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주메이라 섬을 달리는 모노레일 속에서 하늘에서 보면 야자수 모양으로 건설된 섬의 형태를 가늠해 봅니다. 과연 이곳이 인공으로 조성된 섬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팜 주메이라 섬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었습니다. 아랍의 전통 가옥 형태를 가지면서도 나무와 잔디, 정원을 꾸며놓을 정도이니 그 규모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야자수로 치면 굵은 나무줄기 부분을 달리는 모노레일은 양쪽 가지에 들어서 있는 수많은 가옥들에 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위의 사진은 17개의 가지중 가지와 가지 사이에 있는 바다의 모습입니다. 여름날 집 앞에 있는 바다에서 건너편 집까지 수영으로 횡단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17개의 가지에 위치한 4,000여 빌라는 외국인에게도 분양 자격을 주었는데 13억이 넘는 ..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2, Jumeirah Beach Residence 2" 정류장에서 트램을 내린 저희는 본격적으로 The Walk JBR과 JBR 비치 걷기를 시작합니다. 언뜻 보면 인천 송도나 부산 해운대의 고층 아파트들 사이를 걷는 느낌입니다. 빌딩 그늘로 걸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역시 날씨는 후텁지근합니다.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줄여서 JBR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조 원가량이 투입되어 개발한 주거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의 송도 신도시가 40조 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 개발 프로젝트이니만큼 자금과 크기면에서 송도 신도시와 JBR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곳의 생성 배경을 살펴보면 송도와 결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JBR 프로젝트..
이번 두바이 걷기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The Walk JBR과 JBR Beach"로 부르즈 칼리파/두바이몰 메트로 역(Burj Khalifa/ Dubai Mall Metro Station)에서 "UAE Exchange"행 메트로에 승차하여 22분(정류장 8개) 정도 이동하여 "Damac Properties"역에 하차하여 트램으로 환승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Damac Properties" 메트로 역과 연결되는 트램역은 두바이 마리나(Dubai Marina) 역으로 위의 그림처럼 메트로 통로를 통해서 큰길을 건너면 됩니다. 메트로에서 내려 "To Tram" 표지판을 따라 걸으면 트램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탈 트램은 "Jumeirah Lakes Towers"행으로 전광판에서는 목..
지난번 여행 때는 아부다비 걷기와 함께 두바이의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버 두바이(Bur Dubai) 걷기와 아브라 수상 택시 타기, 데이라(Deira) 걷기와 버 두바이 시장과 두바이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두바이 남쪽을 두바이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물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두바이 몰이 될 듯합니다. 지난 여행에서는 에티하드 무료 셔틀버스를 아부다비 공항으로 돌아갈 때만 이용 했지만 이번에는 왕복 모두에 셔틀 버스를 이용하고 여행의 출발점과 종료점 또한 셔틀 버스 정류장이 있는 마자야 쇼핑센터(Mazaya shopping center)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부르즈 할리파/두바이몰 메트로 역입니다. 부르즈 칼리파/두바이몰 메..
UAE의 아부다비 공항은 1 터미널과 3 터미널의 도착층이 위의 그림처럼 한 곳으로 합류하는 구조이고 지하 통로를 통해서 도착 홀(Arrival Hall)로 진입하게 됩니다. 도착 홀(Arrival Hall)에 도착하면 "Etihad & Public Buses, 에티하드 및 대중교통 버스" 표지를 따라 밖으로 나가면 됩니다. 새벽 시간이라도 밖에 나가면 후텁지근하기 때문에 공항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예약해둔 셔틀버스 시간에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시내버스 타는 곳을 지나면 정류장 맨 끝에 에티하드 셔틀버스 정류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늘막이 있는 맨 끝으로 가면 예약을 확인해 주는 직원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두바이를 다녀올 수 있는 에티하드 셔틀 버스는 ..
뚜르 드 몽블랑 걷기도 3개월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은 끝냈지만 이제 매일의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작년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처럼 아부다비를 경유해서 스위스 제네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환승지에서의 하루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꼼꼼하게 세울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아부다비 걷기와 두바이 걷기를 더위를 먹어 가며 조금은 무리하게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지난번 경험을 반추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여유 있는 일정 계획을 세울까 합니다. 지난번에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모두 돌아다녔지만 이번에는 두바이만 지난번에 다니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아부다비 공항과 두바이 중심지까지는 에티하드 항공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을 예약해 두었습니다("에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