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나루를 떠나 해안선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잘 정비된 무안낙지공원을 거쳐서 간다. 낙지 공원을 지나 잠시 국도 인근을 지나기도 하지만 무안노을길이라 이름 붙은 해안 산책길이 코스 종점까지 이어진다. 외덕마을 인근의 해안을 지나면서 망운면에서 현경면으로 넘어가고 이후로 해안 산책로를 걷다가 현경면과 해제면을 잇는 현해로 도로에 접어들면서 봉오제 정류장 앞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조금나루를 벗어나며 시야로 맞이하는 풍경은 물 빠진 바다의 거대한 갯벌이다. 광활한 들판을 마주하는 느낌. 오전 오후로 물이 들고 나는 갯벌에서 풍겨지는 느낌은 조금 다른 듯하다. 그늘 하나 없는 해안길이지만 서늘한 겨울 걷기에 태양빛은 그저 고맙다. 피부가 타는 걱정은 마음에서 떠난 지 오래다. 푸른 하늘에 걸린 조각..
서해랑길 22코스에 이어서 걷는 23코스는 운남면으로 들어오는 좁다란 길목을 다시 빠져나간다. 전체적으로 평탄한 길이다. 운남면 읍내를 출발하면 북쪽으로 이동하며 저동마을을 가로질러 해안으로 나간다. 이후로는 들길을 걸어서 국도 인근으로 향한다. 국도 옆의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송현, 용동" 버스 정류장에서 무안읍내로 나가서 하룻밤 쉬고 돌아와 길을 이어간다. 원래의 길로 돌아오면 송현마을을 거쳐서 조금나루유원지를 돌아간다. 운남삼거리 정류장 뒤에 있는 23코스 시작점을 뒤로하고 운남면 읍내를 가로지르는 운해로 도로를 건너서 운남면 읍내를 빠져나간다. 읍내라고 하지만 도로 주변을 벗어나면 바로 들판길이다. 저동마을로 진입한다. 길은 저동마을을 가로지른다. 저동이라는 이름은 모시 저(苧)에서 온 것으로 ..
걷기 여행하는데 이제는 주말 밖에 시간이 나지 않아 이틀씩 걷기만 가능하다. 다행히 최남단은 아니고 많이 올라온 상태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광주터미널에서 광주송정역을 거쳐서 영광으로 가는 버스는 광주송정역 기준으로 첫차가 06:40, 막차가 21:20인데 이동이 나쁘지 않으므로 새벽 첫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광주송정역 앞에서 영광 읍내로 가는 버스 시간은 07:55, 08:30 버스가 후보다. 영광터미널에서 37코스의 시작점인 합산 정류장까지 가려면 "염산, 월평, 두우리, 창우"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후보는 8:30(월평), 10:00, 11:20(월평)이고 월평을 거치지 않는 버스라면 양일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시작지점까지 걸어가야 한다. ■ 서해랑길 37코스(19.9km, 6..
서해랑길 22코스는 운남면 하단을 돌아서 운남면사무소 앞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영해마을을 떠나면 도원마을을 지나면서 압해도와 연결되는 김대중 대교로 이어지는 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들길과 해안길을 이어간다. 원성내마을을 통과하며 망매산을 돌아 북쪽으로 이동한다. 북쪽으로 이동하며 대단위 태양광단지를 지나고 내화마을을 통과하여 운해로 도로에 들어서고 운남삼거리 정류장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서해랑길 22코스는 영해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길을 시작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지만, 간척 사업이 시작된 1970년대 이전만 해도 영해도라는 섬이었던 곳이라고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은 온통 간척지이지만 그때만 해도 밀물이 들어오면 잔잔한 호수와 같은 그림을 만날 수 있어서 영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니 얼마..
서해랑길 21코스는 무안군 망운면을 떠나 운남면 동쪽을 북에서 남으로 가르며 내려가는 전체적으로 평탄한 경로를 걷는다. 운해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길은 도로를 벗어나며 신촌마을, 원하묘마을을 거쳐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길과 들길을 번갈아 걷는다. 동암마을, 용동마을을 지나 신기 저수지를 지난 길은 죽산마을과 간척지 논길을 가로질러 영해마을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무안 21 코스는 용동마을에서 운해로 도로를 따라 시작한다. 운해로는 무안군의 현경면에서 시작하여 망운면, 운남면 읍내를 거치는 무안의 동맥과 같은 역할을 했던 도로이지만 지금은 신안과 목포로 이어지는 77번 국도가 있어서 오가는 차량이 많지는 않다. 운남면으로 길을 출발한다. 무안의 농어촌 버스들은 운해로를 따라서 운행한다. 용동은 망운면이지만..
무안군 청계면 도대리까지 올라온 길은 도대방조제 둑방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며 망운면으로 들어가고 톱머리 해수욕장을 지나 무안 공항 옆의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구릉지를 걸어 운해로 도로에 닿으면 두모마을을 거쳐 용동마을에서 20코스를 마무리한다. 내륙의 들판과 산지를 걷다가 바다로 나오니 역시 느낌이 다르다. 운남면과 청계면 사이로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청계만의 폭이 넓지 않지만 때마침 밀물 때라 첨벙첨벙 들어오는 물의 기세가 거센 바람과 함께 얌전하지 않다. 둑방 위에 앉아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 간다. 바다 건너편 운남면에 속한 유도와 멀리 신안에 있는 풍력 발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방조제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멀리 톱머리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은 톱머리 방파제 안쪽 길을 따..
청계면 복합센터에서 시작하는 서해랑길 20코스는 요양원 뒤쪽의 산을 지나면서 오르막길을 통과해야 한다. 1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던 길은 월암마을을 지나 무안공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들길을 통해서 요양원이 있는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요양원 뒷산을 지나면 상마정마을 앞의 청계 공항로 아래를 통과하여 복용 마을에 이른다. 복용마을을 지나면 원래 코스는 다시 도로를 가로질러 강정마을을 지나서 다시 굴다리로 도로 아래를 통과하지만 우리는 청운로 도로를 따라서 국사고개를 넘고 도대리 앞을 지나 원래의 코스와 합류하는 방법을 택했다. 도대교차로를 지나 해안에 닿는다. 청계면복합센터에서 시작하는 20코스는 1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읍내에서 점심을 해결할 식당을 찾다가 그만 시간을 많..
통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보면 오래된 기기의 통신 스펙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개발 후 문제점 분석을 위해서 통신 패킷 전체를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tcpdump와 같은 도구이다. 옛날의 더미 허브라면 동일 허브 내에 있는 기기라면 어떤 기기에서도 모든 패킷을 살펴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작은 공유기조차도 스위칭 허브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포트 미러링 설정을 해주어야 다른 기기 간에 오가는 패킷을 살펴볼 수 있다. 국내 공유기 점유율 1위라는 ipTIME 기준의 설정 방법은 위의 그림처럼 일단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를 들어가서 고급설정> 트래픽관리> 스위치설정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필자의 공유기는 외부 포트 1개, 무선 1개, 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