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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노 홍구 타이샤(Kumano Hongū Taisha, 本宮大社)에서 두시간 넘게 달린 버스는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5시 20분경 키이타나베역(Kii-Tanabe, 紀伊田辺)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1시간 30분 정도 일정을 당겨서 여유 있는 저녁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는 역 앞에 있는 라멘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여행중에 대부분은 직접 밥을 해먹거나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비상식량이나 컵라면으로 요기했는데 일본 식당에서는 첫 식사 였습니다. 키이타나베역(Kii-Tanabe, 紀伊田辺) 앞에 있는 식당인데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서양인 여성 혼자서 서빙하고 요리하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돼지뼈 라멘(630엔)과 만두 세트(800엔)를 시켰는데 먹을만 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고 숙소도 키이타나베역(Kii-Tanabe, 紀伊田辺)에서 200미터 내외의 가까운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첫 외식을 여유 있게 즐겼습니다. 지켜보니 동네 할머니들도 애용하는 식당으로 보였습니다.




식사 후에는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숙소를 향해 가면서 동네 슈퍼에서 간식 거리와 식수등을 구입했습니다. 역에서 우회전하여 200미터 정도 직진하면 숙소에 닿을 수 있는데 이 거리는 역전 상점가(驛前新通り 商店街)로 다양한 업종의 가게와 식당, 술집, 여관등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동네 슈퍼는 "Price Cut"이란 할인점이었는데 가격 저렴하고 품목도 다양해서 괜찮았습니다. 



숙소인 게스트하우스 구마노(Guesthouse Kumano, ゲストハウス熊野, Minato 5-12, Tanabe, Tanabe, Japan 646-0031 )에 도착했습니다. 2명 1박에 4,600엔으로 예약하고 현지에서 현금으로 결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지불한 곳을 제외하고는 식당도 그렇고 숙소도 현금을 요구하는 편이었습니다. 숙소는 검정색 외관의 2층 건물인데 1층은 고깃집이었고 2층을 숙소로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10시 사이인데 문을 열어도 인기척이 없으면 1층 고깃집에 물어보면 아들로 보이는 잘생긴 청년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다다미 방에 TV, 작은 냉장고, 히터와 커피 포트도 있었습니다. 복도로 나가면 자유롭게 차나 세면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저희가 묵은 날은 숙소에 저희 밖에 없어서 눈치 볼것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방 옆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샤워실은 식당이 있는 1층으로 내려가야 하는 점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커텐을 쳐 놓아서 1층 식당의 주방과 관계없이 샤워실을 사용할 수 있었던 점은 다행이었지만 잠들 시간에 1층에서 올라 오는 고기 굽는 냄새와 손님들의 대화 소리는 조금은 거슬리기는 했습니다. 물론 몸이 피곤해서 곧 잠이 들었지만 ...... 1층에 가서 거액을 주고 고기를 사먹고 싶다는 충동이 막 올라왔다는 ....... 어찌 되었든 가격 대비 가성비는 좋은 숙소였습니다. 체크 아웃도 11시 이기 때문에 오전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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