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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 들어선 여행길 여수처럼 섬이 아니지만 거제도나 남해도를 한바퀴 돌듯 남파랑길은 고흥을 한바퀴 돌아 간다.
중부 지방에서 순천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KTX를 이용하는 방법이지만 기차표 구하기도 어렵고 이번에는 호남선과 전라선이 갈라지는 익산에서 환승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느린 여행이다. 책을 읽거나, 밀린 잠을 자거나, 동영상을 보는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다. 순천역에 도착하면 역 인근 숙소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하고 아침 일찍 여정을 시작한다.
순천 터미널에서 벌교로 가는 직행 버스를 이용한다. 시간은 06:30, 06:40, 07:20, 07:40, 08:30, 08:44를 이용한다. 25분 내외가 소요된다.
벌교 터미널에서 남파랑길 64코스의 시작점인 망주리로 가는 버스 시간은 고흥군 사이트 의 "고흥여객1" 방면 시간표에서(http://tour.goheung.go.kr/tour/guide/access/bus/city.do) 확인할 수 있다. 시간표의 2번 버스는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남파랑길 64코스(13.4km, 4시간 30분)
망주리에서 버스를 내리면 남쪽으로 남양면의 농로를 걸어서 잠두 마을, 덕동 마을, 주교 마을을 차례로 지나고 남양 중학교 앞을 지난다.
장동 마을의 저수지를 지나면 해안으로 나와서 오도방조제를 걷는다. 방조제를 지나면 고흥군 남양면에서 과역면으로 진입한다. 오도 마을을 지나 내륙으로 조금 들어가며 슬항 마을을 거쳐 독대 마을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전체적으로 농로와 해안길을 걷는 평이한 길이다. 독대 마을 앞으로는 백일대교를 통해 백일도로 이어지는 도로가 지나간다.
■ 남파랑길 65코스(24.7km, 8시간 30분)
남파랑길 64코스를 끝내면 바로 이어서 65코스 절반 정도를 걷는다. 동쪽의 백일도를 보며 화덕 마을을(1.8Km)을 지나면 송곳산 자락의 포장 임도를 호젓하게 걷는다.
신곡리에 들어선 남파랑길은 농로와 해안길을 거치며 과역면에서 점암면으로 넘어가고 여호항(14.6Km)에 도착한다.
65코스의 절반 정도인 여호항에 도착하면 과역 터미널로 이동하여 하룻밤 휴식을 취한다. 다음날 다시 여호항으로 들어오는 것도 위의 시간표를 활용하면 된다. 노란색 버스는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터미널 인근에 진영각이라는 모텔이 있다.
여호항을 떠난 길은 여호리의 작은 산 아랫길과 농로를 거쳐 팔영산 바로 아래의 오산 교차로(21.8Km)를 지난다.
팔영산 자락에 도착한 길은 도로변을 걸어서 간천 버스 정류장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바로 이어서 남파랑길 66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 남파랑길 66코스(11.2km, 5시간)
간천리를 출발하면 얼마되지 않아 우미산 임도 걷기가 시작된다. 우암 전망대(4.6Km)까지 350미터 내외까지 고도를 올린다. 이후로는 내리막길을 걸어 산을 내려오면 우주발사전망대(9.2Km)와 남열해돋이해변을 거쳐서 남열마을 입구에서 여정을 마무리 한다. 등산로가 포함되어 있지만 아주 험하지는 않다. 여정을 끝내면 남열리 해변에 있는 민박집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한다. 고흥 터미널이나 과역 터미널로의 이동은 너무 길다. 남열해돋이민박(061-833-4960, 영남면 남열둑덕골길 92), 남열솔향민박(061-832-9097, 영남면 해맞이로 563), 해오름펜션(061-833-0976, 영남면 해맞이로 548) 정도가 후보다.
■ 남파랑길 67코스(16.4km, 5시간)
남열리를 출발하면 대부분 해안을 따라 놓여진 도로와 포장 해안길을 통해 이동한다. 양화 마을(3.8Km)로 가는 길에 "지붕없는 미술관"이란 곳도 지난다. 양화 마을을 지나면 하천변을 지나 산 아랫 자락의 해안길을 통해 대물마금골에 이른다. 고흥마중길과 함께 가는 길인데 중간에 영남 만리성도 지난다.
대물마금골을 지난 남파랑길 67코스는 사도 마을(12.9Km)을 지나 해창만 방조제의 캠핑장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바로 이어서 68코스를 더 걷는다.
■ 남파랑길 68코스(20.6km, 7시간)
해창만 간척지 공원을 출발하면 오도의 상오 마을과 신오 마을을 지나 해창만2방조제(3.8Km)를 지난다.
해창만 간척지 공원 이후로 계속 남쪽으로 이동하는 남파랑길은 마복산 자락의 150여 미터 높이의 까막재 고개를 임도를 통해 넘어야 한다. 고개를 넘어 대곡제 저수지를 지나면 남성마을(9.5Km)에 닿는다.
남성 마을을 지나면 나로도를 보며 서쪽으로 이동한다. 77번 국도 천마로 도로변을 걷다가 계곡 사이로 만들어진 농로로 길을 이어간다.
농로를 걷던 길은 중산마을(17.3Km)을 지나고 도화 버스 터미널에서 여정을 마무리 한다. 읍내로 들어가는 길에 숙소 후보가 있다. 월드 모텔과 도화 모텔이다.
■ 남파랑길 69코스(15.7km, 5시간)
도화 버스 터미널을 떠나면 신호제 저수지(3.5Km)를 지나며 본격적으로 천등산을 넘는다. 싸목싸목길, 천등산 먼나무길, 천등산 철쭉공원과 산에서 보는 해안 경관까지 산을 넘어가며 즐길 거리가 기대가 되는 경로다. 고도가 약 400미터까지 올라가지만 대부분이 포장 임도이므로 부담이 없는 길이다. 천등산 철쭉 공원(7.6Km) 인근이 고도가 제일 높다.
천등산 정상(554미터)를 뒤로하고 임도를 내려가면 송정 마을을 거쳐 백석 마을 정류장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백석 마을에서 고흥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는 후보 버스는 13:00, 15:10(공휴일 제외), 17:00, 18:50 이다. 어떤 방향으로 오는 버스든 상관없다. 고흥 터미널에 도착하면 "나로도→녹동(신항)→고흥→과역→순천→순천역→여수,부산"으로 가는 시외버스로 순천역으로 이동한다. 고흥 터미널에서의 시간은 13:20, 14:19, 15:00, 16:10, 16:40, 17:42, 18:10이 후보다.
순천역에 도착하면 내려올 때처럼 익산을 경유해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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