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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과 남해가 따뜻한 남쪽나라이기는 하지만 북극 추위가 몰려와 온 세상을 꽁꽁 얼리고 있는 시기에 걷기 여행을 결단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다음 주 아니면 그다음 주에 떠날 요량으로 계획을 세워 본다. 

대전복합-원지-진주-사천-용현-삼천포

이번에도 주요 이동 수단은 고속버스다. 대전까지는 자동차로 이동하고 대전 복합 터미널 인근의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삼천포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대전에서 삼천포까지는 19:00 하루에 딱 한 번만 운행하기 때문에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여 삼천포에서 하룻밤 자고 토요일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할까 한다. 차편이 많은 진주로 이동하거나 KTX로 진주로 이동한 다음 삼천포로 오는 방법도 있지만 여러 곳을 거치더라도 단순한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금요일 밤의 숙소는 삼천포 터미널 인근의 "삼천포 윈 무인텔"이 후보다. 삼천포에서의 하룻밤을 지내면 택시를 타고 "삼천포대교 사거리"로 이동하여 남파랑길 35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3Km 이내의 거리다. 삼천포까지 가는 버스 예약이 어렵다면 토요일 새벽에 사천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사천에서 시내버스로 혹은 직행으로 삼천포까지 이동하는 버스편은 많이 있다.

 

■ 남파랑길 35코스(12.7km,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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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대교 사거리에서 시작하는 남파랑길 35코스는 408미터의 각산을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 길은 각산산성(1.5Km)을 지나 각산 정상까지 계속 이어진다. 원래의 남파랑길은 각산 능선을 한 바퀴 돌아 실안 해안 도로(9.9Km)를 거쳐서 대방교차로에서 코스를 마무리하지만 우리는 이후 경로를 생략한다. 각산 전망대에서 한려 해상 국립공원의 전망을 즐긴 다음에는 사천 케이블카를 타고 바로 남해로 이동한다. 10시부터 운행하고 편도 9천 원이다. 만약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는다면(강풍으로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원래의 남파랑길을 걷는다.(http://scfmc.or.kr/cablecar/, 055-831-7300) 이후로는 내리막이어서 부담이 없지만, 36코스를 이어서 걸어야 하므로 쉽지만은 않다.

 

■ 남파랑길 36코스(17.5km, 6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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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케이블카를 탄다면 초양도에서 36코스를 시작하고, 케이블카를 타지 않았다면 대방교차로에서 삼천포대교를 넘어 모개도로 다시 초양대교를 넘어 초양도로 진입한다. 남해바래길 3코스와 함께하는 길이다. 이후로는 늑도대교를 넘어 늑도로 늑도에서 창선대교(1.5Km)를 넘어 남해군 창선도로 진입한다. 우리나라에서 아홉 번째로 큰 섬이다. 지도를 보면 남해도의 축소판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모양이 닮았다. 남해도는 다섯 번째로 큰 섬이다. 창선대교를 지나면 바로 우회전하여 나강산 아래를 도는 숲길을 걷다가 1024번 지방도 서부로를 걷는다. 길이 좁아 조심해서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길이 좁은 만큼 남파랑길은 잠시 단항 마을 안으로 들어가 마을길을 걷지만 이내 서부로를 건너 임도로 진입한다. 

 

연태산과 대사산 사이의 임도를 걸어 당항 마을(8.7Km)에 도착하면 다시 대사산 아랫 자락의 임도를 이어서 걷는다. 길은 잠시 율도로 도로를 걷지만 이내 속금산 자락의 임도를 걷게 된다. 율도로는 남해 보물섬 고등학교가 있는 율도리로 이어지는 도로다 마을 이름도, 학교 이름도 범상치가 않다.

 

속금산 자락의 임도를 걷던 남파랑길 36코스는 한재로 터널 위를 지나 대방산 아랫 자락의 임도를 통해 창선면 읍내에 도착한다.

 

36코스를 모두 걸은 다음에는 버스를 타고 창선 대교 인근의 단항 마을로 이동하여 하룻밤 쉬어간다. 읍내보다는 창선 대교 인근에 숙소들이 많았다. "상죽/창선면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서 지족에서 출발하는 25번 버스를 타고 "창선대교단항"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남해 밀포드" 숙소로 이동한다. 지족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예상 시간은 16:05(25), 17:35(25)이다. 10분 정도 소요된다. 버스 정보는 https://www.namhae.go.kr/depart/Index.do?c=DE0504030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숙소 근처에 편의점이 있기는 하지만 식사와 필요한 물품은 청선면 읍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음날에는 반대로 "창선대교단항"에서 버스를 타고 "상죽/창선면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다음 여정을 이어간다. 단항에서의 버스 시간은 다음과 같다. 06:30(25), 08:01(801-1), 08:12(25), 08:56(801), 10:01(801), 10:11(25)

 

 

■ 남파랑길 37코스(14.9km, 6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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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고사리 산지를 걷는 코스로 고사리 채취기간인 3월~6월에는 예약과 가이드가 있어야 걸을 수 있다고 한다. 남해바래길 4코스와 함께한다. 창선파출소 앞을 출발하면 한동안 1024번 지방도 흥선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도로가 넓지 않아 조심하게 걸어야 한다. 오용리에서 여봉산 자락의 임도로 들어서면 곳곳에서 고사리밭을 만날 수 있지만 고사리 밭의 겨울 풍경은 어떨지 모르겠다. 임도를 통해 가인리(8.7Km)에 도착한 다음에는 해안길을 통해 가인 천포(10.4Km)에 이르고 다시 적량 국사봉 아랫 자락의 임도를 거쳐서 적량버스정류장에서 37코스를 마무리한다. 코스 전체적으로 식당이나 편의점을 만나기 어려우므로 미리 준비해서 출발해야 한다.

