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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 드 몽블랑 걷기도 3개월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은 끝냈지만 이제 매일의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작년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처럼 아부다비를 경유해서 스위스 제네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환승지에서의 하루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꼼꼼하게 세울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아부다비 걷기와 두바이 걷기를 더위를 먹어 가며 조금은 무리하게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지난번 경험을 반추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여유 있는 일정 계획을 세울까 합니다. 지난번에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모두 돌아다녔지만 이번에는 두바이만 지난번에 다니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아부다비 공항과 두바이 중심지까지는 에티하드 항공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을 예약해 두었습니다("에티하드 무료 셔틀 예약하기" 참조).

인천공항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한 비행기는 9시간 45분의 비행이후 아부다비 공항(AUH)에  5:45에 도착 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환승이 아니라 출국 후 재입국이기 때문에 수하물도 찾아야 합니다.

짐을 찾으면 짐과 배낭을 1터미널 출발층에 있는 "Airport Service Center"를 찾아서 맡깁니다. 20Kg까지의 배낭 1개당 30 AED입니다.("아부다비 공항에 짐 맡기기" 참조) 짐을 맡긴 다음에는 도착 홀(Arrival Hall)로 이동하여 도착 홀 근처에 있는 에티하드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07:30 셔틀버스에 승차합니다. 지난번 경험에 비추어 보면 예약 확인증과 E-Ticket을 준비하면 됩니다.

■ The Walk JBR와 JBR Beach 걷기

에티하드 셔틀이 내려주는 장소는 마자야 쇼핑센터(Mazaya Center)로 09:10에 도착하면 쇼핑센터에서 달러를 디르함으로 환전합니다. 공항에서는 수수료가 비싸므로 두바이로 이동하여 환전합니다. 디르함 현금을 확보한 다음에는 부르즈 칼리파/두바이몰 메트로 역으로(Burj Khalifa/ Dubai Mall Metro Station) 이동합니다. 이번 두바이 여행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므로 역에 도착하면 1일권(1 Day pass)을 1인당 22 AED로 구입합니다. 이 카드를 구입하면 메트로 존에 관계없이 하루 내내 무제한으로 RTA가 운영하는 메트로와 트램,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UAE Exchange Metro Station행 메트로에 승차하여 22분(정류장 8개) 이동하여 "Damac Properties"역에 하차하여 트램으로 환승합니다.

위의 그림처럼 메트로역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로 트램으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Jumeirah Lakes Towers행 트램에 승차해서 6분(정류장 2개) 이동후 "Jumeirah Beach Residence 2"에서 하차하여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합니다.

트램에서 내리면 두바이 최고의 해변이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다는 JBR Beach와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인  The Walk를 걷습니다. 한쪽은 하얀 모래 해변, 다른 쪽은 아파트, 호텔, 유명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좌측으로는 인도교로 이동할 수 있는 블루 워터 섬과 2020년 개장 예정인 세계 최대의 대관람차 Ain Dubai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힐튼 호텔 근처까지 1.5Km 내외를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침 시간이니 만큼 걷다가 브런치를 즐길만한 장소도 골라 두었습니다. 가격은 결코 싸지 않습니다. 시장기가 있다면 JBR 비치에서 브런치를 하고, 아니라면 마리나 몰의 푸드 코트에서 브런치를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JBR지역 걷기가 끝나면 알 가르비 거리(Al Gharbi St.)를 따라 다리를 건너서 마리나 몰로 향합니다.

  • Operational Falafal(24시간)
  • KFC(The Walk, JBR, 10시 open)
  • Eggspectation Restaurant Cafe JBR(7시 open)
  • McDonald's(Dubai Marina Mall, Food Court, 10시 open)

 

■ 마리나 몰과 Dubai Marina Walk

두바이 몰 만큼은 아니어도 두바이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두바이 마리나 몰(Dubai Marina Mall)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슈퍼마켓도 있고 푸드코드도 있으니 쉬어가기 좋을 듯합니다. 마리나 몰에서의 휴식을 끝내면 뱃길을 따라 Dubai Marina Walk를 2Km 내외 걷습니다. 두바이의 대표적인 산책 코스입니다. 

 

■ 팜 주메이라 섬(The Palm Jumeirah)

두바이 마리나 걷기 다음 여정은 두바이의 수많은 마천루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랜드 마크인 인공섬을 다녀 오는 것입니다. 인공섬들 중에 2001년 두바이에서 최초의 건설된 팜 주메이라 섬을 향합니다. 주메이라 섬으로 가는 방법으로 모노레일을 탈 예정인데 모노레일 역을 가기 위해서 두바이 마리나 워크에서 가까운 마리나 타워 트램역(Marina Towers1)으로 이동합니다.

