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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동쪽 해안을 남쪽으로 걷고 있는 남파랑길 86코스는 장보고 공원을 출발하여 장보고 어린이공원 인근과 완도농공단지 외곽을 돌아서 완도항 해조류 센터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완도읍에 들어선 남파랑길 86코스는 24km가 넘는 긴 여정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장보고 공원을 지나온 길은 해안 끝자락에 있는 해양생태전시관을 지나 잠시 청해진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다. 해양생태전시관은 완도의 역사, 생태계 등을 소개하고 여러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청해진로 도로를 걷던 길은 13번 국도 완도로가 지나는 죽청교 앞에서 좌회전하여 국도 옆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걷는다. 완도읍 장좌리에서 죽청리로 넘어간다.

 

멀리 완도와 신지도를 연결하는 신지대교를 보면서 국도를 아래를 걸으며 죽정천을 건넌다.

 

국도 옆을 걷던 길은 국도 아래의 굴다리를 통과해서 죽청 마을로 향한다.

 

좌측으로 장보고어린이공원에 세워진 장보고상을 보면서 죽청마을 골목길을 걷는다. 골목길에서 공사 중인 집 앞에서 좌회전했어야 했는데 표식을 놓치고 말았다. 죽청리 버스 정류장이 있는 청해진로 도로로 나와서 도로를 따라 걸으며 원래의 길과 합류한다. 죽청리는 장좌리와 함께 청해진이 있었던 곳으로 조선후기 주민들이 이곳에 정착할 당시 대나무가 울창하고 깨끗한 물이 풍성하게 나왔다고 죽청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청해진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도 어린이 공원의 장보고상은 함께한다.

 

장보고 어린이공원으로 가는 입구에서 원래의 남파랑길과 합류하여 길을 이어간다. 나무 아래 정자가 그늘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기둥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쉬었는데 개미가 옷 사이로 들어갔는지 개미가 등을 몇 군데 물었다. 이후로 얼마간 물린 곳이 계속 신경 쓰였다. 아무리 몸이 지쳐도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라는 말이 맞다.

 

죽청 마을을 지난 길은 13번 국도 완도로 방면을 내려간다.

 

국도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면 완도죽청농공단지를 만나서 단지 외곽을 돌아 남쪽으로 내려간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과 시원한 커피로 배도 채우고 더위도 식힌 우리는 완도군 근로자 종합 복지관 앞에서 우회전하고 다시 좌회전하여 국도 옆길로 향한다. 편의점 안에는 점심시간에 더위를 식히며 간단히 요기하려는 MZ 세대들이 가득해서 우리가 엉덩이를 붙일 공간은 없었다. ㅠㅠ 길은 완도읍 죽청리에서 가용리로 넘어간다.

 

도로가로 나온 능소화가 땡볕 아래 걷는 우리를 조금은 위로해 준다.

 

완도죽청농공단지 외곽을 돌아가는 길은 13번 국도 옆을 따라 신지대교로 갈라지는 완도 교차로로 향한다.

 

완도 교차로의 도로와 교각 아래를 차례로 통과하여 완도 시내를 관통하는 장보고 대로로 향한다.

 

장보고 대로의 갓길과 인도를 통해서 시내로 향한다. 가용리 버스 정류장을 지난다. 

 

장보고 대로를 계속 내려가면 터미널도 나오고 86코스 종점도 나오지만 남파랑길은 가용리에서 다시 해안으로 나간다. 시내인 만큼 거의 완공 단계인 고급 아파트 단지 앞도 지난다.

 

가용리 마을길을 따라 해안으로 넘어가는 언덕길을 넘는다.

 

언덕길을 넘으면 바다 건너 신지도 전경과 함께 한창 건설 중인 고층 아파트가 시야에 들어온다.

 

완도와 신지도를 연결하는 신지대교를 뒤로하고 한창 건설 중인 고층 아파트 방면으로 길을 이어간다.

 

가용리 포구까지 나온 길은 골목길로 이어지는 산책길로 향한다.

 

신지대교 전경을 품고 있는 가용리 해안 풍경을 뒤로하고 숲길로 들어간다. 길지 않지만 태양을 피할 수 있는 휴식처 같은 산책길이었다.

 

태양을 피할 수 있었던 숲길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아래를 지나는 길이다. 도로가 개설될 모양이다.

 

해양수산과학원 앞을 지나 고층 아파트가 건설 중인 현장으로 향한다.

 

길은 완도항 방파제 등대 앞을 지나 완도 음식 문화 거리를 지난다.

 

완도 음식 문화 거리를 지나온 길은 해변 공원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이동한다. 커다란 하트와 전복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은 외국인들을 기다리다가 인증숏을 하나 찍고 길을 이어간다.

 

완도항과 멀리 완도 타워 풍경을 보면서 해변 공원로를 이어간다.

 

완도 해조류 센터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2015년에 개관한 시설로 전시관과 홍보관을 갖추고 있다. 월요일인 오늘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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