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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베트남 다낭 시내 도보 여행

야라바 2016. 3. 9. 21:33


베트남 다낭 거리에 걸어다니는 사람은 없고 오로지 오토바이 아니면 차량이라는 하루짜리 경험에다가 말이 통하지 않는 타국 땅에서 이방인으로 거리를 활보 한다는 것이 약간의 두려움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걷고 택시로 호텔에 복귀해 보니 역시 "여행은 걸어야 한다"는 나름의 생각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하네요. 물론 낯선 곳을 도보 여행 할 때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부터 시내를 혼자 걸어보자! 하고 결심했던 저의 경우에는 우선 목적지에 대한 지도를 인쇄해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인쇄한 지도는 큰길과 방향을 잡는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결국 길을 잃는 순간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더군요. 아주 유용했던 것은 인터넷이 없어도 되는 오프라인 지도 앱이었습니다. 인쇄 지도와 함께 스마트폰에(저의 경우 전화를 개통하지 않은 공기계를 사용했지만) MAPS.ME(오프라인 지도, 여행용 지도로는 MAPS.ME(MapsWithMe) 참조)를 설치하고 호텔에서 베트남의 지도 데이터를 다운로드 한다음 목적지를 마킹해 두었습니다. 길이 애매하다 싶을때 어플을 실행시키고 GPS로 현재 위치를 찾으니 선명하게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랜드 머큐어 다낭 호텔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시내 도보 여행을 출발합니다. 

차량과 오토바이가 뒤섞인 교차로가 그나마 원형으로 되어 있기에 다행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원형 교차로를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하지요

위의 사진처럼 대로의 경우에는 중앙 분리대가 있지만 대다수의 작은 도로는 중앙선이 없습니다. 그래도 대로에서는 한국 아줌마 스타일보다는 얌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합니다. 차로의 경우 대부분 오토바이 중심이기 때문에 자동차가 주행할 수 없는 차로가 있습니다.

가구점들이 몰려있는 거리로 젊은 커플들이 가구를 고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가구중에는 한국어로 표시된 것도 있더군요. 우리나라의 가구점과는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름이 느껴집니다. 가구점의 모습에서 한 나라의 사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시선처리가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바로 오토바이에 걸터앉거나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사람 구경하는 분들입니다. 눈을 마주치자니 인상이 험악하고......이런때는 미소보다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냥 지나치는 것이 답입니다. 그런데, 걷다보니 묘령의 한국인 커플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이 확실합니다!"라고 말하지는 못합니다. 대화를 나누지 못했으니 까요. 그런데 한국인들은 옷차림만으로도 티가 나는 그런게 있기 때문에...이들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이들이 한건물 안으로 사라졌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호텔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5성급 호텔이 아니어도 재미있는 베트남 다낭 여행 방법이 있다는 유쾌한 발견이었습니다. 사진의 시내 호텔의 경우에는 Hotel.com에서 15,000원 이하로 1박 할수도 있더군요. 시내와 가깝고, 해변과도 멀지않고...

큰길을 건너다가 밀려오는 오토바이를 찍는다고 셔터를 눌렀는데 본의아니게 삼성의 TV 광고판이 잡혔습니다. 하노이와 호치민에 거주하는 수많은 교민을 생각하면 이건 일도 아니지요.

도보 여행중에 가장 인상에 깊이 남았던 장면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오토바이를 몰고나온 청년들이 길거리 카페에서 작은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은 이것이 베트남 다낭 사람들의 일상이구나 하는 깊은 공감이 있었습니다. 

베트남이 아직 공산주의 국가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그림은 북한같은데 사람들은 무슨 결혼식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가는길에 만난 한국의 CGV 영화관 간판. 이곳은 빈컴(Vincom) 백화점이라는 쇼핑몰로 아이스링크도 있다네요. 영화비는 우리나라돈으로 4천원 정도로 자유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Big C 마트도 참고할만한 장소로 보입니다.

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콘시장. chợ 라는 베트남어는 '시장'이란 의미이므로 콘시장이라면 되겠지요. 이곳을 지나다보니 워낙 번화가라서 그런지 유료 오토바이 주차장도 있었습니다.

아파트와 호텔을 같이 운영하는 건물입니다. Parkson(百盛)은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등 여러나라에서 운영중인 백화점 체인이라고 합니다.

가는 길에 만난 성당의 모습입니다. 관광지에서는 대부분 사찰을 보았는데 시내에 들어오니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네요.

다낭 기차역. 다낭 기차역을 통해서 남부 호치민(사이공), 북부 하노이 뿐만아니라 중국까지도 갈수 있지만 거리가 워낙 멀어서 기차 여행에 꽂힌 분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비행기를 타겠지요.

호텔로 돌아올때 승차했던 비나선택시입니다. 네비게이션도 있고 미터기도 있지만 표시되는 것이 금액인지, 거리인지 정확한 것은 알수도 없고 영어로 소통도 어렵기 때문에 Km당 비용을 감안해서 "4달러 OK!" 했더니 "OK"라해서 지값을 열었더니 잔도이 없어 5불짜리로 값을 지불했더니 많이 받아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부자는 아니지만 나는 이정도는 지불해도 좋다! 생각한 것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행운일수도 있으니 이런것이 타국에서 하는 여행의 재미가 아니겠나 싶기도 합니다. 차량에 장착한 네비게이션을 보니 우리나라의 네비게이션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고 MAPS.ME로 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GPS만 동작하면 길찾기도 어렵지 않고 경로 탐색 기능도 있으니 전문 네비게이션이 없어도 MAPS.ME로도 충분히 소화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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