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보라색 꽃입니다. 몇시간 화장대 앞에 앉아 변장술을 부린 여인의 모습도 아니고 누군가의 손도 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펄럭이는 긴치마를 입은 순수한 20대의 아름다운 처녀를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동백 닮은 노란 꽃술을 감싼 꽃잎은 부끄러운듯 얼굴을 감싸는 처녀의 모습과도 같습니다.꽃이 저문 자리를 메우는 가지 열매, 올해 첫 가지 열매입니다. 어릴적 가지 요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밥 뜸들일때 가지 썰어올리고 익은 가지를 간장 양념에 대충 무친 그 요리가 전부입니다. 여름에 먹는 그 요리는 물컹한게 그리 좋았던 기억은 아닙니다. 상하기는 얼마나 빨리 상하는지 흔할때 먹는 계절 음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
닭을 키우면서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재미는 계란을 얻는 즐거움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암닭이 3주간 품는 자연 부화의 경우에는 사람이 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알을 굴리는 전란도 필요없고 온도나 습도를 맞추어 줄 필요도 없습니다. 병아리로 나온 다음 어느 정도 클때 까지의 육추 과정도 필요 없습니다. 어미가 알아서 해주니까요. 자연부화도 공간이 넓어서 암닭만 혼자 있는 경우라면 신경쓸 일이 없는데 다른 암닭과 같이 키우는 경우에는 다른 암닭이 알을 품고 있는 닭옆에다가 알을 계속 낳기 때문에 품기 시작할 무렵에 표시를 해두었다가 표시 안된 알이 생기면 끄집어 내야 합니다. 그런데, 매년 잘 이어오던 자연부화를 작년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암닭이 알을 품기는 했는데 한마리의 병아리도 나오질 못했습니다. 닭을..
포토샵이나 페인트닷넷과 같은 이미지 편집툴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레이어의 편리함과 유용성에 대해서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겠지만 레이어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용자를 위하여 간단한 설명을 드리자면 투명한 셀로판지에 그린 여러장의 그림을 레이어에 비유하면 딱입니다. 각각의 셀로판지에는 다른 셀로판지의 그림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여러 셀로판지를 겹쳐서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하나의 이미지 파일에 여러 레이어를 두어 편집의 편리함과 유용성을 얻을 수 있고 이미지 파일의 재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순한 그림이라면 C#에서 굳이 레이어를 고민할 필요없이 이미지 편집툴에서 레이어로 편집하여 C#에서는 결과물만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각 레이어 별로 별도의 변형이..
매년 해바라기를 심기는 했지만 마당 구석이나 화단 귀퉁이에 몇개 심는 것이 전부 였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해바라기를 밭에 모종을 해서 심었었다. 정식으로 밭에 심으니 강한 바람이 불어도 단단하게 버티고 성장도 좋았다. 그런데, 해바라기를 예전에 비해 많이(?) 심다보니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머리 뒷편에 핀을 꽂은 소녀처럼 넓직한 해바라기 꽃 뒷편에 작은 꽃이 나왔다. 원전 사고가 있었던 체르노빌에서 발견된 흉칙한 돌연변이 해바라기는 아니어도 식물학자가 아니다 보니 염려와 함께 이게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발견되고 있는 기형 해바라기 사진에도 유사한 형태를 발견할 수 없었다. 전체 해바라기 중에서 단 두그루가 그런것이지만 혹여라도 이런 현상을 알고 계신분은 ..
이른 봄 잘클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마당 한 귀퉁이에 심었다가 존재를 새까맣게 잊고 있었던 병아리콩의 열매를 만난 지난 "병아리콩의 열매를 보다"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밭을 제대로 확보하여 병아리콩을 밀을 거둔 밭에 정식으로 파종해 보았습니다. 이번 실험이 성공한다면 다른 작물과 이어짓기로 이모작도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이른봄 병아리콩 재배와 후작으로 수확이 조금 늦는 서리태 재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의 모습은 올해 밀 후작으로 심은 병아리콩의 2주차 모습입니다. 실내에서 콩에 물을 적셔놓으면 2~3일 이내에 싹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싹이 튼 것 위주로 직파한 결과입니다. 밀 후작으로 심어서 병아리콩 주위로 밀의 흔적을 살필 수 있습니다. 벌레들도 처음 보는 식물이니까 조금 봐..
