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자란만과 자란도를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쉼터를 지나면서 등산로를 통해 산을 내려와야 했지만 우리는 임도를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다가 길을 놓치고 말았다. 향로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나는 학동치 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학동 저수지 인근으로 내려와 남파랑길 32코스와 합류하여 옛 담장을 보존하고 있는 학동 마을을 지나 임포항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원래의 남파랑길 코스는 아니지만 학동치 고개에서 도로로 내려가 학도 저수지를 향해서 이동한다. 도로 아래로는 학동 저수지와 자란만 바다가 보이는 경관이다. 뜻하지 않게 걷게 된 학동로 도로는 다니는 차도 많지 않고 도로변의 갓길도 넉넉했고 중간에 영학정이라는 정자도 있어서 걷기에 무리가 없는 길이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학동로 내리막길은 넓고 ..
남파랑길 31코스를 끝내고 이어서 걷는 32코스는 망림리까지는 국도변 마을길을 걷다가 국도를 건너 무선리로 들어가 무이산과 수태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까지 연결되는 도로를 따라 오르막 길을 오른다. 도로를 따라 문수암 주차장까지 올라가면 이후로는 수태산 자락의 임도를 걷는 경로이다. 망림리 부포 사거리를 떠나 여정을 시작한 남파랑길은 33번 국도 상정대로 옆의 작은 농로를 따라서 길을 이어간다. 1월 중순의 날씨는 손이 시려올 정도로 조금 쌀쌀하지만 하늘이 쾌청하니 그늘만 아니면 그나마 따스한 느낌이 들어온다. 메타세쿼이어가 인상적인 국도변 길이다. 상동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서 길을 이어가면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갈림길 표지가 등장한다. 수태산과 무이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들의 이름이 등장했다. ..
옆지기로부터 네이버 메일에 PDF 문서를 첨부하려는데 PDF 문서에 악성 코드가 있다고 첨부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PDF 문서 형식이 워낙 복잡하니 내부적으로 스크립트를 포함하는 기능도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일을 직접 목격하고 나니 관련 자료를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PDF 문서가 다양한 환경에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표준으로 자리 잡다 보니 PDF 통한 다양한 악성 코드 배포와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어도비사에서도 공식적으로 PDF 문서를 통해 악성코드가 배포될 수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카드 명세서, 전기료 고지서, 지역 의료 보험 및 국민 연금 고지서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인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