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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나누어 걷던 1,470km의 남파랑길 걷기도 이제 끝을 보이고 있다. 장마와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끝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일의 진행과 날씨와 교통이 모두 허락하는 시간을 만나기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지난번 여행을 강진 마량항에서 끝내고 광주 터미널로 올라왔던 것처럼 마량항으로 가장 간편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광주 종합 터미널에서 마량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다.

 

광주역 인근에 저렴한 숙소가 많으므로 하루 전에 광주에 내려와 하룻밤 쉬고 광주역 앞에서 좌석 02 버스를 타고 광주 종합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첫차도 빠르고 버스도 많으므로 이동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강진, 가우도를 거쳐 마량으로 간다. 마량이 종점은 아니고 고금도를 거쳐 조약도의 약산과 당목까지 가는 버스다.

 

■ 남파랑길 81코스(15.2km,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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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항을 떠난 남파랑길은 마량 우체국 쪽으로 마을 외곽을 돌아 마량초등학교와 서중어촌체험마을(2Km)을 지나고 강진군의 "바다둘레길"과 함께 해안길을 걷는다. 내호도와 외호도 섬을 바라보면 걷다가 두 섬의 중간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북쪽으로 이동하며 남호마을(6.3Km)을 지난다. 강진군 마량면에서 대구면으로 넘어간다.

 

강진만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구곡마울, 백사어촌체험마을을 지나 대구천을 건너고 고바우공원전망대(12.3Km)를 지나 가우도입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 남파랑길 82코스(14.7km,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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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도 입구에서 이어지는 남파랑길은 23번 국도 청자로 도로변을 걷다가 장계천, 칠량천을 건너 봉황마을(4.0Km)을 지난다. 대구면에서 칠량면으로 넘어간다. 해안길을 걸어 사부마을, 만복마을을 지나 칠량농공단지(8.6Km)에 닿는다.

 

생금봉 자락의 해안길을 돌면 간척지의 방조제 둑방길을 걷는다. 방조제 끝에서 강진만 생태공원을 거쳐 목리교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정을 끝내면 강진읍내로 9백 미터 정도 걸어 하룻밤 쉬어 간다. 드라마 모텔이 숙소 후보다. 숙소 인근에 편의점과 마트가 있다. 저녁 후보는 숙소 인근의 으뜸 식당이나 가마솥 국밥 집이다.

 

원래 계획은 86코스까지 걷는 것이었지만 장마에 막혀 82코스까지만 걷고 중단해야 했다. 계획도 82코스 이후는 일단 잘라내고 다음을 기약한다. 장마와 폭염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지만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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