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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 종탑(Okayama Bell Tower, 岡山の時鐘堂)에서 내려와서 바로 옆의 와카야마 현립 박물관과 근대 미술관을 향합니다.
1994년에 현대식 디자인으로 준공한 건물들로
앞에 있는 것이 와카야마 현립 근대 미술관이고 뒤쪽에 있는 것이 와카야마 현립 박물관입니다. 원래 이곳은 와카야마 성터였다고 합니다. 박물관을 먼저 방문하고 이후에 미술관을 방문합니다.
와카야마 현립 박물관(Wakayama Prefectural Museum, 和歌山県立博物館, https://www.hakubutu.wakayama-c.ed.jp/)의 입장료는 280엔이고 09:30~17:00에 문을 엽니다.(월요일 휴관) 티켓을 끊으면 위의 사진처럼 와카야마성 천수각 및 역사관 할인권을 줍니다.
박물관은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것만 간단히 찍었습니다. 상설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의 와카야마의 역사와 문화들을 전체적으로 둘러 볼 수 있도록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어제까지 이틀에 걸쳐 다녀온 구마노 고도(The Kumano Kodo, 熊野古道) 걷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바로 옆의 미술관으로 향했는데 현전(県展)이 열리고 있어서 그런지 1월 4일부터 1월 20일까지 무료 입장이었습니다. 원래 와카야마 현립 근대 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Wakayama, 和歌山県立近代美術館, http://www.momaw.jp/language/korea/guide.php)의 입장료는 270엔이고 박물관 티켓이 있으면 할인 됩니다. 박물관처럼 월요일 휴관이고 09:30~17:00에 문을 엽니다.
현전(県展) 즉, 와카야마 현 미술 전람회는 와카야마 현 단위의 미술 공모전으로 서양화, 일본화, 서예, 사진, 공예, 조소, 꽃꽂이등 일곱 분야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올해가 72회라고 합니다. 작년 6월에 와카야마현에 연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했는데 출품하려면 작품당 3,000엔을 출품료를 내야하는데도 프로에 못지 않은 수준의 다양한 수상 작품이 전시된 것을 보면 미술에 대한 열정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전시 작품중에는 프로인 심사 위원들의 작품들도 가끔 걸려 있었는데 사실 프로의 작품들 보다는 아마추어의 수상작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전(國展) 또는 미전(美展)이라고 부르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이 38회에 그치고 있고 그나마 심사 부정과 학벌 영향력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예술에 권력과 이권이 드나드는것 자체가 기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우수상, 최우수상 위주로 사진을 남겨 보았습니다.
고양이들의 천국이라는 일본에 딱인 작품입니다. 수많은 표정의 고양이 얼굴을 타일처럼 배경으로 삼고 서로 다른 품종의 고양이 아홉 마리를 서로 다른 자세로 배치 했습니다.
강렬한 색상이 인상적이었던 작품. 유럽의 한 도시를 물들인 석양을 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앉아 있는 사람을 형상화한 작품.
어촌의 어구들을 그린 구상화 부문 우수상 작품.
누에고치를 소재로 한 최우수상 작품.
"이탈리아 영화 기행" 이라는 제목의 우수상 작품
사마귀에 맺힌 물방울을 포착한 사진 작품.
"정염(淨炎)"이라는 제목의 사진 부문 최우수상 작품. 우리나라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와 같은 현장을 찍은 것인 모양입니다.
"조광(朝光)"이라는 제목의 우수상 작품입니다. 일출 빛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며 다리를 지나는 사람과 마치 해를 향하여 나는 듯한 새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일본화 부문 우수상 작품입니다. 일본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회화를 지칭하는 모양입니다. 채색이 있는 수묵화의 느낌입니다.
회화를 지나 서예 부문으로 오니 회화보다는 감흥이 뚝 떨어집니다.
좌측이 최우수상 작품인데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음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선을 강조한 공예 작품.
입선 작품이지만 인상적인 공예작품이라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생의 걸음, 空蟬の 步" 이란 제목의 작품입니다.
공예 부문 최우수상 작품은 직물에 페인팅한 작품이었습니다.
"새벽에, 曉にで"라는 제목의 공예 부문 우수상 작품.
일본화 부문 최우수상 작품. 일본화란 이런거구나! 하는 느낌을 전해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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