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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로 진입한 서해랑길로 가기 위해서 이번 여행부터는 목포를 중간 기점으로 삼는다. 남파랑길 후반부와 서해랑길 초반은 광주를 기점으로 하는 것이 적절했지만 진도에서 나오는 버스들이 광주를 향하더라도 대부분 목포를 들러서 가기 때문에 금요일 일과를 끝내고 내려가는 여행이니 목포에서 하룻밤 자고 첫차로 진도로 들어가 농어촌 버스로 서해랑길 8코스 시작점인 사천 쌍계사 입구로 이동하기로 했다.
목포로 내려가는 KTX와 목포 터미널 인근의 숙소 "목포 설레임"(목포시 비파로 125)으로 예약해 두었다. 목포역에서 목포터미널까지는 역 바로 앞에서 1, 1A, 1-2, 좌석 200 버스를 타면 된다. 목포 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숙소까지는 도보로 5백 미터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진도로 가는 버스들이 있어 다행이었다. 목포터미널에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서 출발한다. 터미널 옆에 5시부터 문을 여는 김밥집이 있었다(충무김밥식당). 위의 그림은 목포에서 진도로 가는 오전 버스 시간표이다. 6시 30분 차를 예매했는데 1시간 걸려 진도에 도착하면 의신면 사천 쌍계사로 가는 첫차를 탈 수 있다. 버스 시간은 다음과 같다. 첫차를 놓치면 택시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의신면 사천 쌍계사 방면 7:40, 10:30, 13:20, 16:30, 18:00
■ 서해랑길 8코스(22.8km, 8시간 30분)
첨찰산 쌍계사 앞에서 시작하는 서해랑길 8코스는 초반에 사천마을에 있는 운림예술촌과 운림삼별초공원을 들렀다가 간다. 공원을 지나 다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웃사고지골 골짜기를 통해서 덕심산(399m) 자락의 고갯길을 넘는다.
고도 190미터 정도까지(약 3.5Km 지점)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이다. 옥대저수지를 거쳐 의신면 읍내로 (8.0Km) 들어간다. 의신면 5일 시장도 지나는데 1일, 6일 장이다.
의신면 읍내를 빠져나온 길은 의신천을 건너 삼별초 궁녀둠벙을 지나고 진도대로 도로를 잠시 걷다가 들길로 들어가 만길마을과 원두마을을 차례로 지나고 송정지(11.0Km)를 돌아 송정마을을 관통하여 죽청마을 앞 들판을 지나 매실골 계곡으로 들어간다.
매실골 계곡으로 들어온 길은 다시 봉호산(193m) 자락의 고개를 넘는다. 고도 110미터 내외의 포장 임도를 걷는다. 봉호산 자락을 내려와 해변의 죽림마을에 도착한 길은 다시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하여 보덕산(172m) 자락을 넘는다. 보덕산 자락을 넘을 때까지 진도대로 도로를 걷다가 도로 인근의 임도를 걷다 한다. 보덕산 자락을 넘으면 아리랑마을관광지 입구(21.5Km)를 지나 귀성삼거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 서해랑길 9코스(12.0km, 4시간)
8코스를 끝내면 진도대로를 따라 중만마을로 이동하여 군내버스를 타고 진도읍내로 이동하여 하룻밤 쉬고 다음날 다시 길을 간다. 9코스의 1.5Km에 해당하는 위치이다. 진도읍내 숙소는 대동모텔(진도군 진도읍 남문길 42)이 평판이 좋았고 인근에 식당과 마트도 많고, 4시부터 문을 여는 김밥집이 두 개나 있어(김밥타운, 진도김밥) 식사나 도시락 구입에는 문제가 없다. 중문마을로 오는 버스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지산면방향 탑립/강계 6:40, 8:50, 11:50, 16:30, 18:30
중문마을로 다시 돌아오면 서해랑길 9코스는 진도 남쪽 해안선을 진도대로를 따라 서쪽으로 걷는다. 중문마을을 지나면 진도대로를 따라가며 바다 건너 굴포항이 보이는 짝별방파제(3.1Km)를 통과하고 신동마을, 굴포마을, 남선마을을 차례로 지난다. 진도대로 도로를 따라 걷던 길은 동령개삼거리(5.8Km)에서 임도로 들어가 천둥산(199m) 아랫자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걷다가 조선초기 왜구침입에 대비해 축조한 남도진성(9.1Km)으로 내려간다. 임도 구간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지역이다. 이후로는 도로를 따라 서망항까지 이동하여 여정을 마무리한다.
