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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대만 여행은 폭설의 한가운데서 겨우 겨우 공항에 도착했지만 항공편의 엄청난 지연 출발 덕분에 이른 새벽 도착 예정이었지만 날이 활짝 밝은 이른 아침에 타이베이 시내에 들어가는 예상치 못한 여행 흐름이 이어졌다. 그래도 럭키드로우에 숙박할인권이 당첨되어 5,000 대만 달러를 숙박 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숙박지원금 때문에 굳이 가야 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번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여행을 해볼까 한다. 숙박은 숙박지원금으로 현지에서 해결할 계획이고 항공편만 예약했다. 스쿠트 항공을 이용하여 인천공항 1 터미널에서 22:50에 출발하면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00:30에 도착한다.
■ 한국 출발
☞ 사전 준비
지난번 여행처럼 근처 은행지점에서 달러를 수령하고 대만 입국 시 공항 환전소에서 대만 달러로 환전한다. 출발 1주일 전에는 https://5000.taiwan.net.tw/ 에서 럭키드로우를 등록한다. 2025년 6월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3일 이상 대만을 여행하는 외국인 자유여행자를 대상으로 대만 도착 1~7일 전에 성명, 여권번호, 항공편을 등록하면 이메일로 QR코드가 전달되는데 도착 당일에 럭키랜드라는 이벤트 데스트에서 태블릿으로 추첨을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숙박할인티켓으로만 신청한다. 재방문자는 두 번의 추첨 기회가 있으니 조금 기대가 된다. 이메일로 전달되는 등록 확인서를 인쇄해 간다.
☞ 공항 도착과 체크인
자동차를 1 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로 출국장으로 이동한다. 아직 장기주차장의 주차비는 1일 9천 원, 경차는 4,500원이다. 스쿠트 항공은 보잉 787 항공편은 3시간 전에 체크인 카운터를 열고 1시간 전에 끝내므로 일찍 도착해야 한다. 겨울 성수기이므로 검색이 강화되어 넉넉한 시간을 확보하고 출발해야 한다.
체크인 카운터는 공항 도착 전에 https://www.airport.kr/ap_ko/869/subview.do에서 인천공항 출발 항공편의 운항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지난번에 체크인 카운터에 가니 입국신고서를 작성했느냐고 묻던데 https://niaspeedy.immigration.gov.tw/webacard/index에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한다. 작은 가방을 포함하여 10Kg을 넘지 않아야 한다. 입국신고서 작성 요령은 다음과 같다.
- 1단계 : 누가 입국서 신고서를 작성하는지 설명. 그냥 [Next]
- 2단계 : 여권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성, 이름, 생년월일, 성별, 출생지(Korea, Republic of)를 차례대로 입력하고 [Next]
- 3단계 : 국적(Korea Republic of), 여권번호, 비자 유형(Visa Exempt, 면제)을 차례대로 입력하고 [Next]
- 4단계 : 항공편 예약 확인서 내용을 보면서 대만입국항공편, 입국일자, 출국일자, 출국항공편 여권번호, 방문목적(Sightseeing, 관광), 직업을 차례대로 입력하고 [Next]
- 5단계 : 집주소 국적, 세부주소(네이버영문주소 검색이용),
숙소 예약 확인서를 보면서 머무르는 곳 입력, Hotel Name/Taipei city 선택 및 영문 숙소명 입력,
핸드폰 번호(010-1234-5678이면 821012345678로 입력), 이메일 주소 입력하고 [Next]
- 6단계 : 입력 내용 확인 후 우측의 검증 코드를 입력하고 [CONFIRM]
이메일로 PDF 파일이 전달되는데 인쇄해서 입국심사 시 여권과 함께 제출한다.
■ 대만 도착
☞ 입국수속
대만은 9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으면 별문제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지난번 경험을 비추어 보면 여권과 입국신고서 인쇄본을 제출하니 입국심사는 간단하게 끝났다.
☞ 대만달러 환전과 럭키드로우 확인
입국수속을 끝내고 나와서 짐 찾는 곳을 지나면 환전소가 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달러를 가지고 대만달러로 환전한다. 럭키드로우 부스는 짐 찾는 곳을 나오니 발견할 수 있었다. 인쇄해 간 등록 확인서의 QR코드를 읽히는 방식으로 추첨하고 당첨되면 바로 부스로 가서 등록 확인서, 여권, 탑승권을 제시하면 직원이 등록하고 이메일로 바우처가 날아오는 방식이다. 9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하므로 숙박바우처는 이번 여행에서 소진한다. 바우처 사용 가능한 호텔은 https://5000.taiwan.net.tw/e_list_kr.html에서 확인가능하다.
☞ 시내로 이동
지하 1층으로 내려가 한국에서 준비한 공항버스 1918(Kuo Kuang 1819) 바우처를 제시하고 왕복 실물 티켓을 받아서 버스에 승차한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티켓도 함께 받으므로 티켓은 잘 보관해야 한다. 시내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는 타이베이역 동측 3번 출구에서 하차한다. 지하철을 지나면서 이지카드를 충전한다. 지난번 여행 때 사용했던 것이 있으므로 충전만 하면 된다.
☞ 숙소로 이동
새벽 1시가 넘는 시간이므로 숙소를 잡고 휴식을 취했다가 여정을 시작한다. 큰길을 건너서 M6 쪽 출구로 나와서 큰길을 따라가며 숙소를 잡는다.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는 후보와 각 숙소 홈페이지에서 말하는 가격들은 다음과 같다.
