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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한동안 멈추었던 남파랑길 걷기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지는 날씨, 가을이 오고 있다. 강진읍에서 시작하는 83코스로 가기 위해서 지난번 여행처럼 광주를 거쳐서 간다.
광주역 인근에 저렴한 숙소가 많으므로 하루 전에 광주에 내려와 하룻밤 쉬고 광주역 앞에서 좌석 02 버스를 타고 광주 종합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첫차도 빠르고 버스도 많으므로 이동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터미널에서 강진까지는 1시간 조금 더 걸린다.
강진 터미널에서 버스를 내리면 탐진강 강변까지 약 1.7Km를 걸어야 한다.
■ 남파랑길 83코스(18.0km, 5시간)
83코스는 "강진만생태공원 갈대숲 데크길 통제에 따라 탐진강 제방길(자전거길)로 우회 이용 바랍니다."라는 공지가 있었다. 어제 여정을 끝냈던 목리교로 다시 나와 둑방길을 통해 길을 이어간다. 둑방길을 지나면 해창 마을 이후 만덕산 방향으로 이동하여 백련사와 다산초당(10.4Km)을 지난다. 이 구간은 고도 150미터 정도의 산길을 걸어야 한다.
다산초당에서 내려온 길은 임도와 오솔길을 통해서 도암석문공원(14.8Km)을 거쳐서 도암농협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도암농협 앞에서 여정을 끝내면 일단 군내 버스를 타고 강진터미널로 이동한다. 도암 터미널로 가도 되지만 면사무소 앞의 도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도 된다. 일기 예보에 따라서 비의 양이 많다면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강진에서 광주로 이동하여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계속 걷는다면 강진 터미널 인근의 숙소에서 묵고 다음날 버스로 도암까지 다시 이동하여 84코스를 이어 걷는다. 오늘의 숙소 후보는 보금모텔이다. 저녁식사는 터미널 건너편 강진약국 근처의 선자네국밥이나 조은식당 백반이 후보다.
다음날 사초, 좌일, 남창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도암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여정을 이어간다. 강진군내버스 시간표는 https://www.gangjin.go.kr/contents/24272/bus_211013.pdf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남파랑길 84코스(13.7km, 4시간 30분)
도암면 읍내를 출발한 농로를 통해서 해안으로 나간다. 도암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용흥저수지(2.3Km)를 지나 해안 관광로를 통해서 도암배수갑문(5.8Km)에 닿는다.
도암천 하구를 막은 방조제 위의 해안 관광로 도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여 사내방조제 북쪽교차로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해안을 따라 도로변의 넉넉한 공간을 걷는 평이한 길이다.
■ 남파랑길 85코스(18.6km, 6시간 30분)
84코스를 끝내면 바로 85코스 걷기를 이어간다. 길은 사내 방조제를 지나면서 강진군에서 해남군 북일면으로 넘어간다. 방조제를 지나면 내동리(4.0Km)에 닿고 해안으로 이어진 포장길을 통해서 남서 방향으로 계속 이동한다. 방산리, 금당리를 지나 만수리에서 마을길을 거쳐 신남로 도로로 나가는데 도로를 따라가면 북일면에서 북평면으로 넘어가고 와룡리의 와룡교(13.8Km)로 동해천을 건너 길을 이어간다. 신남로 도로를 따라가는 구간은 갓길이 넓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길은 오산리 초입에서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을 돌아 다시 신남로 도로를 나오는데 오늘 걷는 거리가 상당하므로 와룡리와 오산리 구간에서 해안으로 나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는 것도 방법이다.
길은 북평 초등학교를 지나 완도 초입인 남창정류소(달도)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정을 마무리하면 숙소가 있는 군외면 원동리까지 4Km 정도를 더 이동한다.
■ 남파랑길 86코스(24.5km, 8시간)
달도를 출발하면 완도대교(3.1Km)를 거쳐 군외면 읍내인 원동리에서 하룻밤 쉬어간다. 오늘의 숙소 후보는 동원모텔이다. 숙소 인근에 편의점과 마트도 있다. 저녁식사 후보는 해영식당 백반이다.
다음날 원동 교차로를 출발한 길은 해안길과 농로, 마을길을 오가면 중리, 황진리, 남선리, 영흥리를 차례로 지나서 완도기상대 인근의 불목리에 있는 고마도 여객선 터미널(10.6Km)을 지난다. 이후로 영풍리와 대창 1구 마을의 해안길을 걷는다.
"대창 2구 마을회관~대야 2구 마을회관(1.9km) 만조시 원일수산~대야랜드 우회노선을 이용 바랍니다."라는 공지가 있었는데 지도에서 사각형으로 표시한 구간으로 길 대신 그냥 해안을 걷는 구간이다. 상황이 괜찮으면 그냥 지난다. 완도 청해진 유적이 있는 장도 앞의 장좌리에서 장보고 기념관(18.4Km)을 지난다.
장좌리 떠나면 13번 국도 아래로 죽청리로 갔다가 다시 13번 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완도 농공단지로 넘어간다. 길은 잠시 77번 국도 장보고대로를 따라 걷다가 완도항 방향으로 이동하여 완도항 해조류 센터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여정을 끝내면 완도 터미널까지 4백 미터 정도 이동하여 광주 터미널을 거쳐 집으로 돌아간다. 완도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 시간은 13:35, 14:10, 15:20, 16:10, 16:40, 17:15, 18: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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