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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야마 현립 근대 미술관 관람과 북카페에서의 도시락 만찬을 즐긴 저희는 미술관 길 건너에 있는 와카야마 성으로 향합니다.
큰 길을 건너서 주차장 쪽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오르면 됩니다.
계단을 오르기는 하는데 아주 많은 것은 아니니 힘들까 염려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녹색 빛이 도는 특이한 색깔을 가진 계단을 오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와카야마성의 안내도. 저희는 남쪽에서 계단을 올라 천수각을 먼저 관람하고 내려 오면서 2층의 역사관을 관람한 다음 북쪽으로 내려가 공원을 관람하는 경로를 선택했습니다. 한쪽에 동물원도 있지만 생략합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특이한 빛의 돌들을 만나는데 녹색편암(기슈청석)이라고 합니다.
계단에서 바라본 천수각의 모습입니다.
천수각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거라면 입장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계단을 모두 올라오면 매표소와 기념품 상점이 있는데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경로도 모두 이곳에서 만납니다.
매표소 쪽에서 바라본 천수각의 모습입니다. 2차대전 당시 B-29를 앞세운 미국의 와카야마 대공습 당시 소실되었다가 1958년에 철근 콘크리트로 복원된 것이라 합니다. 현대 건축물인 셈이죠. 티켓을 구입한다면 전망대와 역사관을 보러가는 가치가 있습니다.
와카야마성(和歌山城, http://wakayamajo.jp/riyou/index.html)의 천수각과 역사관을 관람하려면 1인당 410엔을 지불해야 하는데 와카야마 현립 박물관(Wakayama Prefectural Museum, 和歌山県立博物館) 티켓을 구매할 때 받는 할인권을 제시하면 300엔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합니다.
와카야마성은 16세기에 도라후쿠야마(虎伏山) 위에 축조된 것으로 우리와 악연이 있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생이 축성을 시작했고, 앞서 이진영, 이매계 현창비(李眞榮, 李梅渓顕彰碑)의 이진영에게 시강을 맡겼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아들인 도쿠가와 요리노부(徳川頼宣)가 거주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정원으로 들어 오자마자 기념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천수각 꼭대기층으로 올라가면 위의 그림처럼 바깥으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면 천수각 주위를 돌면서 와카야마 시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설마 그럴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밖으로 나가서 난간에 매달리지 않으면 문제 될것은 없습니다.
태양광 판넬이 붙어 있는 와카야마 시청을 비롯한 와카야마시 북쪽의 모습입니다. 인구 35만의 대도시 답게 시가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인구수로는 경남 진주시정도의 규모 입니다.
서쪽으로는 와카야마항과 일본제철(신일철주금, Nippon Steel, 新日鐵住金)이 보입니다. 최근 13년의 재판 끝에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해 배상 청구를 받아야 하는 기업입니다. 2차대전 패전 후에 연합군의 재벌 해체 결정에 따라 여러 제철소로 분할되었다가 합병을 통해 점진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는 기업입니다. 국내 판결에 대해 여전히 배상을 거부하고 있죠.
남쪽으로는 조금 전에 방문 했던 와카야마 현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보입니다.
동쪽의 전경입니다. 와카야마의 동쪽으로는 멀리 다이니치 산(大日山)을 비롯한 산지가 있습니다. 와카야마가 대도시이기는 하지만 인구가 줄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출발했던 북쪽으로 돌아 왔습니다. 와카야마 시청, 우체국, 호텔등이 눈에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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