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돌아보는 방법으로 시티투어 버스를 선택했다. 시티투어 버스 이용권을 한국에서 예약했지만("쿠알라룸푸르 공항버스와 시티투어 버스 예약하기" 참조) 공항버스처럼 바우처를 직접 사용할 수는 없고 정식 티켓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타고 부킷빈탕으로 이동해야 했다. 공항버스를 내린 KL 센트랄(KL Sentral)은 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곳으로 이곳에도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이 있으므로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미리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해서 갔다. KL 센트랄 모노레일 역으로 가려면 공항 버스를 내린 곳에서 일단 기차역으로 한층 올라가야 한다. 출근길 북적이는 기차역의 모습에서 말레이시아의 속살을 보는 듯하다. 쿠알라룸푸르의 중앙역으로 공항철도, ..
팜 주메이라 섬을 달리는 모노레일 속에서 하늘에서 보면 야자수 모양으로 건설된 섬의 형태를 가늠해 봅니다. 과연 이곳이 인공으로 조성된 섬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팜 주메이라 섬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었습니다. 아랍의 전통 가옥 형태를 가지면서도 나무와 잔디, 정원을 꾸며놓을 정도이니 그 규모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야자수로 치면 굵은 나무줄기 부분을 달리는 모노레일은 양쪽 가지에 들어서 있는 수많은 가옥들에 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위의 사진은 17개의 가지중 가지와 가지 사이에 있는 바다의 모습입니다. 여름날 집 앞에 있는 바다에서 건너편 집까지 수영으로 횡단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17개의 가지에 위치한 4,000여 빌라는 외국인에게도 분양 자격을 주었는데 13억이 넘는 ..
마리나 몰과 마리나 워크를 들른 TMB 환승지 두바이 걷기 일정은 2001년 두바이에서 최초의 건설된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 섬 다녀오기로 이어집니다. 마리나 몰 트램역에서 알 수포(Al Sufouh) 방면 트램을 타고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1) 트램역까지 이동해서 팜 주메이라 섬으로 들어가는 모노레일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마리나 몰에서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1)역까지 트램으로 이동하는 길은 마리나 워크(Marina Walk)를 따라 들어선 다양한 빌딩들 사이를 지나는 길로 JBR과 마리나 워크 근처의 마천루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리나 타워스, Marina Towers"라는 트램역을 지나는데 두바이 마리나를 건설하면서 지은 6개의 주거용 빌딩군들 근처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