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버스를 타고 25분 정도 지나서 긴카쿠지-미치 정류장(Ginkakuji-michi, 銀閣寺道バス停) 내려서 750미터 내외를 걸으면 됩니다.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큰 길을 건너야 하는데 건널목에서 바라본 은각사 방면의 전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산 방면으로 개천을 따라서 걷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연 경관 보호 구역에 해당한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쓰레기나 오물을 버리지 말라는 경고판이나 다름없는데 안내판에 있는 지역이 딱 오늘 저희가 걸을 여정을 담고 있었습니다. 은각사를 관람하고 나오면 철학의 길을 따라 쭉 내려 가며 걸을 예정입니다. 은각사로 가는 길에 놓인 은각사교. 은각사교가 건너는 이 작은 개천을 따라서 바로 철학의 길이 이어집니다. 나무가 병풍처럼 사찰을 가로막고 있는 은각사에 도착했습니..
교토 걷기 2일차는 히가시 혼간지부터 시작합니다. 숙소가 어제 방문했던 서쪽의 니시 혼간지와 동쪽의 히가시 혼간지 사이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히가시 혼간지까지는 걸어서 이동하게 됩니다. 어제 교토 1일차 걷기에서도 조금 먼듯한 거리를 걷는 과정에서 이곳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었으니 오늘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숙소를 나섭니다. 히가시 혼간지 모서리에 자리한 사찰 부속의 회관 건물(동붕회관, 同朋会館)을 지납니다. 부속 회관 건물이 이 정도이니 히가시 혼간지 전체적으로는 엄청난 규모의 사찰임을 짐작케 합니다. 히가시 혼간지 회관의 길 건너편에는 주택가와 식당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쓰리기통을 두는 장소에 두 눈을 부릅 뜨고 있는 모습을 인쇄해 붙여 놓아서 "지금 지켜보고 있다"하는 무언의 메..
교토 아트 센터 다음의 여정은 니시키 시장과 폰토초입니다. 니시키 시장은 교토 아트 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저희의 여정은 교토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조도리(四条通, Shijō-dōri)를 지나갑니다. 한큐 교토선 가라스마역(烏丸駅) 부근에서 가와라마치역(河原町駅) 부근까지 직선의 거리가 온통 금융가와 쇼핑몰이 이어집니다. 사진처럼 이 거리의 인도는 지붕과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쇼핑가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행중 쇼핑이 중요한 항목인 분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곳일 것입니다. 다양한 품목을 만날수 있고 저렴한 품목도 있는 도큐핸즈 교토점. 옆지기가 가고 싶어 했지만 체력이 고갈 되었는지 그냥 포기하더군요. 쇼핑몰 사이의 골목길을 찾아서 니시키 시장의 입구를 찾아 나섭니다. 길 표지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