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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는 누구나 반할만한 휴양지입니다. 하긴 사람뿐만 아니라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도 인정한 곳이기는 하지요 생물권 보전지역(2002), 세계자연유산(2007), 세계지질공원(2010)으로 인증 했으니 말입니다. 함덕 해수욕장도 아름답지만 김녕 성세기 해변도 이에 못지 않게 아름다운 해수욕장이었습니다. 김녕 성세기 해변을 목전에 두고 힘을 내봅니다.

김녕 옛 등대는 "김녕리 도대불"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도대불은 고기잡이 배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불을 밝혔던 장소입니다. 뱃길을 알려준다는 의미에서는 등대나 도대불이나 매한가지이나 "등대"가 국가가 공식적으로 설치하여 관리하는 시설이라면 "도대불"은 주민들 나름으로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느낌이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이제 김녕 성세기 해변에 들어섭니다. 건너편에 있는 월정리의 풍력 발전기도 지난갈 곳인데 아직은 까마득합니다.

김녕 초중학교 요트부 건물로 2008년에는 김녕 초등학교와 김녕 중학교에서 전일제 요트 수업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 수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김녕요트투어"(http://www.gnytour.com/)에서는 "해녀와 함께하는 요트스노클링"이라는 상품도 판매하고 있고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인 김녕 앞바다는 2013년 제돌이를 비롯한 남방큰돌고래를 방사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김녕하면 요트와 돌고래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검은 현무암, 흰 모래, 푸르고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져 눈이 정화되는 아니 호강하는 풍경입니다.

함덕 해수욕장이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참 좋다"라는 느낌이었다면 올레길에서 만난 김녕성세기 해변은 청년들을 위한 해변이랄까요! 넓직한 백사장과 바다 풍경, 풍력 발전기 풍경까지 더해져서 혈기 왕성한 청춘이 뛰어 놀기에는 딱이다 싶습니다.

성세기 해변 끝자락을 거쳐서 자연 식물원과도 같은 성세기 태역길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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