C#에서 이미지를 겹쳐서 보이게 할때 위에 있는 이미지와 아래에 있는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겹쳐서 보이게 하려면 위의 있는 이미지의 배경을 투명하게 제작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배경이 투명한 이미지 만들기는 페인트닷넷으로 투명한 배경의 이미지 만들기를 참조하세요. *.PNG, *.GIF등의 투명한 배경을 지원하는 이미지 파일을 제작했다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프로젝트의 리소스 파일에 이미지를 추가합니다. 예제의 코딩 의도는 계기판을 구현하는 것으로 계기판 바탕 이미지 위에 바늘 이미지를 올리고 입력된 각도에 따라 바늘을 회전시켜 보이는 것입니다. ■ 투명 배경의 이미지 겹치기 두개의 이미지를 모두 도구상자의 PictureBox 컨트롤을 통해서 각각 생성하고 프로젝트 리소스 파일에 등록해 두었던 이미지를 등록합..
참깨는 이른봄 씨앗을 파종하여 잎이 몇개 나오면 한두 그루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가위로 잘라내는 방식으로 재배를 시작합니다. 겨우내 놀려두었던 밭을 준비할 때 고추밭의 경우에는 거름을 충분히 주지만 참깨 밭의 경우에는 굳이 거름을 주지 않아도 재배가 용이한 작물입니다. 물빠짐은 좋아야 합니다.필자의 경우에는 구멍이 2개씩 뚫려있는 검정색 참깨 비닐로 멀칭을 해서 파종했지만, 파종한 다음 투명 비닐이나 윗부분만 투명인 비닐로 덮어 두었다가 싹이 올라오면 비닐에 칼로 구멍을 내어 기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몇해 동안 키워보니 싹이 잘 나지 않는 구멍도 있어서 파종시점에 포트에다가 보식용으로 모종 몇개를 같이 준비해두기도 합니다. 모내기가 끝나고 겨울을 견디어 낸 마늘과 양파 수확도 끝나면 그 다음 수확물이 참..
통상 디지털 이미지 파일은 가로, 세로라는 사각의 형태로 저장합니다. 사각의 틀에 있는 인물이나 물체외에 나머지 영역은 배경색 또는 배경 이미지로 채워지게 됩니다. "투명한 배경"이라는 것은 사각의 틀에 있는 인물이나 물체 외의 나머지 영역은 "없음"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정보를 저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흰색 배경위에 투명 배경을 지원하는 이미지를 올리면 흰색 배경이 되고 파란색 배경위에 올리면 파란색 배경이 되어 하나의 이미지를 가지고 다양한 배경에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투명 배경을 지원하는 이미지 파일 형식은 PNG, GIF, BMP, TIFF와 JPEG2000 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나 고해상도 이미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JPG파일은 투명 배경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벡터 그래픽의..
기업에서도 무료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편집 툴인 페인트닷넷이 상당부분 포토샵의 기능을 따라가고 있는데 이번 포스팅은 여러 블로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미지에 워터마크 삽입하기를 다루어볼까 합니다.(아직 설치하지 않으신 분은 가볍고 빠른 이미지 편집툴 페인트닷넷를 참조하세요)디지털 워터마크(Watermark)는 소유자 표시와 같은 저작권 정보를 원본이 크게 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동영상이나 이미지에 삽입하는 것으로 사진 파일에 일괄적으로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프로그램도 있기는 하지만 페인트닷넷을 사용하여 사진 및 이미지를 편집과정에서 간편하게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방법을 다루고자 합니다. ■ 워터마크 파일 제작여러 이미지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워터마크를 제작해두면 여러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적용하는데 ..
