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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 현립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을 끝내고 나니 허기가 몰려 왔습니다. 키이 타나베에서 출발하기 전에 준비해온 도시락을 들고 다녔지만 보슬비가 내리는 날씨에서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단, 관람을 끝내고 찾아보자 했는데 도시락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명당을 찾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도시락 명당은 바로 와카야마 현립 근대 미술관 2층에 있는 북카페였습니다. Bring Book Store(http://proyect-g.com/bringbookstore/)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식사로 카레도 판매하는 곳입니다. 사진처럼 미술 관련 책을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손님들이 있는 곳에서 도시락을 꺼내 먹는 것은 저희도 창피하고 눈치 보이는 일이어서 직원에게 카페 옆 테라스에서 도시락을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OK"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외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와카야마성의 전경입니다. 이런 전망을 보면서 도시락을 먹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시내의 모습입니다. 실내처럼 포근하지 않지만 야외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도 하고 따뜻한 커피도 마시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카운터에서 커피 한잔을 시켰는데 예쁜 나무 받침에 설탕과 프림과 함께 주었습니다. 



실외 테라스의 모습입니다. 나무 탁자와 의자가 있고 은은한 조명이 운치를 더해 주었습니다.







커피와 함께한 도시락 만찬의 모습입니다. 적반(赤飯)이라 부르는 찹쌀 팝밥(다시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문어 초무침, 닭꼬치등 도시락치고는 만찬에 가까웠습니다.



오전에 마트에서 도시락 거리를 포함해서 구입했던 영수증입니다. 식당에서 라멘하나 먹는 가격 생각하면 다시 돌아 보아도 정말 좋은 도시락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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