■ 서해랑길 10코스(15.9km, 5시간 30분)
서해랑길 9코스를 끝내면 바로 이어서 10코스를 시작한다. 길은 진도 북쪽을 향해 이동한다. 진도군 임회면에서 지산면으로 넘어간다. 서망항을 출발하면 세월호의 아픔이 서려있는 팽목항(1.4Km)과 팽목방조제를 지나 해안 끝에서 해안 산책로를 통해 마사마을에 닿는다. 마사마을을 지나면 들판으로 나가서 간척지 수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간다.
간척지 수로를 따라 북쪽으로 들판을 가로질러 올라가는 길은 봉암저수지(12.8Km)를 지나 가치버스정류장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어제처럼 진도 읍내로 나가서 하룻밤 쉬었다가 다음날 되돌아와서 길을 이어간다. 가치 정류장으로 오는 진도 터미널 기준 버스 시간은 아래와 같다.
지산면방향 가학/마세 6:20, 8:20, 10:30, 13:00, 16:00, 18:20
■ 서해랑길 11코스(22.0km, 7시간 30분)
가치 정류장에서 시작하는 서해랑길 11코스는 대부분 도로와 농로를 따라 이동하는 어렵지 않은 길이다 진도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한다. 가치마을을 가로질러 해안으로 나가면 둑방길을 걷는다. 검망산(147m) 우측을 돌아 금노마을을 지나면 빼족산(300m) 아랫자락의 해안을 돌아가는 참전복로 도로를 따라 금노항(4.7Km), 산림생태관리센터, 하보전마을 포구를 차례로 지나간다. 하보전마을을 빠져나가면 보전호 방면으로 들길을 걷는다.
하보전마을을 지나 들길 걷던 길은 수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수로 끝에서 보전호(12.4Km)를 만나 저수지를 남동으로 돌아간다. 보전호를 지나면 안치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 아랫자락의 해안을 돌아가는 도로를 따라 걷는데 공사 중이던 도로가 공사가 끝났을지 모르겠다. 안치마을 앞을 지나면 대홍포방조제(18.5Km)와 소포 배수장을 지나 쉬미항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정을 끝내면 어제처럼 진도 읍내로 나가서 하룻밤 쉬었다가 다음날 되돌아와서 길을 이어간다. 쉬미항으로 오는 진도 터미널 기준 버스 시간은 아래와 같다. 다만, 군내버스가 쉬미항으로 가는 버스가 없으므로 쉬미항 직전 교차로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내린다.
진도읍방향 쉬미/소포 6:40, 8:40, 10:20, 11:30, 13:20, 16:30, 18:10
■ 서해랑길 12코스(22.5km, 7시간 30분)
쉬미항에서 시작하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은 북쪽으로 이동하며 진도를 빠져나가 12코스를 끝내고, 13코스 일부를 조금 더 걸어 우수영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고속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쉬미항을 출발하면 서부해안로 도로를 따라서 연대산(256m) 아랫자락의 해안을 걷는다. 서촌마을을 지나면서 도로를 벗어나 망치산(114m) 주위의 임도를 걸으며 청룡마을을 지나 전두 1리 마을에 닿는다. 이후에는 간척지 들판을 걸어 진도군 백조호수공원(8.8Km)을 지나 군내호에 이른다.
나리방조제 북단(12.0Km)을 지나면 나리마을 외곽을 통해서 건배산(118m) 자락의 임도로 진입하여 고개를 넘어 진도군 일반산업단지 쪽으로 내려오고 이후로는 서부해안로 도로를 따라 울돌목 해양에너지공원까지 이동한다. 다음에는 진도대교를 다시 건너 우수영국민관광지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 서해랑길 13코스(16.3km, 5시간 30분)
12코스 걷기가 끝나면 우수영국민관광지를 떠나 전망대가 있는 뒷산과 청룡산(75m)을 넘어 충무마을로 내려온다. 이후로 우수영항을 지나 문내면 읍내를 가로질러 명량대첩비와 충무사(4.0Km)에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고 우수영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여 집으로 돌아간다.
우수영 터미널에서 탈 수 있는 버스 후보는 광주송정역을 거쳐서 광주로 가는 버스가 17:55에 있고, 목포로 가는 버스는 15:15, 15:55, 16:35, 17:35, 18:25, 19:15, 20:35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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