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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mỹ khê)는 베트남에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쏜꼽히는 해변으로 다낭 시내에 거의 붙어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근거리에 있으며 현지인에게도 매우 인기있는 장소입니다. 월남전 당시 미군의 휴양지로 사용되기도 한 미케 비치는 호인안 북부까지 20Km에 이르는 긴 해변과 고운 모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염이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논을 쓰고 해변에 누워 태블릿을 만지고 있는 백인 아녀자의 모습이 모래,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조각상이 있는 미케 비치 입구로 이곳에서 결혼 사진을 찍는 커플들이 한두쌍이 아니었습니다. 비둘기들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결혼 사진을 찍는 베트남인들의 모습은 우리네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정비된 미케 비치는 곳곳에 공공 화장실도 배치되어 있고 해변에 쓰레기도 거의 없어 조용하게 쉽을 갖기에는 참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쪽(호이안 방향)으로 찍은 해변의 모습. 평균 해변의 폭이 50~70m에 이르고 모래는 아주 고운 모래입니다. 곳곳에 안전 요원들이 있어서 정해진 곳(표시를 해 놓았습니다)에서만 물에 들어가도록 합니다. 멀리 동그란 바구니 배가 보입니다.
북쪽으로 찍은 해변의 사진으로 멀리 영응사의 불상이 보입니다.
미케 비치는 해변도 아름답지만 해변을 끼고 이름난 음식점들이 많다는 점 또한 매력입니다. 일정을 따라서 두번 미케 비치에서 식사를 했는데 위의 그림은 저녁 식사로 먹은 바다가재와 소고기입니다. 먹을만 했는데 가재는 간이 좀 세더군요. 나중에 다시 먹는다면 간을 좀 약하게 해달라고 해야 겠습니다.
미케 비치에서 점심 식사도 했었는데 오도리(생새우)도 괜찮았고 꽃게도 좋았습니다. 한국식 초장과 와사비도 나오고 입에 잘 맞았습니다. 한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서빙하는 여직원의 친절이었는데, 홍게나 대게를 음식점에서 껍질을 벗겨주는 것은 자주 보는 일이었지만 이국 땅에서 꽃게 껍질을 벗겨주는 모습에 모두들 엄지를 치켜들고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어딜가나 적극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은 티가 나길 마련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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