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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쯔유(Chikatsuyu, 近露) 마을에서 숙소가 있는 쯔기사쿠라 오지(Tsugizakura-oji, 継桜王子)가 있는 마을까지는 점진적인 오르막 길입니다.




오늘 저녁에 묵을 숙소는 히소하라오지(Hisohara-oji, 比曽原王子)와 쯔기사쿠라-오지(Tsugizakura-oji, 継桜王子)를 지나서 마을 끝자락까지 가야 합니다.




오늘 걷기의 막바지 코스가 오르막 이긴 하지만 포장된 길이라 걸을만 했습니다. 오는 길에 주운 나뭇가지로 만든 지팡이가 오르막을 걷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구마노 고도 트레킹을 나설 계획이라면 스틱이나 지팡이를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여지는 산봉우리에 얽힌 이야기를 적어 놓은 안내판입니다. 구마노 고도가 위치한 키이반도(Kii, 紀伊半島)가 붉은 여우의 일종인 일본 여우의 마지막 서식지였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20세기 초가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히소하라 오지(Hisohara-oji, 比曽原王子)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비석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제 1.5Km 정도를 걸으면 숙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토끼 캐릭터를 그려 넣은 과속 예방 표지판.



드디어 쯔기사쿠라 오지가 위치한 마을에 들어 섭니다. 오후 5시를 바라보는 시간 주위는 조금씩 어둑 어둑 해집니다.




쯔기사쿠라 오지(Tsugizakura-oji, 継桜王子)는 나름 토리이도 남아 있고 신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중 화장실과 34번 거리 표지판을 지납니다. 거리 표지판이 34이므로 500미터를 곱하면 출발지에서 17Km가 떨어진 위치입니다.



마을 끝에 위치한 작은 민박인 게스트하우스 무이(Guest house MUI, ゲストハウスムイ, Wakayama-ken, Tanabe-shi, Nakahechichō Nonaka, 中辺路町野中284-5, https://guesthousemui.jimdo.com)에 도착했습니다.



마당에서 염소 두마리가 환영 인사를 해주는 집입니다. 인상 좋은 젊은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이었습니다. 구마노 고도에 있는 민박 숙소들이 가격들이 조금 센 편이라 저희는 1인당 4900엔에 방 1개를 사용하면서 식사를 제외한 가격으로 예약 했습니다.



바우처를 보여주니 1층 거실에서 차와 다과를 주시면서 태블릿으로 홈페이지에 있는 영상으로 숙소 사용법과 주의 사항등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2층이 손님이 묵는 방이고 1층에서 주인 부부가 묵고 화장실과 욕실, 거실등은 모두 1층에 있는 형태였습니다. 다다미를 깔아 놓은 일본 전통식 가옥이라 춥기는 했지만 히터를 켤 수 있어서 몸이 피곤했는지 푹 잘 수 있었습니다.



방 한 켠에 깔개를 깔아주셔서 바닥이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배낭을 올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히터가 기름과 전기를 혼용하는 방식인지 냄새가 조금 거스리기는 했지만 나름 만족한 숙소였습니다. 



커피 포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저녁과 아침을 1층 거실에서 준비해간 컵라면과 비상 식량 등으로 해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주인장 부부는 저희가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용히 방에 계시더군요. 무료 인터넷을 연결해서 한국과 메시지도 주고 받고 내일 일정을 위한 식수등의 준비도 원할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거실에 놓인 게스트북을 통해서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트레커들의 다양한 메시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인장이 자랑하듯 거실에 걸린 산티아고 순례길 인증서를 보여 주었는데 우리 부부도 바로 작년에 다녀 왔다고 했더니 자신도 작년에 다녀 왔다고 하면서 서로 동지애! 같은 반가움과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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