- 시티인 호텔 타이베이 역 1호점
- MAYER INN(6층) : 1,800 NTD
- CLICK HOTEL-Taipei Main Station Branch : 2,700 NTD
- Hotel Relax 5 : 2,700 NTD
- Royal Rose Hotel station : 2,000 NTD
■ 1일 차 계획
지난번 여행에서는 대종주 1코스를 걸었는데 이번 여행은 이어서 3코스를 걷는다. 1코스 끝부분과 2코스 초반부가 많이 겹쳐서 그냥 3코스부터 걷기로 했다. 아침식사는 스키야에서 규동 소고기 덮밥으로 해결한다. 지난번 여행 경험으로 보면 괜찮았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이동하며 간단한 간식과 물을 구입한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3코스의 시작점인 샤오여우컹(小油坑) 관광객 센터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1717번 버스로 평일에는 07:00, 08:00, 09:00, 11:00, 13:30, 17:30 버스가 있다.
샤오여우컹에 도착하면 칠성산(七星山, 1,118m) 주봉으로 향한다. 고도가 약 8백 미터 지점에서 시작하여 1.5km 정도 오르막길을 오르고 산으로 내려오면 렁수이컹 관광객 센터(冷水坑, Lengshuikeng Visitor Center )에 닿고 다시 완만한 길을 걸으면 칭티엔강 관광객 센터(擎天崗, Qingtiangang Visitor Center)에 도착한다. 약 5Km 지점이다. 칭티엔강 대초원 지대를 지난다. 이후로 7Km 지점까지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산을 넘으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산길은 남쪽으로 계속 이어지고 마지막 내리막길 끝에 있는 풍귀주이(風櫃嘴, Fengguizui)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버스를 타려면 850미터 정도를 더 이동해야 한다. M1 버스를 타고 종점인 지엔탄(劍潭) 역으로 간다. 후보 버스 시간은 출발지 기준 13:10,15:40,17:30이다. M1버스의 실시간 버스 시간은 https://www.busgooo.com/en/bus/TPE112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스린야시장(士林夜市, Shilin Night Market)
M1 버스에서 내리면 스린 야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MRT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다. 길거리 음식들도 있지만 샤오롱바오(小籠包) 잘하는 집 하나 메모해 둔다. 佩易手工小籠湯包坊.
■ 2일 차 계획
2일 차 첫 일정은 이른 아침 청과물 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타이베이 메인역 M4 인근 정류장에서 49, 246, 260을 타고 Huazhong Riverside Park나 Fruit and Vegetable Market 정류장에 내리면 제일과채비발시장에 갈 수 있다. 시장 인근에서 먹거나 구입한 과일로 해결한다.
제일과채비발시장은 새벽 3시에 시작해서 정오에 문을 닫는다. 시장 방문을 끝내면 강변의 Machangting Memorial Park로 산책한다. 일제강점기 훈련장과 승마장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강변 산책에 이어서 청년 공원을 걷고 국광재래시장도 들른다. 시장 이후에는 숙소로 돌아가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점심 식사는 현지에서 골라본다.
오후 일정은 MRT 小南門(Xiaonanmen) 역에서 출발하여 타이베이 식물원을 돌아보고 오후 5시부터 문을 여는 난지창 야시장(南機場夜市)에 다녀온다. 돌아올 때는 MRT 용산사역을 이용한다. 난지창 야시장에서는 일단 참기름 닭스튜를 잘하는 A-Nan Sesame Oil Chicken를 메모해 둔다.
■ 3일 차 계획
3일 차는 예류지질공원과 북동부해변을 걷는 여정이다. 아침식사는 노채수전포에서 세 가지 만두를 테이크아웃해서 해결한다. 아침 6시부터 영업한다.
국광버스터미널(M2)에서 1815번 버스를 타고 예류 정류장에서 내린다(99 NTD)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배차 간격이 10~20분으로 차가 많다. 이지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미리 준비한 티켓으로 공원을 관람한다. 관람을 끝내면 黑皮小吃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점심식사가 끝나면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약 13Km를 걷는다. Guihou Fish Market 수산시장에서 식사를 해결해도 좋을듯하다. 만리 해수욕장을 지나고 해안을 따라서 걸어갈 수 있는 길이 계속 이어진다.
사자공원을 지나며 신베이시에서 지룽시로 넘어가고 외목산 해안 풍경길을 걷는다.
해안길이 끝나면 중산 고등학교 정류장에서 302번 버스를 타고 지룽역으로 이동한다. 지룽역 인근의 돼지갈비밥으로 유명한 天天鮮排骨飯 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일반기차를 타고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간다.
■ 4일 차 계획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스키야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4일 차는 다안공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MRT 다안공원역을 통해 진입한다. 공원 산책 이후에는 고가도로 아래에 있는 주말 공예품 시장, 꽃시장, 옥시장을 북쪽으로 이동하며 차례로 둘러본다.
주말 옥시장을 둘러본 이후에는 국립 타이베이 과기대 후면 골목길을 따라서 전자상가 쪽으로 향한다. 과기대 골목길을 나서면 Yiguo Ramen 24H異國無人拉麵台北八德店라는 곳이 있는데 무인 라면집이라고 한다. 토핑도 넣는다고 하니 점심 겸 간식으로 들른다. 전자상가들이 몰려있는 광화 디지털 플라자 인근을 거쳐서 중앙예문공원(Central Art Park)으로 진입한다. 공원 끝자락에는 Taipei Hope Plaza Farmers Market이라는 농산물 시장이 서는 곳이 있다.
공원을 빠져나오면 대만에서의 여정을 모두 마치고 서쪽으로 이동하여 국광 버스 터미널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비행기 시간이 18:15이니 공항버스는 오후 2시 내외로 타면 충분할 듯싶다. 출국 수속을 끝내고 출국장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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