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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제주 올레 여행 계획을 세우고 비행기 티켓도 예매했었지만 기록적인 폭설로 출발도 하기전에 포기해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아찔합니다. 그래도 부.모녀라는 관계로 가족 전체가 함께 여행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 것이므로 지난 7월에 비행기 표부터 예매해 두었습니다.

올레길 걷기를 위한 저렴한 비행기 표는 역시 저가항공입니다. 왠만한 고속버스 편도보다 싼 가격으로 청주<->제주간 왕복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달 전인 지금시점에서 동일한 표를 조회하면 싼 비행기표도 거의 3배에 가까운 가격입니다.  6개월 단위로 오픈하는 예매표를 미리 확보하면 보다 값싼 가격으로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저가항공 티켓을 더욱 값싸게 구입하는 요령" 참조) 7월과 1월은 장기 여행 계획을 위해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올레길 출발을 위한 항공편이 준비되었으면 그 다음 준비는 "숙소 정하기"입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아고다를 애용하는 편인데, 지난번 올레 여행에서는 아고다를 통해서 숙소를 예약했더니 숙소 주인이 영문 이름 때문에 외국인인줄 알았다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인원과 식사 해결을 감안한 숙소 선택이 필요한데 일단 사이트 첫 화면에서 큰 지역명과 일정, 인원수를 입력하여 [요금 검색하기]를 클릭합니다.

그 다음으로 숙소 목록이 많으므로 좌측 "지역"에서 머물 위치를 필터링하면 좀더 후보에 가까운 숙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올레 15코스와 16코스를 다녀올 예정이므로 저는 "애월"을 선택했습니다. 공항에서 멀지 않고 15코스의 시작점인 한림으로의 접근도 어렵지 않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솔베이지 펜션(http://www.soljeju.com/)에서 3박을 하는 것으로 예약했습니다. 이전에는 사이트에서 금액을 모두 결제했는데 이번에는 예약 확정을 위해서 카드 번호는 받지만 실제 결제는 펜션에서 원화로 진행한다는 군요. 나름 비싸지 않고 괜찮았습니다. 이메일로 날라오는 바우처를 인쇄해 두었습니다.

항공편과 숙소를 준비한 다음에는 일정에 따른 현지 교통편이나 이동 방법을 확인해 두는 것입니다. 지난 올레길에서는 버스로 이동하면서 제주의 대중교통이 나쁘지 않다 라는 것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4명이니 만큼 과감하게 콜택시를 이용해 볼까 합니다. 

064-799-5003, 064-799-7009, 064-713-5003, 064-713-7009

"애월하귀연합 콜택시"의 전화번호 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주시내, 시외 구간, 중산간 지역 여부등에 따라 미터와 상관없이 고정 가격을 받는 경우가 있고 미터로 값을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직접 전화해서 이동 코스별로 가격을 물어보았습니다. 참고로 솔베이지 펜션은 애월읍 고성리에 있습니다.

    • 제주공항->솔베이지 펜션 : 9,000원(책정 가격).

    • 솔베이지 펜션->한림항 : 16,000원(책정 가격, 거리도 멀고 중산간 지역을 거쳐서 조금 비쌈). 15코스 시작지점.

    • 솔베이지 펜션<->고내포구 : 9,000원(책정 가격). 애월항 근처 15코스 종료, 16코스 시작지점.

    • 솔베이지 펜션->제주공항 : 미터가격(약 11,000원 내외. 아침일찍 출발이라면 하루전에 예약)

4명이 한번에 움직이는 것을 감안해서 시간과 비용, 노력 어떤 측면에서든지 콜택시가 이번 여행에는 딱이라 여겨집니다.

여행준비의 마지막은 올레길 걷기를 위한 지도 준비입니다. 길마다 올레 시그널이 있기는 하지만 풍경에 빠져서, 길에 빠져서, 그냥 생각에 잠겨서 걷다보면 길을 잃기도 하니까요.

19.2Km에 이르는 15코스는 바다가에서 시작해서 마을길과 오름, 숲을 거쳐 다시 바다로 나오는 진정 트래킹의 백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조용히 걸으면서 지난 한해도 돌아보고 새로 맞이하는 새해의 구상도 세워보는 조용한 걷기가 될것 같습니다. 5~6시간 거리라지만 쉬멍 걸으멍, 간만에 수다와 장난에 조용함까지...... 기대가 되는 첫날입니다.

15.7Km에 이르는 16코스는 전날 15코스를 끝낸 고내포구에서 시작합니다. 거리가 짧기도 하지만 항몽유적지를 지나서 조금 걸으면 숙소이기 때문에 코스를 완주하기 보다는 항몽유적지와 고성숲길을 지나 펜션으로 직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레를 걸어보니 첫날 걷고 둘째날은 이정도가 적당하다 싶습니다. 16코스 시작지점의 바닷길, 중간에 있는 수산 저수지, 고성 숲길, 과연 어떤 매력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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