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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쯔유 오지(Chikatsuyu-oji, 近露王子)가 위치한 마을은 분지처럼 산들이 감싸고 있고 히키가와강(日置川)이 흐르는 평온한 마을입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포장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산을 내려가서 마을을 가로지른 다음 다시 산을 오르는 구간인데 구마노 고도는 반대편 언덕에 자리한 치카쯔유 소학교와 중학교(近野中学校) 근처를 지납니다. 마을이 큰 만큼 숙박 시설도 꽤 있습니다.



어제는 진눈깨비가 올 정도로 흐렸는데 오늘은 파란 하늘을 보여 줍니다.




산길을 모두 내려와 이제 아스팔트로 포장된 치카쯔유(近野) 마을길을 걷습니다.



마을 초입에서 만난 게스트 하우스 입간판. 치카쯔유에 온것을 환영한다는 문구와 함께 자유롭게 들어와서 쉬었다 가라는 말이 예쁜 입간판 만큼이나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1인당 1박 2식 포함에 9,600엔이니까 값싼 숙소는 아니지만 그만큼 만족도는 높은 모양입니다. 구마노 고도의 민박들이 가격이 센편 입니다.




히키가와강(日置川)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 마을로 들어 갑니다.



강변에 있는 나케헤치 미술관(Kumano Kodo Art Gallery, 熊野古道なかへち美術館). 월요일 휴관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엽니다. 1998년에 문을 연 미술관으로 지역 출신 작가들 위주의 현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 3월까지 보수 공사중입니다. 




미술관 주변의 모습입니다. 모든 트레킹을 끝내고 버스로 홍구 타이샤에서 키이 타나베로 돌아가는 길도 이곳을 지나는데 미술관 주차장에서 버스가 10여분 쉬었다가 갑니다. 



치카쯔유 오지(Chikatsuyu-oji, 近露王子)에 도착했습니다.




치카쯔유 오지에는 화장실도 있고 잠시 쉬어 갈수 있는 벤치도 있어서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동네 슈퍼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식수를 하나 사들고 길을 이어 갑니다. 이런 점에서 자판기는 편의점을 충분히 대신할만 했습니다.



마을 중간에 27번 거리표지판이 서있는 지점에서 노나가세 가문의 묘(野長瀬一族の墓)를 둘러보는 경로가 있지만 저희는 생략하고 히소하라 오지(Hisohara-oji, 比曽原王子)로 직진 했습니다. 노나가세는 치카쯔유 지역의 인물로 14세기에 구마노로 피신한 황태자를 그의 군대가 구했다고 합니다. 




노나가세 가문의 묘로 가는 분기점에서 히소하라 오지 방향으로 진행하면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한 대나무숲의 풍경이 일품입니다.




텃밭을 지키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허수아비들.




마을 언덕에 위치한 치카쯔유 소학교(近野小学校)의 모습입니다.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 깊은 숲을 가진 산을 배경으로 운동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그저 "부럽다!"라는 말만 나왔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조차 컴퓨터나 학원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나라의 아이들도 이렇게 키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건강한 성장이 아이들의 인성을 키우고 좋은 인성을 가진 아이가 성장하면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 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학교 울타리 근처를 지나는 이방인들에게 아이들은 "곤니치와(こんにちは)" 하면서 인사를 건네 주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기특했는지...... 여행객에 대한 반감이나 혹여나 반한 감정을 우려했던 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학교 정문을 보니 치카쯔유 소학교(近野小学校)와 중학교(近野中学校)가 같이 운영되는 모양이었습니다.



길을 조금더 걷다보면 우측으로 치카쯔유 중학교(近野中学校)를 만나면서 치카쯔유(近野) 마을과도 작별입니다. 이제 숙소가 있는 쯔기사쿠라-오지(Tsugizakura-oji, 継桜王子)가 있는 마을까지 점진적인 오르막을 걷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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