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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걷기 이틀째 밤에는 교토 야경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이라 오후 5시가 넘어서면 조금씩 어두워 지기 때문에 오후 6시 이후면 야경 감상에 충분합니다.



교토역 광장에서 바라본 교토 타워입니다. 교토 야경에서 교토 타워를 빼놓을 수는 없죠. 1964년에 세워진 만큼 최근에 세워진 마천루와는 비교하기 힘들고 전망대도 770엔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저희는 굳이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교토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교토역으로 향합니다. 



교토역 내부를 통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기대하지 못했던 경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토역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다가 중간층에서 내리면 위의 그림과 같은 LED 쇼를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계단 앞쪽에 아예 주저 앉아서 감상하시더군요. "대계단"이란 이름의 장소인데 171개의 계단 모서리에 약 1만5천개의 LED를 달아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다른 테마의 LED쇼를 음악과 함께 보여 준다고 합니다.



중간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 가면서 바라본 LED 계단의 모습입니다. 낮에는 이곳에서 LED 쇼가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평범한 계단이었는데 놀라운 모습에 조금은 충격이었죠. 어떤 분은 이 계단에서 LED 쇼가 열리고 있는지 모르고 옥상에서 계단을 내려가다가 LED 쇼의 주인공이 되시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계단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감상하고 있는 모습에 뒤돌아서 풍경을 발견하곤 놀라서 바라 보기도 하시더군요.




교토역의 옥상 정원은 은은한 조명 덕택에 데이트와 교토 야경을 감상 하기에 딱인 공간입니다.




마천루가 쭉쭉 뻣어 있는 화려한 야경은 아니지만 나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교토의 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토역 옥상에서 바라본 에스컬레이터와 교토역 내부의 모습입니다. 위에서는 대계단의 LED쇼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제 교토역 광장 한켠에서 열리는 아쿠아 판타지 분수쇼를 보러 갑니다.



아쿠아 판타지(Aqua Fantasy, アクアファンタジー, http://aquafantasy.jp/schedule.html)는 교토역 앞 지하상가 지붕에서 열리는 음악 분수쇼로 1, 2월은 18:00, 19:00에 15분씩 열립니다. 큰 연못에 벌어지는 대형 분수쇼가 아니기 때문에 장소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분수쇼입니다.




분수쇼가 열리는 위치는 교토 타워 바로 건너편이고 교토역앞 버스터미널 바로 우측입니다. 작은 분수쇼이지만 퇴근하는 교토 시민들이나 교토역을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잠시나마 음악과 함께 위로의 시간을 건네 주는 공간입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방송으로 공연 예고가 나가면서 간단한 시연이 있습니다. 바로 앞에 난간이 있는데 난간 앞에서 자리를 잡으면 음악도 듣기 좋고 조명과 함께 분수 감상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면 일본 전통 음악, 팝송, 클래식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15분간의 분수쇼가 열립니다. 유명한 분수쇼에 비하면 정말 소박한 분수쇼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분수쇼의 절반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여행지에서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보면서 잠깐의 낭만에 젖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분수쇼 일부를 동영상으로 첨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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