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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성세기 태역길은 화려한 들꽃이 한창입니다. 그중에 몇가지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참나리 입니다. 들꽃이 있어도 한 종류만 군집으로 피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혹여 봉사자들이 심어 놓았다 하더라도 다른 풀들과 섞여 있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참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꽃이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멋이 있습니다. 뿌리는 마치 마늘처럼 생겼습니다. 한방에서는 나리 줄기나 뿌리를 약재로 활용한다고도 하네요. 기침감기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보라색 꽃은 엉겅퀴입니다. 엉겅퀴가 해독이나 부종에도 좋다는 연구가 있지만 지혈 효과도 뛰어난데 엉겅퀴라는 이름은 피를 엉기게 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잎은 씀바귀 비슷하지만 가시와 털이 있습니다.

엉겅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있습니다. 성장한 것을 생즙이나 말려서 차로도 먹지만 농부에게는 잡초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입니다. 황무지에서는 생존하는 강한 생명력 때문이겠지요. 엉겅퀴에서 추출되는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해독 및 항산화제로 쓰이고 고급 식재료로 쓰이는 곤드레 나물도 엉겅퀴의 일종으로 "고려 엉겅퀴"라 부르고 있으니 엉겅퀴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집 텃밭에는 언제 나타날지 .......이제는 기다렸다가 잡초가 아닌 약초로 취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거대한 현무암 바위 사이에 꽃이 지고 열매를 맺은 갯까치수영입니다. 이름이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바닷가에 사는 까치수영이라서 갯까치수영이고 까치수영은 꽃이 벼의 이삭처럼 생긴 '수영'이란 식물과 '까치'를 연상해서 지은 이름인 모양입니다.

갯까치수영은 앵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초여름에 열매를 맺은 모습은 온통 붉은색이지만, 꽃은 하얀색으로 5월부터 핀다고 합니다. 해변진주초라는 별명이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드는 군요.

바위길 군데 군데 노란꽃이 피었습니다. 길이 아름다워서 길 바닥을 볼 기회가 줄기는 하지만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 것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에 카메라를 드리대 봅니다.

땅바닥에 붙어서 적색의 줄기를 덩굴처럼 뻗은 식물입니다. 검색해 보니 가장 비슷한 것은 "딱지꽃"입니다.

노란 꽃잎은 5장이고 애들이 갖고 노는 딱지처럼 바닥에 붙어서 자라는 풀이라고 이름을 "딱지꽃"이라 했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들꽃 말고도 수많은 꽃들이 성세기 태역길을 빛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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