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소스를 대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올림피아드 문제들이 무슨 수수께기 푸는 놀이도 아니고 머리만 아픈 이 일을 굳이 왜 해야할까?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프로그램 읽기(Reading source code)"는 프로그래머(개발자)에게는 숙명과 같은 일 입니다. 그렇지만 개발자의 생리 자체가 자신이 구상한 것을 프로그램 코드로 일단 작성하고 나면 다시 보려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읽는 경우는 버그를 찾아야 하거나 다른 사람이 작성한 것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 또는 조직에 프로그램 리뷰 프로세스가 있는 경우 리뷰할 목적으로 읽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프로그래밍 기술을 성장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잘 작성된 프로그램을 읽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장 널리..
간만에 초대장 배포 글을 씁니다.티스토리는 초대장을 배포하면서 여러분과 소통하는 재미도 있는것 같습니다.저희 집에는 고3 딸이 하나 있습니다. 시류와는 다르게 일반 대학 진학 보다는 고등학교 졸업후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업하면서 방송 통신 대학교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계속할 계획도 있습니다.컴퓨터 그래픽에 소질이 있고 글쓰기 재능도 있어서 관련 분야에서 취업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지켜보는 입장이나 본인이나 막막한 미래가 그리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현실에 충실하면서 최선의 준비를 할 뿐이지요.여러분은 고졸 여성으로 성공적으로 취업하는데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곳에서 일하는 것도 좋다 라던가, 이런 사례도 있다 등등 자유롭게, 다만 성실한 조언을 이메일과..
복합 대입 연산자는 +=, -=, *=, /= 처럼 산술연산자(+, -, *, /, %)나 비트연산자(>>, 2) { tot += (n / 10 + 1) * i; } else { tot += (n / 10) * i; } a += i * (n % 10); i *= 10; n /= 10; } printf("%d\n", tot); ① 616 ② 617 ③ 618 ④ 619 ⑤ 620 위의 문제는 정수 연산과 복합 대입 연산자를 잘 알고 있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while문의 조건이 n이 0보다 클동안이므로 n의 값이 0이거나 음수면 루프를 빠져나갑니다. n의 값을 10으로 나누면서 루프를 수행하므로 결과적으로 n의 값이 2015, 201, 20, 2일 동안 총 4회 수행하면서 tot의 값을 더해 ..
최근의 웹페이지들은 UTF-8인코딩을 채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는 있지만 윈도우 환경이 지배적인 한국에서는 여전히 EUC-KR인코딩 내지 CP949 인코딩을 지원해야하는 것은 한국 개발자들의 숙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PHP 환경에서 인코딩 변환을 하다가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메모해 둡니다. 웹서버는 UTF-8 인코딩으로 웹페이지 및 MySQL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체계인데 서너개의 테이블을 조인해서 엑셀로 내려받기하는 기능을 추가하려 했습니다. DB 쿼리도 문제없고 테스트 과정에서 댓글도 하나로 잘 조인 되었습니다. SELECT t.id, t.type ttype, FROM_UNIXTIME( t.time /1000000 ) ctime, t.priority, t.owner, t.reporter, ..
노트패드++를 소스코드 편집기로 사용하는 경우 문법에 따른 색 구별 표시나(Syntax Highlight) 자동 들여쓰기(Auto Indentation)등의 기능은 무리없이 동작하지만 이클립스나 비주얼스튜디오에서 지원하는 코드 자동 정렬하기는 기능에는 없습니다. 오래된 코드나 기타 이유로 들여쓰기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코드를 일부 또는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 정리하려면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합니다.플러그인>Plugin Manager>Show Plugin Manager 메뉴로 플러그인 매니저를 열고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목록이 나오면 "TextFX Characters" 플러그인을 찾아 체크하고 하단의 [Install] 버튼을 클릭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목록 검색 및 설치 과정이 진행되므로 인터넷이 연결되..
산책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나무를 분류하는 방법은 나무 종류 만큼이나 다르겠지만 나무의 크기로 분류하면 교목(喬木)과 관목(灌木)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교목은 소나무나 참나무처럼 땅속에서 큰 줄기 하나가 나와서 5~6미터 이상 키가 자라는 높이 자라는 나무를 말합니다. 반면에 관목은 개나리, 쥐똥나무처럼 키가 크지 않게 자라고 땅속에서 여러 주기로 나누어져 크고 꺾꽂이나 휘묻이로 쉽게 번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교목들은 통상 올려다 보게되고 관목들은 보통 사람 눈높이로 관리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친숙한 것은 관목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관목의 가지치기를 사람의 눈높이 보다는 아래쪽으로 하기 때문에 잎에도 꽃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잔가지가 많고 쉽게 가지로 번식하기 때문에 이런..