Marina Towers1 트램역에서 Palm Jumeirah1역까지는 6분의 거리이고 3정류장 입니다. 여행 출발 시 구매한 1일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램에서 내리면 모노레일 역으로 이동합니다.

팜 주메이라 섬은 위의 지도처럼 하늘에서 보면 야자수 모양입니다. 모노레일로 섬을 횡단하여 섬을 구경하면서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을 다녀옵니다. 모노레일 역에 도착하면 1일권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1인당 30 AED로 왕복 티켓(return ticket)을 구매하여 5.4Km에 달하는 섬 끝까지 이동합니다. 모노레일은 11분이 걸려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에 도착합니다.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의 상점과 해변 등 개방된 공간을 다녀옵니다. 아쿠아리움과 워터파크는 호텔 숙박자는 무료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 마디낫 주메이라 시장과 버즈 알 아랍 쥬메이라

리턴 표를 끊어 팜 주메이라 섬(The Palm Jumeirah)을 다녀오면 아까 내린 트램 정류장 쪽으로 걸어서 "로열 미라지 호텔 2, Royal Mirage Hotel 2" 버스 정류장에서 8번이나 N55번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9분(8개 정류장) 거리에 있는 "버즈 알 아랍 호텔 2, Burj Al Arab Hotel 2" 정류장에 내립니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전통 시장을 재현해 놓은 마디낫 주메이라 시장(Souk Madinat Jumeirah)을 둘러보며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해변으로 나갈 수 있다면 버즈 알 아랍을 배경으로 사진을 하나 남기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내부에 있는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다음 여정을 위한 간식거리 준비도 잊지 않습니다.

 

■ 카이트 비치

마디낫 주메이라 시장과 버즈 알 아랍 주메이라를 둘러본 다음에는 직전에 내린 버스 정류장으로 다시 이동하여 8, 81, 88번 중에 하나를 승차하여 9분(정류장 8개) 거리의 "Abdallah Mleih Masjid"에서 하차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해변으로 이동하여 카이트 서핑 등의 수상 스포츠로 유명한 카이트 비치를 따라 걷습니다. 얼마간 카이트 비치를 걸었다면 버스가 운행되던 주메이라 거리로 다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오늘 최종 목적지인 두바이 몰로 향합니다. 81번 버스를 타면 두바이몰이 종점입니다. 카이트 비치 근처 정류장에서 두바이 몰까지는 10개 내외의 정류장을 거쳐 20여분 소요됩니다.

 

■ 두바이 몰

두바이 몰은 지난번 여행 때 한번 다녀왔었지만 조금은 급하게 다녀와서 이번 여행에서는 층별로 여유를 가지고 둘러볼까 합니다. 두바이 몰 지도는 https://thedubaimall.com/en/map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몰에 들어가면서 맵을 받아 들고 이동합니다.

  • 2층(2nd Floor)
    메트로에서 무빙 워크를 통해 두바이몰로 들어오면 2층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들를 만한 후보지는 
    - 키노쿠니야(Kinokuniya books) 서점 : 일본 서점이지만 적당한 책 읽기를 기대해 봅니다.
    - 유명 전자 회사들
    - 푸드 코트
  • 1층(Ground Floor)
    - 아쿠아리움(Dubai Aquarium) : 지난번 여행에서도 인상적이었던 장소. 외부에서 140종이 넘는 해양 생물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장소.
    - 캔디 가게(Candylicious) : 아쿠아리움 건너편에 있는 가게
    - 두바이 금시장과 두바이 디노(Dubai Dino) : 금시장 돔에 설치된 화석은 미국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된 1억 5천만 년 전의 실제 화석이랍니다.
    - 아이스 링크와 폭포 : 아이스 링크는 유리를 통해 볼 수 있고, 입장하려면 3만 원 정도라 합니다.
    - 레벨 슈즈(Level Shoes) : 세계 최대의 신발 가게
    - 애플 스토어 : 테라스에서 분수쇼를 볼 수 있는 곳
  • 지하 1층(Lower Ground)
    - Waitrose 슈퍼마켓
    - 두바이 분수쇼(Dubai Fountain) : 저녁 6시에서 11시까지 30분마다 다른 음악으로 공연 

 

 

두바이 몰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에는 무빙 워크를 통해서 메트로 역을 지나 에티하드 항공의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22:50 버스를 예약했는데 아부다비 공항에는 00:30에 도착합니다. 예약 확인증과 E-Ticket을 준비합니다. 짐을 부지런히 찾아서 환승 편 항공기를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02:45 출발이므로 여유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두바이 걷기 지도 KML 파일 다운로드

TMB-두바이.kml
0.01MB

위의 KML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맵스닷미 앱에 등록하시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지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걷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구글 지도와 맵스닷미(Maps.M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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