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봉면 읍내를 지나는 서해랑길 52코스는 읍내 외곽을 빠져나가며 다시 강변 둑방길을 걷는다. 진봉면 상궐리의 둑방길을 지나 수로를 건너면 진봉면에서 만경강 이름의 유래가 된 만경읍으로 진입하여 만경강 하구의 넓은 둔치 풍경과 함께 길을 이어가고 화포마을과 만경낙조전망대를 차례로 지나서 깔끔하게 정비된 강변 산책로를 따라서 29번 국도가 지나는 청하대교 아래를 통과해서 만경대교 앞의 새창이 다리를 건너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진봉면 읍내로 들어온 길은 마을 외곽을 돌아서 강변으로 나간다. 엄청난 간척지를 포함하고 있는 진봉면 자료를 찾다 보니 반갑지 않은 이름이 등장한다. 바로 나라를 팔아먹은 자,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이다. 조선말기 전북관찰사로 이곳에 내려온 적인 있었는데 그때 흙으로 둑을 쌓고 갈대를..
별량 화포에서 시작하는 남파랑길 62코스는 일부를 순천의 남도 삼백리길 2코스와 함께한다. 화포마을을 떠나면서 잠시 도로를 따라 걷지만 금천마을 앞에서 다시 해변으로 나가 죽전마을, 창산마을을 지나 뻘배 체험장이 있는 거차마을에 닿는다. 순천 아랫장에는 유난히 국밥집이 많았다. 남파랑길 아침 식사는 뭐니 뭐니 해도 돼지국밥이나 콩나물국밥이 최고다.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여정을 시작한다. 아랫장은 순천의 유명한 시장이니만큼 봄을 맞이하여 갖가지 모종들이 시내버스 정류장 앞의 가게 앞 인도를 채우고 있다. 순천 아랫장 정류장에서 81번 시내버스를 타고 화포 마을로 이동한다. 대도시라 그런지 시내버스 정보 안내는 편리하다. 식사를 하면서도 버스의 도착 예정 시간을 알 수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버스를 기다릴 ..
별량면에 들어서서 갯벌 관찰장을 지나는 남파랑길은 장산마을을 지나면서 얼마간 일출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불무골을 지나면서 길은 도로를 벗어나 해안길을 걷는다. 해안길을 통해서 우명마을을 지나고 화포항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둑방길에서 만난 갯벌 관찰장 표식. 철부식 페인트로 녹슨 빈티지 효과를 주어 주변 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 녹슬게 방치한 거야!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법하다. 철부식 페인트를 사용하면 쇠가 아니더라도 유리, 플라스틱, 목재, 석재 등 다양한 표면에 녹슨 철의 효과를 줄 수 있다. 순천 별량면 해안은 순천만을 사이에 두고 여수와 마주하고 있다. 여수의 앵무산 자락이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있다. 길은 장산마을에 들어서면서 둑방길을 벗어나 마을길을 걷는다. 마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