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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의 성 앞에 있는 정자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 시간을 가진 저희는 올레 6코스 역방향 걷기를 계속합니다. 소정방 폭포에 도착했는데 마침 공사 중이어서 자세히 볼 수 없었습니다. 소정방 폭포도 정방 폭포처럼 곧바로 바다로 연결되지만 입장료 없이 올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인데 공사 중이라니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소정방 폭포의 물은 용천수라고 합니다. 여름이면 물 맞기를 즐기는 장소라 합니다.

 

작가의 산책길은 소정방 폭포에서 소암기념관을 향해 돌아가야 합니다.

 

점심시간 휴식을 가졌던 소라의 성 주변이 해안 절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입니다.

 

소정방 폭포쪽에서 바라본 문섬과 서귀포항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만들어내는 잔잔한 파도 위에 비추이는 햇살이 아름답습니다.

 

반대쪽 칼호텔이 있는 방면으로는 아름다운 해안과 섶섬의 광경이 펼쳐집니다.

 

검은 현무암을 덮은 맑은 바닷물이 마치 나를 끌어당기는 듯합니다.

 

맑은 바닷물과 함께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 모양으로 굳어져서 4각에서 6 각형의 단면을 갖고 있는 주상절리 해변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올레길은 칼호텔 내부를 통해서 가는 길과 해변을 통해서 가는 길로 나누어집니다.

 

날씨가 거칠지도 않고 노약자도 아니지만 험한 바닷길 대신 칼호텔 내부 우회로를 선택해서 갑니다. 저질 체력이기 때문이죠. ㅎㅎ

 

올레길은 서귀포 칼호텔 아래쪽의 정원길을 통과해서 갑니다. 5성급 호텔에서 묵을 일이 없는 배낭여행자에게 5성급 호텔의 정원을 구경하는 기회를 주어서 고마울 뿐입니다.

 

야자수가 가지런히 심어진 산책로를 통과합니다. 

 

올레길은 칼호텔의 연못과 캠핑존을 거쳐서 원래의 올레길과 합류합니다.

 

원래의 올레길과 합류한 다음 길가에서 만난 미니 폭포. 

 

칼 호텔을 지난 다음 해안길을 따라 걷는데 길의 경계석을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칠해 놓았습니다. 

 

이 길의 이름은 "검은여로" 검은 돌이 가득한 검은여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멀리 문섬과 서귀포항을 뒤로하고 보목마을을 향해서 갑니다.

 

통영에서도 바다를 사이에 둔 국궁장이 있었는데 이곳도 돌밭이지만 바다를 가운데 두고 화살을 날리는 국궁장입니다.

화상이 중간에 떨어지면 고생 좀 하겠다 싶습니다.

 

국궁장의 정식 이름은 백록정입니다. 국궁장 근처에 안내판이 하나 서있는데 활을 쏘는 궁사들은 철저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므로 안심하고 길을 지나가도 좋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사실 과녁판이 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기는 합니다.

 

보목 하수처리장 벤치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바라본 바다 풍경입니다. 공공시설이므로 화장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최악이었습니다. 원래 그런 것인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악! 소리가 날 정도였습니다.

 

올레길은 보목 하수처리장을 내려와 한동안 해안 숲길을 걷습니다.

 

숲길이기는 하지만 옆으로는 바닷소리가 들리는 운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4월이지만 얼굴을 빨갛게 태운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죠.

 

숲길에서 바라본 보목 하수처리장과 그 뒤로 보이는 한라산의 전경입니다.

 

잘 정비된 숲길을 따라 길을 이어 갑니다.

 

올레길 6코스 종점에서 6Km 정도 떨어진 소천지에 도착했습니다. 숲길에 잠시 바닷가로 내려가면 소천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닮았다 해서 "소천지"라는 이름이 붙은 해안입니다.

 

바로 뒤가 바다라서 그렇지 진짜 백두산 천지의 축소판과 같습니다. "소천지"라 이름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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