별도 연대를 빠져 나온 올레길 18코스는 벌랑포구를 향하여 마을을 가로지르며 길을 냅니다.마을 길을 걸으면서 아직도 초가 지붕을 덮고 있는 집. 아주머니가 사다리 위에서 남성을 대신해서 사다리에 올라 나무의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집. 정성스레 정원을 가꾸어 놓아 올레꾼의 눈길을 사로 잡는 집등 제주 사람들의 생활상을 만날 수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육지와는 다른 농사 풍경인데 육지 같으면 초봄 날씨에 비닐 하우스에서 한창 열매를 내고 있을 딸기가 제주에서는 노지에서 크고 있는 것입니다. 비닐하우스의 보호 없이 올곧이 햇빛을 받아 자란 제주 딸기의 맛은 어떨까요?수많은 용천수 중의 하나 "새각시물". 표지석이 재미있습니다. "엣 사람이 여자의 몸매를 닮았다고 하여 새각시물이라 이름 ..
올레길 18코스에서 사라봉을 내려와 열심히 걷다보면 만나는 특이한 길 하나, 돌다리 건너기입니다. 위의 보이는 하천은 "화북천"인데 한라산에서 발원한 여러 지천들이 합류하여 바다를 향해 흘러가다가 바다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하천 건너편에 이곳이 올레길임을 표시하는 리본이 나부낍니다. 돌다리로 건너는 길이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면 건너지 못하니까 이럴때는 "화북 비석거리"로 우회해서 길을 계속 가면 됩니다. 그런데 딱 이 지점에서 발길을 멈추게 하는 아픈 역사의 흔적이 있습니다.곤을동 4.3 유적지입니다. 남아 있는 것은 집터의 돌담뿐이지만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양민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이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4.3 사건을 다음과 같..
동문 시장부터 시작하는 올레길 18코스를 벗어나 제주 국립 박물관을 다녀왔지만 이제 다시 사라봉으로 돌아가서 원래의 올레길 18코스로 들어섭니다.제주 국립 박물관에서 사라봉 공원으로 가는길은 우람한 야자수로 인해서 여름이면 이곳이 동남아인가?하는 착각이 들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제주시 청소년 수련관과 우당 도서관을 지나 깔끔한 사라봉 공원 산책길을 걸어 올라갑니다.공원 가는길에 만난 보림사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사찰에 서있는 야자수가 이곳이 한국인가? 베트남인가?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베트남 여행중 영응사를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는 필자에게는 더더욱 이런 느낌이 강했습니다.보림사 입구의 개나리 꽃이 맑게 개인 날씨를 증명이라도 하듯 싱그럽습니다.드디어 다시 만난 올레길 표지판. 표지판에 "거상 김..
"라일락 꽃피는 봄이면 둘이 손을 잡고 걸었네 꽃 한송이 입에 물면은 우리 서로 행복했었네"하는 "라일락 꽃"이라는 대중가요의 가사 일부 입니다.출처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g_NbJDlRBKo봄이면 어디서인지 모르게 다가오는 코끝을 살랑이는 향기에 나도 모르게 흥얼대는 노래입니다. 이번 봄에는 노래로만, 말로만 냄새로만 접했던 이 향기의 정체에 대해서 알아 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굵지 않은 나무가지에 마치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꽃을 피워낸 "라일락"입니다. 실제 모습을 몰라도 향기로 근처에 라일락이 있구나! 했었는데 어제야 그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보네요. 어찌보면 초록잎은 하트 모양처럼 생긴 활엽수입니다. 신비로운 색깔의 진한 향기, 그 누가 이 향기에 취하..
