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궁리항에서 시작하여 서산 A지구 방조제를 지나며 서산시 부석면으로 넘어가고 간월도를 지나 부석면의 남부 해안을 걸어서 창리포구를 거쳐 서산 B지구 방조제를 지나며 다시 태안군으로 넘어가는 여정이다. 창리포구를 지나면서 서해랑길 64-1 지선과 갈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63코스에 이어서 홍성의 끝자락 궁리항을 출발하여 64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먹구름은 아니지만 낮은 구름들이 세찬 바람과 함께 몰려온다. 해안선이 활처럼 생겼다고 궁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지역 이름을 이용해서 "놀궁리 해상파크"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공간도 만들었다. 곳곳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즐비한 인상적인 곳이었다. 길은 서산 A지구 방조제를 향하여 이동한다. 서산 A지구 배수갑문을 지나 본격적으로 방조제 둑방길..
가을이 아쉬움을 남기며 떠나고 있다. 11월의 첫 주말 이번에 떠나는 여행으로 태안에서의 여정도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태안 여행을 하면서 태안군청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도 태안군청에 차를 세워 두고 여행을 시작한다. 다만, 종료점이 태안군에서 서산시로 넘어가므로 서산터미널을 거쳐서 태안으로 돌아와야 하는 경로가 조금 긴 이동을 해야 한다. 다행인 것은 태안터미널과 서산터미널 사이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태안군과 서산시 양쪽에서 모두 운행한다. ■ 서해랑길 72코스(8.4km, 3시간)지난 여행 때의 원래 계획은 71코스 끝자락에서 꾸지나무골해변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로변에서 여행을 끝내는 것이었다. 태안읍내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이 대로변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기나긴 무더위 끝에 찾아온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이번주도 걸으러 간다. 지난주처럼 태안 터미널 인근에 있는 태안군청 주차장까지 자동차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태안군의 농어촌 버스를 이용한다. 태안터미널에서 70코스 시작점인 의항포구로 가는 버스 후보는 08:05가 대상이고 놓치면 10:50 버스가 있다. ■ 서해랑길 70코스(19.2km, 7시간)의항 포구에서 버스를 내리면 해안선을 따라서 여정을 시작한다. 포구를 떠나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간척지를 만든 방조제길을 걸어서 의항각지 저수지를 지나고 이후로는 수망산 자락의 임도를 따라서 산을 넘어간다. 고도 65미터 정도 된다. 산을 내려오면 해안선을 따라서 망산에 이르고 망산저수지 앞의 방조제 길을 걸어서 웅도에 닿는다. 웅도를 지나면 북쪽으로 해안선을 ..
기나긴 무더위를 뚫고 다가온 가을이 금세 달아나 버릴까 조바심이 나는 계절이다. 할 일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지만 걷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들어갈 기대와 함께 여행 계획을 세워 본다. 이번 여행은 태안 터미널까지는 자차로 이동하여 터미널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여행을 진행한다. 태안터미널 주차장도 있지만 주차할 곳이 없다면 태안군청 주차장을 활용한다. 태안터미널에서 68코스 시작점인 송현마을로 가는 버스 후보는 다음과 같다. 06:47-210(천리포), 06:52-220(의향), 7:11-240(신덕), 07:52-205(파도), 08:10-210(천리포), 08:27-220(의항), 08:45-202(파도), 10:02-210(천리포), 10:22-205(파도), 10:42-..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하며 다시 걷기 여정에 나선다. 서해랑길 걷기가 충남 보령까지 올라오기는 했어도 바닷가 마을로 이동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63코스는 장항선 광천역까지는 기차로 이동하고 광천역에서 홍성군의 농어촌 버스를 타고 천북 굴단지로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홍성군 페이지(https://www.hongseong.go.kr/tour/sub04_0804.do)에서 장은리행 버스 정보를 참조할 수 있다. 노선도도 확인할 수 있다. 광천터미널에서 07:30, 09:20, 11:25에 출발하는 750번 버스가 후보이다. 장은리 버스 종점에서 하차한다. 기차는 광천역 도착 기준으로 07:59, 08:46, 09:52가 후보이다. ■ 서해랑길 63코스(11.0km, 4시간) 천북굴단지에서 시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