 

■ 남파랑길 38코스(12.0km,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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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37코스를 끝내면 38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창선도 하단을 걷고 남해도로 진입하는 코스로 남해바래길 5코스와 함께 걷는 길이다. 적량 버스정류장에서 38코스를 시작하면 장포항(2.8Km)까지는 1024번 지방도 흥선로를 따라 도로변을 걷는다. 장포항을 지나면 장고개를 지나 남방봉 자락의 임도를 걷는다. 중간에 보현사(4.8Km)를 지나고 해안으로 나오면 추섬공원(8.7Km)에 닿는다. 이후로는 해안길과 3번 국도 도로변을 걸어서 창선교로 지족 해협을 건너면 38코스를 마무리할 수 있다. 지족해협에서는 죽방렴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오늘의 숙소는 창선교 건너기 전에 있는 "남해 명품 게스트하우스"이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도 편의점이 있지만 다리를 건너면 식당도 많고 마트도 있다. 

 

 

■ 남파랑길 39코스(9.9km,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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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39코스는 지족 해협의 해안길을 따라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남해바래길 6코스와 함께 걷는다. 전도 마을(2.5Km)과 둔촌 마을을 지나면 화천을 따라 올라간다.

 

화천을 따라 올라가던 길은 동천 마을(7.6Km)을 지나 물건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물건리는 독일 마을이 있는 곳이다.

 

■ 남파랑길 40코스(17.0km, 6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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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코스를 끝내면 바로 이어서 40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남해바래길 7코스와 함께 하는 길이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픔을 가진 독일 마을을 지나 계곡 사이로 흐르는 화천을 따라 걷는다. 중간에 남해 양 떼 목장 양마르뜨언덕(3.6Km)도 지난다.

 

화천을 따라 걷던 길은 내산저수지(7.2Km) 이후로 임도에 접어들며 국립 남해 편백 자연 휴양림(9.7Km)을 지나 가마봉 자락의 임도를 이어서 걷는다.

 

가마봉 자락의 임도를 내려오면 천하 몽돌 해변 입구에서 40코스를 마무리한다. 문제는 숙소인데 천하 해변보다는 상주 해수욕장에 숙소가 많으므로 버스를 타고 상주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인근 미조리에서 출발하는 버스들의 미조리 기준 버스 시간은 다음과 같다. 16:40(501), 18:00(501), 19:10(503), 19:50(504) 

 

천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9분 정도 이후에  상주 해수욕장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 남해 소빈펜션에서 하룻밤 쉬어 간다. 숙소 인근에 마트와 식당들이 있다. 다음날에는 저녁과 반대로 상주 해수욕장 정류장에서 천하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마지막날 여정을 이어간다.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미조리로 가는 버스의 이동면 기준 버스 시간은 다음과 같다.

06:43(503), 07:38(501), 08:33(501), 10:03(502) 이동면에서 상주 해수욕장까지는 40분 내외가 소요된다. 남해군의 실시간 버스 정보는 http://tago.go.kr:9081/bis/bus_sta_search.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남파랑길 41코스(17.6km, 6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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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여정인 남파랑길 41코스는 천하 몽돌 해변 입구에서 시작하여 해안 길을 통해 어제 숙박했던 상주 은모래 해변(3.6Km)을 지난다. 남해바래길 9코스와 함께 한다. 공산과 비산 아랫 자락의 산책로를 지난다. 상주 해수욕장을 지나면 유망산, 산불암산, 천황산 자락의 도로와 산책로를 걸어서 대량동(7.6Km)에 이른다. 대량동 이후로는 마을길과 임도를 통해서 두모 마을(10.7Km)에 도착한다.

 

두모 마을 앞에 있는 노도를 보면서 해안 산책로를 걸어 벽련항을 지난다. 노도는 구운몽의 저자인 김만중의 유배지였다고 한다. 벽련항 이후에는 19번 국도 남해대로를 따라 걸어서 원천항에 도착하고 이후로는 해안길을 통해 남해 약초 홍보관 옆에 있는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남해 공용 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안내 센터에서는 정류장이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가는 길에 있는 금평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이동한다. 고속버스를 타려면 금평 이후에 있는 이동면 기준으로 13:37(504), 15:16(502) 버스를 타야 한다.

 

남해-진교-대전복합-서울남부

남해에서 대전으로 가는 버스는 서울행이다. 하루 두 번 있는 버스이니 놓치면 난감해진다. 버스 예매가 안되거나 놓치면 진교를 거쳐서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진주에서 대전으로 이동한다. 진주로 가는 버스는 예매는 안되고 15:15, 16:30, 17:50, 20:00 버스가 있고 진주에서 대전은 16:00, 18:00, 20:00 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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