해안길을 걷는 남파랑길은 구곡 마을을 지나서 청자 해안길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며 백사어촌체험마을을 지나고 미산 마을을 지나서 23번 국도 청자로를 걷는다. 국도를 걸으면서 고바우공원 전망대를 지나고 하저 마을에서 해변으로 내려가 해안길을 걸어 가우도 입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다산 초당에서 마량항까지 강진 바다둘레길이 있는데 1코스가 "오감을 찾아가는 바다둘레길"로 마량항부터 가우도 출렁다리까지이고 2코스는 "산 따라 강 따라 어촌풍류길"로 가우도 출렁다리에서 다산초당까지이다. 바다를 건너가는 코스다. 길은 대구면 구수리를 지나 수동리로 넘어간다. 백사 마을로 가는데 울타리에 처음 보는 특이한 나무들이 심겨 있었다. 잎이 하트 모양인 유칼립투스 웹스테리아나라고 한다. 이건 유칼립투스 블랙잭이란 ..
마량항을 출발한 남파랑길은 읍내를 가로질러 마량초등학교 앞을 지나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선으로 이어지는 까막섬로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이동한다. 까막섬로 도로를 걷던 길은 구수리카페를 지나 우회전하여 고개를 오른다. 고개를 넘으면 남호 마을을 지나 해변에 닿고 해안길을 걸어 구곡 마을 앞 포구에 닿는다. 농번기의 할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다시 짬을 내서 남파랑길 걷기를 하게 되었다. 이제는 광주 터미널과 친해질 시간인 모양이다. 광주 터미널에서 강진을 거쳐 마량을 지나는 버스를 예배해서 버스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터미널 광고판에 마량 놀토 수산시장 광고를 보니 왠지 반가운 느낌이다. 이탈리아 나폴리를 가보지 못했으니 "한국의 나폴리 강진 마량항"이란 문구가 가슴에 와닿지는 않는다. 아무튼 지난번 여행..
조금씩 나누어 걷던 1,470km의 남파랑길 걷기도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 장마와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끝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일의 진행과 날씨와 교통이 모두 허락하는 시간을 만나기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지난번 여행을 강진 마량항에서 끝내고 광주 터미널로 올라왔던 것처럼 마량항으로 가장 간편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광주 종합 터미널에서 마량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다. 광주역 인근에 저렴한 숙소가 많으므로 하루 전에 광주에 내려와 하룻밤 쉬고 광주역 앞에서 좌석 02 버스를 타고 광주 종합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첫차도 빠르고 버스도 많으므로 이동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강진, 가우도를 거쳐 마량으로 간다. 마량이 종점은 아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