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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노 고도 걷기의 끝자락입니다. 후시오가미 오지(Fushiogami-Oji, 伏拝王子)에서 구마노 홍구 타이샤(Kumano Hongū Taisha, 本宮大社) 까지는 4Km 내외의 내리막 길을 계곡을 따라서 걷습니다.




숲길을 걷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할 수 있지만 500미터 마다 세워져 있는 거리 표지판을 몇개 지나치다 보면 구마노 홍구 타이샤의 토리이를 보게 됩니다.




후시오가미 오지(Fushiogami-Oji, 伏拝王子) 입니다. 도착 하기전에 있는 넓직한 휴게소로는 마지막 휴게소입니다. 




후시오가미 오지의 도장을 찍고 길을 이어 갑니다.



소생의 숲 구마노 고도(The Kumano Kodo, 蘇生の森熊野古道) 라고 새겨진 비석. 지나는 순례자들이 작은 돌 하나씩을 올려 놓는 것으로 마음을 같이 했습니다.




오후의 따스한 햇빛이 들어오는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숲입니다. 



삼나무만 하늘로 쭉쭉 뻗어 있고 바닥은 폐허와 같은 숲이 아니라 고사리와 이름 모를 관목들이 어우러진 숲길을 걸으니 이것 만으로도 즐거운 숲길 걷기가 됩니다.




길을 가다가 다리를 통해서 도로를 횡단하는 곳이 있는데 쿠키 입구 관문(九鬼ヶ口関所)이라는 장소로 에도 시대에 순례자들에게 통행세를 받던 곳이라 합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도로의 모습으로 이곳은 세갈래의 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쿠키 입구 관문(九鬼ヶ口関所) 근처는 저희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걸었던 나카헤치(なかへち) 경로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코헤치 경로(Kohechi route, 小辺路)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73번, 74번 거리 표지판을 지났으니 나카헤치 경로의 시작점에서 37Km가 지나고 있고 이제 75번 거리 표지판을 지나면 홍구 타이샤에 도착합니다.




하라이도 돌무더기 유적(Haraido Stone Mound, 祓殿石塚)을 지납니다. 에도 시대에 순례자들이 스스로를 정화하고 순례길에서의 안전을 기도하며 쌓은 것이라 합니다.



구마노 홍구 타이샤 북쪽의 마을이 눈에 들어 옵니다. 드디어 구마노 고도 걷기의 끝이 보입니다.




홍구 타이샤로 가는 숲길의 마지막은 돌계단입니다. 계단을 내려와서 포장로를 조금 걸으면 하라이도 오지를 지나 홍구 타이샤 경내로 진입하게 됩니다.



구마노 고도의 마지막 오지 신사(Oji Shrine)인 하라이도 오지(祓殿王子)입니다. 마지막 거리 표지판인 75번 표지판도 이곳에 있습니다.



구마노 고도 마지막 도장을 찍고 목적지인 홍구 타이샤로 향합니다.



구마노 홍구 타이샤(Kumano Hongū Taisha, 本宮大社, http://www.hongutaisha.jp/) 도착을 알려주는 우라 토리이(Ura torii)




신사 지붕의 찌기(千木)가 도드라져 보입니다. 뾰족하게 나온것이 사무라이들의 칼을 상징하는 것인가? 하는 상상도 했었는데 알고보니 지붕을 올릴때 두 나무를 교차해서 놓고 그 끝을 자르지 않고 놓아 둔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장식으로 올린다고 합니다. 신사에서 모시는 신이 남신인지 여신인지에 따라 지붕 장식이 달라 진다고 합니다.





교토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온갖 고생을 하며 찾으려 했던 신사이니 만큼 신사 건물들은 왕궁처럼 잘 관리 되어 있습니다.




구마노 홍구 타이샤(Kumano Hongū Taisha, 本宮大社) 입구도 다른 신사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봉납물들이 뒤덮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이라면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의 센본토리이(千本鳥居)가 온통 주홍색이라면 이곳은 흰색의 물결입니다.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하는데 그 계단 양쪽에 봉납이라 적힌 흰색 천이 뒤덮고 있었습니다.



구마노 홍구 타이샤(Kumano Hongū Taisha, 本宮大社) 표지석을 사진에 남기고 옆지기와 하이 파이브 하는 것으로 조촐하게 구마노 고도 걷기를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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