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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시티워크에서의 흥미롭고 맛있는 걷기가 끝나면 바로 근처에 위치한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KLCC)로 이동한다.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이 KLCC 좌측 구석에 있으므로 KLCC 공원 걷기가 끝나면 건물 내부를 통해서 좌측 끝으로 이동하면 시티투어 버스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다.

 

KLCC 공원으로 가려면 일단 컨벤션 센터 건물 내부로 진입해야 한다. 표지판에 있듯이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싶어도 일단 건물 내부로 진입하여 좌측으로 이동한 다음 건물을 빠져나와야 한다. 푸드 코드도 있어서 근처 빌딩에서 나온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러 많이 오는 모양이었다. 이곳의 푸드 코트와 KL 시티워크는 경쟁 관계이지 않나 싶다.

 

컨벤션 센터에 진입하면 에스컬레이터로 바로 지하로 내려가게 되는데 그 입구에서 만나는 아쿠아리아 KLCC(Aquaria KLCC, https://aquariaklcc.com/)의 모습이다. 티켓 가격이 52링깃 정도였는데 우리는 생략했다. 아이들이 있다면 고려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컨벤션 센터와 아쿠아리움은 우리나라의 코엑스를 연상케 한다.

 

KLCC 공원으로 가려면 지하에서 다시 계단을 통해 밖으로 나와야 한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려면 지하에서 컨벤션 센터 좌측으로 이동하여 1층으로 올라간 다음 바깥으로 나가면 된다. 

 

KLCC 공원에서 바라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의 모습이다. 공원을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와 KLCC, KLCC 모스크(As Syakirin Mosque) 등이 감싸고 있는 구조로 KLCC에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앞에 있는 수리아 KLCC 쇼핑몰까지는 지하보도로도 연결되어 있다. 정오의 공원은 모두들 점심 식사 중이라 그런지 한적했다. 

 

1998년에 개장하여 20여년이 흐른 만큼 인공 정원에 심어진 나무들도 나름 터를 잡은 모습이다. 기후가 좋은 만큼 나무들의 성장도 참 좋다. 2월이라는 것을 잊을 만한 날씨에 깔끔한 공원은 빌딩 숲 사이에서 섬과 같은 존재이다.

 

공원을 장식하고 있는 인공 폭포. 공원은 1.3Km에 이르는 조깅 트랙과 10,000 평방미터가 넘는 호수를 품고 있는 큰 공원이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이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아침, 저녁으로 조깅과 산책을 즐기며 럭셔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KLCC의 외관은 송도 컨벤시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KLCC 공원에서 눈에 들어오는 설치물들이 있었는데 공원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부스였다. 그런데 단순히 사람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CCTV가 아니라 꼭대기에 HELP라고 표시해 놓은 것처럼 조명과 마이크 및 스피커가 함께 설치된 도움 요청 부스의 역할을 하는 모양이었다. 나름 좋은 아이디어이지 않나 싶었다.

 

KLCC 공원 걷기가 끝난 다음에는 다시 컨벤션 센터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지하 통로를 통해서 건물 좌측 끝으로 이동하여 1층으로 올라오니 그림처럼 시티투어 버스 9번 정류장이 있었다. 이어오는 버스를 타고 레드 라인 나머지를 돌아본다.

 

버스는 밤이 화려하다는 창갓 부킷빈탕(Changkat Bukit Bintang)을 지난다. 밤이 화려하다는 이야기는 술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솔깃한 이야기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이국적인 음식을 찾는 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4성급 호텔인 스위스 가든 부킷빈탕도 지난다. 이 호텔도 시장과 대중교통이 가까워 인기 있는 호텔이다.

 

우리는 시티투어 버스 레드라인 종점까지 가서 그린라인 버스로 갈아탈 수도 있었지만 레드라인 마지막 정류장인 차이나타운에서 내려 그린라인 첫 정류장인 센트럴 마켓까지 걷기로 했다. 페탈링 스트리트(Petaling street)를 가로질러 걷는데 역시 이른 아침에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던 가게들이 문을 활짝 열고 호객 행위에 열심이었다.

 

센트럴 마켓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그린라인 시티투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눈앞에 우뚝 서있는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은 정체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종교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기는 하지만 이슬람 국가이니 현대식 모스크이거나 이슬람 관련 박물관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했지만 실상은 다야부미 컴플렉스(Dayabumi Complex)라는 오피스 빌딩이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생기기 전에는 국영 기업인 페트로나스가 이곳에 입주해 있었다고 한다.

 

센트럴 마켓을 떠난 그린라인 시티투어 버스는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지난다. 구글에서 리틀 인디아라고 검색하면 싱가포르의 리틀 인디아가 나오는데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길에 세워진 조형물이 이곳이 리틀 인디아의 시작점임을 알려준다. 차도와 인도에 모두 벽돌을 깔아 놓아서 블릭필즈(Brickfields)라 불렸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인도 도착 전에 이곳을 걸으며 인도 분위기를 미리 맛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어차피 갈 인도인데..... 하는 생각에 생략하고 지나갔다.

 

 

시티투어 버스는 공항버스를 내렸던 KL 센트랄(KL SENTRAL)을 지나는데 일방통행로 때문인지 마치 몇 바퀴를 도는 기분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차로가 우리나라와 다르게 좌측통행이고 운전대도 오른쪽에 있다. 일방통행로가 많기 때문에 바로 근처라도 빙빙 돌아야 하는 것이다. 그린라인을 따라 둘러보기가 끝나면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이곳까지 와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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