산책을 하다보면 봄에 피는 산수유, 매화, 목련, 진달래, 산당화 등등 수많은 꽃이 있지만 매혹적인 꽃과 더불어 그 이름에 머리를 갸웃하게 하는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나무의 이름 자체가 "꽃복숭아"입니다. 복숭아 나무의 꽃인 복숭아 꽃이 아니라 나무 이름 자체가 "꽃복숭아"입니다. 꽃을 보는 복숭아 나무의 변종으로 열매가 맺히기는 하지만 먹지는 않습니다.귀족 부인의 아름다운 자태, 우아하면서도 매력적인 그야말로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입니다. 꽃이 이렇게 아름다우니 열매는 신통치 않아도 꽃을 보려고 조경수로 그 명맥을 이어온 것이겠지요?화려한 열정을 품은 꽃, 꽃복숭아 앞에서 절로 수줍음에 몸을 움츠리게 됩니다. 꽃복숭아는 장미과로 품종으로는 홍도화, 국화도화, 남경도화, 직립 꽃복숭아, 수양 꽃..
올레길 18코스는 원래 동문 시장에서 시작해서 제주항을 거쳐 사라봉을 오르는 길입니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눈에 들어오는 한 장소가 있었습니다. 바로 "국립 제주 박물관". 국내 여행을 다니다 보면 지역 곳곳에 국립 박물관이 있는데 성장한 국력만큼이나 예산 지원이 좋아서 그런지 내용도 충실하고 시설도 쾌적한 편이어서 왠만하면 꼭 들르는 편입니다. 특히 지역에 있는 박물관은 그 지역 역사를 깊이 있게 다루기 때문에 여행의 보람? 또는 흔적?을 제대로 남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게다가 무료이니 얼마나 좋습니까?동문 시장을 나서면서 올레길 18코스대로 길을 잡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국립 제주 박물관"을 놓치면 너무도 아쉬울것 같아서 위의 그림처럼 제주항을 거치는 원래의 올레길을 무시하고 동문로를 따라..
걷기 여행의 큰 재미 중에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시장"입니다. 올레길 17코스가 동문 시장에서 끝나고 18코스가 동문시장 앞의 동문로타리의 산지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동문시장은 올레길 17, 18코스의 분기점입니다. 동문 재래 시장은 현지인에게도 유용하겠지만 수많은 관광객과 올레꾼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와 선물 거리로 넘쳐나는 곳입니다.산지천 마당에서 바라본 동문 재래 시장의 입구 모습입니다. 올레길 17코스의 종료 지점입니다. 입구와 출구가 여러곳이라 시장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일단 올레길 코스와 관계없이 쭉 둘러보는 것이 마음 편한 방법일 것입니다.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던 필자의 경우에는 군것질하면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다음 코스도 얼뚱한 길로 빠지긴 했습니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들 한라봉,..
글 제목을 "내 맘대로 걷는 올레 17코스"라 적고 보니 첫 올레길 도전부터 헤맨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다음 올레길 부터는 지도를 제대로 준비하고 올레 표지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세밀한 지도 보다는 큰 지도만 가지고 있었고 올레길 표지도 리본만 찾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주택가 골목길에서 꺾어지는 부분에 리본이 아니라 전봇대에 화살표가 있었더군요. 아무튼 첫 올레길 도전은 이렇게 허점 투성이로 시작되었습니다. 제주목관아를 놓치기는 했지만 해변을 따라서 바다를 바라보며 걷고 횟집거리를 거쳐 김만덕 기념관을 지나 동문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끝부분에서는 18코스를 거꾸로 거슬러 온 격이 되었습니다.제주를 여러번 다녀왔지만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라며 용두암은 간적이..
온갖 꽃들이 눈을 이끌어 가는 계절이지만 작은 꽃에도 불구하고 특이한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식물이 있었습니다. 잎은 단풍잎처럼 생겼지만 나무는 아니고, 긴 꽃대를 올려서 올망졸망 하얀 꽃을 피운 것이 누군가 여러 사람을 위해서 정성껏 심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비슷한 식물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허탕!", 그래서 식물의 특징을 검색 엔진에 입력했습니다. "단풍잎", "손바닥 모양", "흰색꽃", "꽃대" 등등 검색엔진이 친절한 식물학자 역할을 했습니다. "돌단풍" 계곡이나 바위 틈에서 자라고 잎이 단풍잎 모양이라 돌단풍이라 이름한 모양입니다. 영문 이름은 Mukdenia rossii라 하고 비슷한 종으로 큰돌단풍이 있습니다.바위틈도 아니고 계곡도 아니지만 소나무 아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