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면 사무소에서 출발하여 남일대 해수욕장과 진널 해안 산책길을 지나 삼천포 신항을 가로지른 남파랑길 34코스는 노산 공원을 한 바퀴 돌아 삼천포 용궁 수산 시장을 관통하여 해안변을 걷고 삼천포대교 사거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노산 공원의 해안 데크길을 걸어가는 길, 일몰의 태양이 커다랗게 다가온다. 가까이 가면 모든 것을 태워 버리겠지만 적당한 거리에서는 생명과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태양이 주는 교훈이 크다. 물고기 조형물을 지나 데크길은 육지 방향으로 방향을 돌려 돌아간다. 이제 서쪽으로 삼천포 대교를 보며 걷는 길이다. 주위를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석양을 뒤로하고 노산 공원 입구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박재삼 문학관이 있는데 해안부터 그분의 시비가 등장했다. 일제 강점기 1933년 동경에서 태..
진널 해안 산책로를 걷는 남파랑길 34코스는 진널 반도를 한 바퀴 돌아 삼천포 신항을 가로질러 노산 공원으로 향한다. 남일대 해수욕장을 지나 신향 마을 포구에서 시작한 진널 해안 산책로는 중간에 마을길을 거쳐서 산책로가 이어진다. 마을길에서 시작하는 또 다른 산책로로 길을 이어간다. 진널이라는 이름이 길다라는 의미의 방언 "진"과 판자의 의미를 가진 "늘"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해안 산책로 바닥을 돌판으로 깔았다.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있지만 남파랑길은 해안으로 길을 잡는다. 바위 지층이 드러난 해안을 보면서 얼마나 걸었을까 진널 반도의 끝자락에 도착했는지 햇살이 눈부시게 다가온다. 진널 반도 끝자락으로는 해안으로 길게 자리한 진널 방파제가 삼천포 신항을 감싸고 있다. 이제 길은 뒤로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