"포토샵"하면 컴퓨터를 잘 만지지 않는 사람 조차도 사진을 편집하는 도구라는 것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강의가 있고 자격증에, 블로그 포스팅까지...... 그러나 어도비사의 포토샵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돈내고 사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용자가 워낙 많다보니 어둠의 프로그램도 많이 돌아다니기는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해커들이 악성 코드를 심는 좋은 태반이 되고 있고, 어도비사의 불법 소프트웨어 대처 기술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물론 행정기관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1순위에도 올라 있으므로 정식 프로그램이 아닌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란 참으로 꺼림칙한 일입니다.사실 전문 디자이너가 아닌 경우에는 포토샵의 아주 일부 기능만을 사용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컴퓨터에 정품 포토샵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
작업을 하다보면 특히 규모가 큰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윈도우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는 경우에는 사양 확인이 필수 입니다. 물론 중고로 컴퓨터를 구입했거나 직장에서 새롭게 컴퓨터를 배정받은 경우에도 새롭게 사용할 컴퓨터의 사양을 알아두는 것은 컴퓨터 사용자에게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장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일을 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장애를 유발하여 귀중한 자료를 잃거나 컴퓨터 복구나 이전에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할 우려가 있습니다.컴퓨터 사양 확인을 위한 전문적인 도구도 있지만 운영체제를 만든 곳에서 제공하는 정보만큼 정확하고 자세한 것은 없죠. 컴퓨터 사양 확인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msinfo32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컴퓨터 사양 정보를 텍스트 파일로 내보내기 할 수 있어..
CDex가 오디오 CD의 음원 추출기로의 충분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은 CD를 MP3로 변환하는 무료 프로그램 CDex를 통해서 살펴보았습니다. CDex의 CD 리퍼(ripper)로서의 기본 기능 외에도 CDex에 내장되어 있는 일괄 파일 변환 기능은 여러 오디오 파일 형식 간의 변환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WAV파일을 인코딩된 압축 파일(*.mp3, *.wma, *.flac...)로 변환하거나 인코딩된 압축 파일을 WAV파일로 변환하기는 위의 그림과 같이 우측의 아이콘을 사용하거나 변환 메뉴 , 또는 F11이나 F12 단축키를 사용해서 수행할 수 있으며 아래의 그림과 같이 작업은 모두 폴더 단위로 수행하고 하위 폴더를 포함할 수도 있고 변환 대상인 원본을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디렉토리에서 대상 파일..
컴퓨터에서 이미지나 사진을 표현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점 또는 화소(픽셀, pixel)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웹 페이지나 디지털 사진기에서 사용하는 *.jpg, *.gif, *.bmp, *.png 등등이 모두 점으로 표현된 이미지 파일로 이런 이미지를 비트맵 이미지(bitmap) 또는 래스터 이미지(raster)라고 하고 어도비사의 포토숍(Photoshop), 오픈소스인 김프(GIMP), 윈도우의 그림판, Paint.net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런 비트맵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표현하는 두번째 방법은 벡터 방식으로 점, 직선, 곡선, 도형등의 객체를 활용하여 대상을 단순한 형태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비트맵보다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미지를 확대, 축소하면 비트맵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찾으면 찾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라서 메모겸 포스팅 합니다. 오디오 CD는 파일을 저장하는 CD나 DVD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래서 오디오 CD를 드라이브에 삽입한다고 해서 개별 음악에 대한 파일을 읽거나 복사 할 수는 없습니다. rip이란 영어 단어는 "찢다, 벗기다, 잡아 뜯다"등의 의미이며 CD ripping은 CD에 담겨진 음원을 파일 형태로 끄집어 내는 추출 작업을 말합니다. 음원 추출기, CD 리퍼등으로 부릅니다.CDex는 오픈소스로(GPL2 라이선스) 기업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디오 CD를 MP3로 추출해줄 뿐만아니라 음원 편집시 기초 파일로 사용할 수 있는 WAV파일 형태로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CD 추출과 관계없이 WAV 파일과..
"시인의 언어에서 말을 배운다." "시작에 대한 로또를 꿈꾸지 말자. 그저 시를 쓰기 위한 펜을 드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황선식 시집 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입니다.요즘 헌책방은 예전과 달라져서 "아름다운 가게", "알라딘" 처럼 체계적인 관리가 더해져서 폭풍 책 쇼핑의 유혹을 던집니다. 대학로에 갔다가 들른 책방에서 아니나 다를까 평소 서점에 가지 못한 한을 풀듯이 이책 저책을 카트에 담았고 계산대에 쌓인 책을 보면서 먹지 않아도 배부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때 점원이 던진 한마디 "5만원 이상이면 포인트가 더있는데 그냥 계산하시겠습니까?" 그래서 급하게 골랐던 책이 황선식 시인의 "검은산 붉은꽃" 시집이었습니다. 비싸지 않은 책이라도 짧은 시간에 책을 고른다는 것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기 만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