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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 서해랑길 걷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97코스를 통해서 계양산 둘레길을 지나온 길은 공항 철도가 통과하는 검암역을 출발하여 경인운하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한다. 서곶로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검단 신도시에 진입하며 할메산(106m)을 넘는다. 산을 내려오면 검단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며 가현산 등산로와 연결되는 현무체육공원에 닿는다.


검암역 공항철도 역사 앞에서 98코스를 시작한다. 97코스를 마무리하며 인천 지하철 2호선 역사를 거쳐 왔는데 98코스를 시작하며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정오를 바라보는 시각,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은 봐주는 법이 없다. 우산으로 해를 가리며 98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98코스 초입에서 조금 헷갈릴 수 있는 것이 경인 운하를 건너는 방법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천교로 올라서는 방법 밖에 없다. 필자처럼 멋모르고 경인운하 방향으로 걸으면 운하를 건널 수 없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 위로 올라가면 경인 운하를 건널 수 있는 보행로를 만나기도 하지만 그곳은 버스와 지하철이 연결되는 버스 정류장이기도 하다.


시천교를 따라 경인운하를 건너는 길, 인천 지하철 2호선 열차가 시천철교를 지나고 있다. 두량짜리 아담한 크기이다. 말도 많던 경인운하를 이렇게 직접 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실제 내륙 운송이 거의 없는 현실을 보면......


서곶로 도로를 따라 걷는 길, 가로수 그늘이 작렬하는 태양을 막아주어 고마울 뿐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늘이 있어서 높은 온도는 어쩔 수 없다.


우측의 산지와 가로수 그늘을 즐기며 걷다 보면 검단 신도시 지역인 인천시 서구 당하동으로 진입한다. 폭염 속에서도 이런 가로수 그늘은 큰 위로가 된다.


길은 독정역을 지나서 독정사거리에서 길 건너로 이동하여 아파트 단지의 숲길을 걷는다.


드림로 도로를 따라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할메산 등산로를 찾아가는 길이다.


할메산 등산로는 운전 학원 직전에서 시작한다. 등산로 시작점에 풀이 우거져서 이곳이 등산로 맞나?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등산로를 잘 정비된 곳이다. 서로 이음길 7코스라는 안내도 붙어있다.


등산로 입구는 조금 초라했지만 할메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자체는 잘 정비된, 좋은 산책로이다.


아파트 단지와 무덤들이 그리 어울리는 모양새는 아니지만 할메산 등산로 초입은 공동묘지 지대를 통과해서 간다.


공동묘지 지대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이라고 하지만 할메산은 정상부를 제외하면 완만한 숲길이 이어진다.


106 미터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그래도 할메산은 엄연히 한남정맥에 속해 있고, 인천 서구 왕길동과 당하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송전탑 아래를 가로질러 정상으로 향한다.


할메산 정상부로 향하는 길, 나무 그늘이 해를 가려주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간다. 오전에 걸었던 계양산 둘레길이 사람들로 북적였다면 이곳은 조용해서 참 좋았다. 눈을 감고 조용히 여름 소리를 들으며 망중한을 즐긴다.


할메산은 우리와 같은 나그네에게도 좋지만 동네 주민들에게 딱인 산책로가 아닌가 싶다.


할메산 정상부를 통과한 길은 하산길에 들어선다. 하산길에서도 등산로 입구처럼 분묘들을 지나쳐 내려간다.


산을 내려오면 원당대로를 만나는데 좌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걷다가 길을 건너서 시가지를 걷는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있어서 그곳에서 더위를 식혔다 갈까! 하는 유혹이 있었지만 일단 지나치기로 했다.


원당대로를 가로질러 검단 신도시의 시가지를 본격적으로 걷는다. 2009년에 시작한 검단 신도시 조성은 내년에 끝난다고 한다.


마전역을 지난 길은 대로를 가로질러 아파트 단지 사이로 들어간다. 이곳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잠시 몸을 식혔다. 물론 그 효과가 오래가는 것은 아니지만 폭염 속 걷기에 있어 편의점은 정말 안식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는 길, 그늘을 찾아서 이동해 보지만, 건물 그늘도 나무 그늘도 이도 저도 없을 때는 우산이라도 들 수밖에 없다.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서 빌라촌으로 들어서니 왠지 유럽의 건축물 분위기가 풍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빌라를 다세대 주택이나 연립주택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고착화되었으나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하는 주택 형태이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빌라촌을 빠져나온 길은 검단로 도로를 가로질러서 아파트 단지 외곽 길을 걷는다.


아파트 단지 외곽길을 걸으며 조금씩 고도를 높여간다.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온 길은 한창 공사 중인 아파트 건설 현장 앞에서 좌회전하여 현무 체육공원으로 진입한다. 국궁장 옆길을 따라서 가현산 등산로를 찾아간다.


현무 체육공원을 가로질러 가현산 둘레길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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