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포항부터 변산 해수욕장까지 변산반도 국립공원 해변을 걷는 서해랑길 47코스는 발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절경이 이어진다. 격포항을 출발하면 닭이봉 자락을 넘어서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의 풍경을 감상한다. 해안길을 따라 리조트 지역을 지나면 적벽강에 닿고 적벽강과 유채꽃밭을 지나면 변산해변로 도로를 따라서 북동방향으로 이동한다. 어제는 하루종일 흐리다가 저녁에 비가 시원하게 쏟아졌는데 오늘은 쾌청한 하늘로 하루를 시작한다. 격포항 끝자락에서 방파제길을 따라 여정을 시작한다. 방파제길 도로를 따라서 채석강 주차장 쪽으로 향하던 길은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석상을 지나 닭이봉 산 아랫 자락으로 이어진 산책로로 진입한다. 해안으로 나가는 길이 변산반도 국립공원 지역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표지석을 통해 알게 된다. 해..
변산반도 서쪽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 서해랑길은 언포 해수욕장을 지나서 상록해수욕장에 이른다. 상록해수욕장 이후로 작은 고개를 하나 넘으면 궁항에 닿는다. 궁항을 지나면 봉화봉 자락의 임도를 넘어가야 하는데 1백여 미터 고도의 고갯길이다. 이 길은 지나면서 궁항전라좌수영 세트장도 거쳐 간다. 임도를 내려가면 바로 격포항이고 격포항 끝자락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언포에서 상록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작은 야산의 산책길은 그 옛날 군인들의 해안 초소길을 따라간다. 언젠가 이 땅에 이념문제로 나라와 사회가 갈라지는 일이 종식될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다. 통일이 되면 될까? 지금의 MZ 세대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될까? 매년 엄청난 물량의 폐타이어가 발생하는데 그 타이어로 벽을 만드는 작업은 그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