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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몰과 마리나 워크를 들른 TMB 환승지 두바이 걷기 일정은 2001년 두바이에서 최초의 건설된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 섬 다녀오기로 이어집니다. 마리나 몰 트램역에서 알 수포(Al Sufouh) 방면 트램을 타고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1) 트램역까지 이동해서 팜 주메이라 섬으로 들어가는 모노레일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마리나 몰에서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1)역까지 트램으로 이동하는 길은 마리나 워크(Marina Walk)를 따라 들어선 다양한 빌딩들 사이를 지나는 길로 JBR과 마리나 워크 근처의 마천루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리나 타워스, Marina Towers"라는 트램역을 지나는데 두바이 마리나를 건설하면서 지은 6개의 주거용 빌딩군들 근처에 있는 트램역입니다. 6개의 빌딩들 중에 위의 사진에서 뒤에 있는 빌딩이 알 무르잔(Al Murjan), 앞에 있는 것이 알 매스(Al Mass) 입니다.

 

빌딩들이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나름의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트램의 속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주변 구경하기에도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았습니다.

 

트램역에서 내리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1) 트램역 앞에 보이는 보행자용 육교를 통해서 모노레일 역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트램역에 내리면 육교를 따라 올라가고 보행자 육교와 이어진 모노레일 주차 빌딩을 가로질러 모노레일 역사까지 이동합니다.

 

트램역과 모노레일 역을 이어주는 보행자 육교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두바이 마리나로 향하는 도로와 우측은 원 앤 온리(One & Only) 5성급 호텔의 정원입니다.

 

모노레일 역사로 가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주차 빌딩 내부를 걸을 때는 조금 덥기는 했습니다.

 

길이 꺾이는 지점에는 트램역과 모노레일 역으로의 표지판이 모두 붙어 있었습니다.

 

모노레일 역에 도착해서 자판기로 티켓을 구입하려 했더니 기계 자체가 잘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역무원이 자신에게 오라고 손짓을 해서 역무원에게 티켓을 구매했는데 모두들 역무원에게 표를 끊어야 되는 모양이었습니다. 메트로, 트램, 버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1일권은 여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1인당 30 디르함을 지불하고 왕복 티켓(return ticket)을 구매해야 합니다. 위의 티켓에서 보듯이 정거장은 고작 4개인 것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요. 주의할 점은 팜 아틀란티스 역에서 내릴 때 대부분의 승객은 편도로 가기 때문에 표를 반납하는데 저희처럼 당일 왕복으로 표를 끊은 사람들은 "리턴 티켓"이라 말하면서 표를 반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돌아갈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역 플랫폼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입니다. 팜 주메이라 섬으로 가는 방법은 지금 타려는 모노레일도 있지만 핵심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도로망입니다. 2009년에 운행을 개시한 5.4Km의 모노레일은 중동에서는 최초로 건설될 것이라 합니다. 모노레일은 콘크리트나 철제로 된 궤도가 하나인 것으로 건설비가 적게 들고 빨리 건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운송량이 작고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구 도시 철도 3호선이 2015년부터 운행하고 있습니다. 

 

모노레일은 오전 9시부터 15분 간격을 운행된다는 표지판인데 중국인 관광객이 많음을 증명해 주는 표지판입니다. 팜 주메이라를 건설한 국영 기업 나킬사의 로고도 볼 수 있습니다.

 

육지와 팜 주메이라 섬 사이의 바다의 모습입니다.

 

티켓에도 그렇고 여러 노선도나 지도에 보면 시작점인 게이트웨이 역과 아틀란티스 아쿠아벤처 역 사이에는 두 개의 역이 더 있기는 한데 이용자는 거의 없는 모양입니다. 플랫폼의 노선도도 시작과 끝역 두 개만 표시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모노레일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창밖으로 막힘없는 뷰가 펼쳐지면서 승객들은 모두 창가로 달려가 풍경 감상에 빠집니다. 대부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인 모양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다녀온 JBR 비치와 이후로 이어지는 5성급 호텔들의 전용 비치 풍경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JBR 비치 앞의 대관람차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빌딩 숲과 해변,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5성급 호텔들의 전용 비치들은 숲을 배경으로 한 널찍한 해변으로 성수기에는 최고의 럭셔리한 해변이 되겠구나 하는 상상을 하게 합니다.

 

2001년에 건설을 시작한 팜 주메이라는 2006년에 첫 거주자를 받았고 지금은 1만 명이 넘는 거주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싼 모노레일 값, 메트로와는 아직 연결되지 않았고, 트램과도 거리 상 조금 떨어져 있는 환경을 생각해 보면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노레일보다는 도로망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역 한 군데에서 열차가 잠시 정차하기는 하는데 내리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열차가 섬 끝쪽으로 이동하면서 바깥 풍경으로는 야자수 모양을 한 주 메이라 섬의 각 잎사귀에 해당하는 지역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각 잎사귀 중앙으로 도로가 있고 도로 양쪽으로 가옥이 배치되고 그 가옥 뒤로는 작은 모래 해변과 바다가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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