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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마지막 여정, 완도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저녁에 광주로 내려가서 터미널 인근에서 하룻밤 쉬고 첫차로 완도로 이동하여 걷기를 시작한다. 후보 모텔은 샤론 모텔(062-367-2700)이다. 광주송정역에서 터미널까지는 지하철로 화정역까지 이동한다. 

 

■ 남파랑길 87코스(18.3km, 6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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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한 해조류 센터에서 출발하는 남파랑길 87코스는 완도해변공원을 지나 장보고대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완도타워(2.5Km)가 있는 동망봉을 오른다. 완도타워를 내려오면 망석리의 산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완도윈네스리조트(6.1Km)를 지난다. 리조트 이후로 잠시 도로로 나가지만 이내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의 부꾸지 분기점을 향해서 임도를 오른다. 국립공원의 임도와 숲길을 걸어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13.7Km) 이른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 자갈 해변을 지나면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농로를 따라 들길을 걸어 화흥초등학교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정을 끝내면 학교 건너편의 "화흥리" 버스 정류장에서 군내 버스를 타고 완도터미널로 이동하여 읍내에서 하룻밤 묵어간다. 남창에서 완도 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다. 화흥리에서 터미널까지는 10분 이내로 소요된다. 오늘의 숙소 후보는 완도 호텔 케이(HOTEL K)이다. 다음날 첫차는 06시 05분이고 완도 서쪽으로 가는 버스들은 대부분 88코스 시작점을 거치므로 화흥초등학교 앞 "부흥리"로 가는지 물어보고 승차한다. 화흥초등학교 앞 정류장 이름이 완도 방향은 "화흥리"이고 원동 방면은 "부흥리"이다. 

 

■ 남파랑길 88코스(15.3km, 7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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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흥 초등학교 앞을 출발한 길은 화흥리 마을길을 지나 오봉산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임도 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임도가 독고개에서 상왕봉에 이르는 능선을 가로지르면서 산행을 시작하여 상왕봉(644m, 6.0Km)을 지난다. 산 정상에서의 풍경 감상을 끝내면 하산을 시작하여 하느재를 지나 완도수목원(10.0Km)에 이른다.

 

완도 수목원을 지나면 신학 저수지와 초평리를 지나 들길을 거쳐 망축리마을회관(13.5km)에 이른다. 완도 첫 마을을 지나 청해진 서로를 통과하여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여 원동버스터미널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오늘 숙소 후보는 지난번 묵었던 동원 모텔이다.

 

■ 남파랑길 89코스(13.8km,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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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버스터미널을 출발하면 완도대교와 달도 구간은 86코스와 겹치는 구간이므로 완도대교를 건너면 달도 구간에서 해안으로 나가지 않고 바로 도로를 따라 달도를 통과하여 해남군으로 넘어간다. 북평면사무소입구 교차로를 지나 남창 사거리(4.1km)에서 좌회전하여 77번 국도 땅끝해안로를 따라 이동하는데 원래의 남파랑길은 남창리의 마을길과 농로를 돌아가지만 우리는 국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이진리에서 원래의 남파랑길과 합류한다. 이진리 농로를 걷던 남파랑길은 달밑골 아래 이진지 저수지(8.0Km)에서 임도로 진입하여 달마산 능선을 넘어 미황사 천왕문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 남파랑길 90코스(13.9km,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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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코스를 끝내면 바로 이어서 대망의 남파랑길 마지막 코스 90코스를 시작한다. 미황사를 출발하면 산 중턱으로 이어지는 땅끝 천년옛길이라 불리는 달마고도를 걷는다. 산길이지만 산 능선 아래를 따라 걷는 무난한 길이다. 땅끝을 향해 남쪽으로 향한다. 사자봉, 귀래봉, 도솔봉 아래를 차례로 지난다.

 

남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임도를 가로지르고 몰골이재부터는 산 중턱이 아니라 산 능선을 걷는다.

 

산능선을 따라 땅끝으로 향하는 길은 작은 봉우리들을 차례로 지나며 땅끝해안로 위를 건너는 구름다리와 땅끝전망대를 거쳐서 땅끝탑에서 모든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정을 끝내면 땅끝 마을로 이동하여 목포로 가는 버스(18:20, 110분 소요)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목포 터미널에서 목표역까지는 1, 1A, 1-2, 200, 800, 300, 300A 버스를 타도 되고 시간이 애매하면 택시를 이용한다. 4.5Km 정도의 직선거리이다.

 

탈 수 있는 기차 후보는 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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