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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B(뚜르 드 몽블랑) 걷기에 보너스처럼 주어진 제네바 시내 걷기는 자연사 박물관(Muséum d'Histoire Naturelle)과 예술 및 역사박물관(Musée d'Art et d'Histoire)에서 버스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유익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예술 및 역사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옵세흐바뚜와흐 공원(Parc de l'Observatoire)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위의 그림은 공원 입구에 있는 조각상입니다. 

 

옵세흐바뚜와흐 공원(Parc de l'Observatoire)이란 이름의 공원이 프랑스에는 여러 개가 있는데 그곳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규모도 크지 않고 언덕 위에 자리한 아담한 공원이지만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쉴 수 있는 참 좋은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레만호의 전경과 제네바 제트 분수도 눈에 들어오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벤치에 앉아서 슈퍼에서 구입한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먹고 있는데 참새들이 날아와 같이 먹자고 하네요. 한국에서 가져간 누룽지 간식을 조금 잘라서 건네니 좋아라 먹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일 텐데......

저희가 앉은 벤치 앞쪽 언덕의 잔디에는 근처 직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가씨들이 돗자리와 도시락을 챙겨 와서 늦은 점심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표정에는 여유와 즐거움이 넘쳐 보였습니다.

 

시가지의 건물들은 지붕 위의 작고 동그란 굴뚝이며 4층 내외의 높이까지 프랑스 파리의 시가지를 보는 듯했습니다. 상업 지역의 활성화와 보존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한 규제와 지원 등 유사한 고민이 있는 도시 들일 것입니다.

 

공원에서 바라본 예술 및 역사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이제 샤모니로 가는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종교개혁 기념비(Reformation Wall) 방문은 생략하고 부르 드 푸르 광장(Place du Bourg-de-Four)을 거쳐서 바로 터미널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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