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다시 길을 떠난다. 이번 여행의 시작점은 무안군 해제면이다. 지난번 여정을 신안군 지도읍에서 시작하기 위해 무안 터미널 인근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했는데 이번에도 터미널 인근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하고 여정을 시작한다. 지난번에는 광주송정역 앞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무안으로 들어갔는데, 표가 없어서 이번에는 익산에서 기차를 환승하는 방법으로 무안역까지 가는 방법을 이용한다. 무안역에서 사창삼거리까지 조금 걸으면 군내버스를 탈 수 있지만 막차가 19:25 이므로 택시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6Km 정도의 거리이고 택시비는 만원 내외로 예상된다. 다음날 무안터미널에서 해제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터미널 전에 있는 "양간로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서해랑길 32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 해제로 가..
목포를 빠져나와 무안군 삼향읍으로 넘어간 길은 마동마을과 마갈마을을 지나 봉수산 자락의 고개를 넘으면 이후로는 복룡마을을 거쳐 도림천으로 나가서 청계면까지 이르는 완만한 길을 걷는다. 삼향동주민센터를 떠나 영산로 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워낙 큰 대로이고 다니는 자동차도 많다 보니 곳곳에 육교가 많다. 육교를 보면 어린 시절 크기가 작은 초등학교로 가려면 육교를 건너야 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안전장치가 많지 않다 보니 오르내리는 길이 무서웠었다. 수도권에서는 많이 사라진 풍경이기도 하다. 길은 목포 IC를 앞에 두고 좌회전하여 들길로 나간다. 목포시 북쪽 가장 끝자락의 대양동을 걷는 길은 1번 국도 고하대로 아래의 굴다리를 통과하여 목포를 벗어난다. 1번 국도를 지나 해안으로 나가는 길은 ..
용해동주민센터에서 삼향동주민센터에 이르는 서해랑길 19코스는 산 봉우리 두 개를 넘어가는 경로다. 목포현대병원 옆을 지나 양을산을 지나면 저수지와 목포시 청소년수련원을 지나서 다시 산을 오르고 산을 내려오면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는 공간을 가로질러 삼향동주민센터에 이른다. 19코스는 목포시 중앙부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하고 있는 용해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한다. 용당리와 관해동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주민센터를 떠나면 용당로 도로를 따라 목포현대병원 방향으로 이동한다. 용당로 도로를 건넌 길은 목포현대병원 옆 골목을 빠져나가 오르막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양을산에는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므로 서해랑길 리본을 잘 쫓아가야 한다. 서해랑길은 빛과 소금 교회 주차장 쪽에서 시작한다...
서해랑길 26코스의 시작점인 신안군 지도읍으로 들어가는 시외버스를 타려면 하루 전에 인근으로 내려가서 하룻밤 묵어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당일 이동은 시작시간이 너무 늦어진다. 지도 가는 시외버스가 있는 광주나 목포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러 버스가 모두 무안을 거쳐서 지도로 들어가므로 무안에서 하룻밤 쉬어 간다. 광주송정역을 경유해서 무안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버스 터미널까지 이동하지 않고 간편하게 무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외버스 타는 곳은 2번 출구로 나가면 역 남쪽 대로변에 있다. 다음날 아침 무안터미널에서 지도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다음과 같다. 약 50분 소요된다. 군내버스로도 갈 수는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는다. 6:50(목포발), 7:45(광주발), 8:30(목포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