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교토 걷기 3일차입니다. 오늘까지 교토 걷기를 하고 내일은 드디어 구마노 고도 걷기에 나섭니다. 오늘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를 거쳐 교토 남부의 사케 박물관에 갔다가 교토 북부의 시모가모 신사와 왕궁을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보슬비가 촉촉히 내리는 교토의 1월 아침입니다. 사람이 붐비는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伏見稲荷大社)가 첫 목적지 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은 이른 시간에 방문하기 위해서 숙소를 조금 일찍 나와서 교토역으로 걷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로 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저희는 교토역에서 나라행(奈良線普通 奈良行) JR전철을 타고 두 정거장 떨어진 이나리역(稲荷駅)에서 하차합니다. 나라 라인(Nara Line) "for Inari"로 표시된 8~10번 플랫폼으로 향합니다. 요금은 1..
교토 걷기 이틀째 밤에는 교토 야경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이라 오후 5시가 넘어서면 조금씩 어두워 지기 때문에 오후 6시 이후면 야경 감상에 충분합니다. 교토역 광장에서 바라본 교토 타워입니다. 교토 야경에서 교토 타워를 빼놓을 수는 없죠. 1964년에 세워진 만큼 최근에 세워진 마천루와는 비교하기 힘들고 전망대도 770엔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저희는 굳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교토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교토역으로 향합니다. 교토역 내부를 통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기대하지 못했던 경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토역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다가 중간층에서 내리면 위의 그림과 같은 LED 쇼를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계단 앞쪽에 아예 주저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