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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리 해안 둘레길을 지나온 해파랑길 13코스는 영암 갓바위 둘레길을 넘어서 영암리에 도착하고 계속 해안길을 따라 걸어서 영암 방파제를 지나 와 대진리를 지나 모포리 해안에 이른다.

 

신창리에서 영암리로 이어지는 약 1.3Km에 이르는 영암 갓바위 둘레길을 걷는다. 영암이라는 마을 이름 또한 마을에 있는 갓처럼 생긴 갓바위로 인해 생긴 것이라 한다. 이름 그대로 영험한 바위라는 의미이다. F1 경기장이 있는 전라남도 영암군도 이 마을의 한자와 동일하다. 이름 유래도 비슷하다. 아무튼 바다를 바라보는 해안 숲길을 걷는다.

 

너른 바닷가 바위지대를 조망하며 걷는 숲길. 훌륭하다.

 

바다 풍경도 솔숲 풍경도 호사를 누리는 갓바위 둘레길이다.

 

12월에 산속에서 홀로 꽃을 피운 진달래. 이쁘기는 한데 너무 외로워 보인다.

 

오르락내리락 산책길이 이어지지만 얼마 가지 않아 산 아래로 영암리 포구가 눈에 들어온다.

 

조릿대가 숲을 이룬 영암 갓바위 둘레길 입구. 영암 갓바위 둘레길은 길지 않지만 매력적인 산책길이었다.

 

영암 마을 해안의 방호벽을 따라서 해안길을 걷는다.  방호벽 바깥의 해안도 아름다운 곳이다.

 

작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영암 방파제에 도착했다.

 

방파제 근처에 있는 마치 추상 작품과 같은 바위 모습이 독특하다. 사람이 길을 내면서 깎아낸 것처럼 보였지만 바위 곳곳에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바위 꼭대기에는 소나무가 자리를 잡았다.

 

나란히 나란히, 갈매기들이 길을 맞이하는 듯 방호벽 위에 나란히 앉아 있다. 가까이 다가가면 한 마리씩 날아오르며 길 맞이를 해준다.

 

양동이 하나와 막대기 같은 집게를 들고 뭔가를 잡고 있는 사람들. 얕은 바닷속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바닷가로 나와서 잡은 것을 다듬고 계신 분이 있었는데 보라색 물 같은 것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바다의 달팽이라 부르는 군소를 잡는 모양이었다. 해안가의 맑고 얕은 해안에서 해초를 소처럼 뜯어먹는다 해서 군소라 불린다고 한다. 위협을 느끼는 보라색 물을 뿜는다고 한다.

 

영암 방파제를 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대진리로 접어들게 된다. 

 

대진리 어항을 지난다. 대진리 어항을 지나면 대진리 해변과 멀리 모포리 해안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대진리는 대추나무가 많다고 하여 붙여진 대초전(大哨田) 마을과 매화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매진(梅津) 마을이 합쳐지면서 대진 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해파랑길은 해안길을 걷다가 자연스레 대진리 마을 회관 옆을 지난다. 마을 회관 옥상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되어 있지만 진공관 태양열 설비가 자동 차광막 설비와 함께 설치되어 있다. 체계적인 태양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설비가 이렇게 설치된 곳이 처음 보는 듯했다. 아마도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두 가지 이상을 함께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의 결과물인듯하다. 태양광은 전기 요금 감면으로, 태양열은 온수 비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관심이 많던 상황에 좋은 본보기를 보았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대형 펜션들이 길을 막고 있기 때문에 해변으로 나가서 모래사장을 통해 길을 이어가야 한다.

 

넓고 긴 해변을 가지고 있는 대진 해수욕장은 정식 해수욕장은 아니어서 안전시설이나 편의 시설은 거의 없지만, 대신 대형 펜션과 카페의 전용 공간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길을 이어가려면 그 앞을 지나가야 한다. 카페 마당에 놓인 푹신한 의자에 기대어 앉은 사람들은 모두들 바다를 향하고 있는데 그 앞을 배낭을 메고 지나가자니 뒤통수가 따가운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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