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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지를 벗어난 길은 카모강(Kamo)과 연결되는 운하를 따라서 헤이안 신궁으로 향합니다.



난젠지마에(南禅寺前) 교차로에 있는 다리에 올라서면 교토의 유명 벚꽃길 중의 하나인 케아게 인클라인(蹴上インクライン)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 최대 호수인 비와코(琵琶湖, びわこ)와 교토 사이의 산을 뚫고 수로를 만든 비와코 소수이(Biwako-Sosui, 琵琶湖疏水)의 일부입니다. 비와코의 물의 끌어 들여서 수력 발전으로 전기를 만들고 물부족 지역에 물도 공급하고 배와 사람이 수로를 통해서 오갈 수 있도록 한 대형 토목 공사였는데 케아게 인클라인은 배가 이동할 수 없는 구간을 철로를 통해서 산 쪽에 있는 수로로 끌어 올려주고 내려주는 장치 였던 것입니다.



다리위에서 볼 수 있는 케아게 인클라인의 시작점입니다. 운하로 들어온 배를 이곳에서 철로로 끌어 올려주거나 내려준 것입니다. 그렇지만 작은 배만 이동할 수 있었고 늘어나는 물동량을 소화할 수 없었을 뿐더러 철도와 도로등 다른 교통 수단의 발전에 따라 1943년 운행을 중단했고 지금은 철로 양편으로 심어진 벚꽃 덕분에 벚꽃놀이의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4월초에 벚꽃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비와코 소수이 기념관(Biwako-Sosui Museum, 琵琶湖疏水記念館, https://biwakososui-museum.jp/)과 건너편 길에 서있는 동상입니다. 24세 청년의 대학 졸업 논문으로 시작한 대형 토목 공사인 교토와 비와코를 연결하는 비와코 소수이를 대부분 일본 자체의 자원과 기술로 해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기념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입장입니다.



이 운하는 교토 시립 동물원, 교토 국립 현대 미술관, 헤이안 신궁등을 거쳐 카모강까지 흐르는 운하로 봄이 되면 운하 양쪽에 심은 벚꽃을 구경하는 1인당 1,200엔하는 관람선을 띄운다고 합니다. 건너편으로 작은 대관람차를 비롯한 동물원이 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운하 둔치에 사람이 쓰러진 것으로 오인해서 깜짝 놀란 모습입니다. 둔치에서 공사하시던 분들이 점심 식사하시는 동안 잠시 벗어 놓은 작업복이었는데 ......



교토 시립 동물원쪽으로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 바라본 난젠지 방향의 운하의 모습입니다. 교토 시립 동물원(京都市動物園, https://www5.city.kyoto.jp/zoo/lang/ko/)은 오전 9:00~오후 5:00에 개방합니다. 작고 아담한 동물원으로 대형 사파리보다는 아이와 함께 피크닉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운하 옆으로 파라솔과 탁자와 의자등이 마련된 공간이 보입니다. 어른은 600엔이고 15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테니스장과 야구장이 있는 오카자키 공원(岡崎公園)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이면 벼룩시장이 열린다고 하는데 평일이라 만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오카자키 공원은 공원 그늘에 벤치도 있고 근처에 손을 씻을 수 있는 화장실도 있어서 좋았는데 문제는 비둘기였습니다. 사람이 앉아서 뭔가를 먹는다 싶으면 떼로 모여든다는 ......



마치 파리를 쫓듯 비둘기를 쫓아내며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벤치 입니다. 멀리 헤이안 신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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