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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꽃의 사진을 찍고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정체를 찾아가는 재미에 한참입니다.("인터넷으로 꽃 이름 찾기 - 구글 이미지 검색" 참조) 그런데, 오늘 찍은 이 꽃은 도통 그 정체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체 이미지로 검색해도, 꽃만 잘라서 검색해 보아도, 흰색 꽃도, 붉은색 꽃도, 분홍색 꽃도 그 무엇으로도 비슷한 이미지를 찾을 수가 없더군요. 결국은 구글 이미지 검색은 포기하고 그 다음 방법으로 시도한 것이 바로 잎 모양으로 나무 찾기와 꽃색깔로 나무 찾기 입니다. 잎 모양과 꽃색깔로 나무찾기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namu-ro.com/tree_search/leaf.php : 잎모양으로 나무 찾기
http://www.namu-ro.com/tree_search/flower.php : 꽃색깔로 나무 찾기
봄에 피는 꽃으로 붉은색을 가진 꽃들과 비교해보니 이 꽃의 정체는 산당화(山棠花) 였습니다. "명자나무"로도 불리우는 조경수로 흰색, 분홍색 품종도 개발되어 위의 그림처럼 흰색 산당화도 있습니다. 잎 모양으로 찾으려면 어긋나기에 톱니가 있는 잎모양에서 찾으면 됩니다.
붉은색, 흰색이어 분홍색 산당화를 연속적으로 만나니 미인들 사이에서 갈팡질팡 못하는 총각의 심정처럼 수줍어 지네요.
흰꽃잎 끝에 살짝 분홍 기운이 있는 꽃은 짙지 않은 화장을 한 미인을 연상케 합니다.
아파트 한 구석에 자리한 명자나무의 화려함에 매료되어 꽃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명자나무는 꽃의 화려함 뿐만아니라 열매도 유용해서 차로 마시거나 괴실주를 담가먹기도 하고 피로회복등 약용으로 쓰기도 하고 좀약을 대신했다고도 합니다. 동백의 우아함과 장미의 화려함이 적절하게 섞인 꽃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중국, 한국, 일본이 원산지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품종이기 때문에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찾기가 어려웠던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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