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외 걷기 여행은 코로나가 막 창궐하기 시작한 2020년 봄, 인도 첸나이 여행이었다. 당시에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에 에어아시아 항공편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에어아시아는 항공사 자체가 파산하고 기업회생 절차를 거치면서 취소한 항공편의 현금 환불은 하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항공권 금액만큼 포인트로 적립해서 추후 항공편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지금은 여행 바우처라는 이름으로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것인데 모든 항공편에 사용할 수는 없고 인천과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는 D7으로 시작하는 항공편에만 사용할 수 있다. 에어아시아의 바우처를 활용해야겠는데, 어디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코타키나발루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보르..
쿠알라룸푸르 시티투어 버스(KL Hop-On Hop-Off)로 시내를 둘러본 우리는 KL 센트랄(KL Sentral) 정류장에서 내려 일단 역으로 들어왔다. 공항버스를 타기 전에 간단히 요기를 할까 하고 이곳저곳을 검토해 보았지만 옆지기의 마음에 끌리는 곳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빵과 음료수로 저녁을 대신했다. 편의점 빵이 베이커리 수준이라서 나름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KL 중앙역 한 귀퉁이 의자에 앉아서 퇴근하는 수많은 사람이 지나는 풍경을 보면서 빵을 먹으니 눈치가 보이기도 했지만 도시의 풍경이 다 그렇듯 그들은 그들 나름의 길을 갈 뿐이고, 나는 나의 시간을 즐길 뿐이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화장실을 다녀온 우리는 한 층 아래로 내려가서 공항버스를 타고 KLIA 2 공항으로..
인도 첸나이에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동생을 만나러 갈 겸 인도 첸나이 걷기도 할 겸 인도 첸나이를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기 오래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환승하는 항공편을 예약해 놓은 까닭에 이 계획을 취소해야 하나? 아니면 계획대로 밀고 나가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이제 와서 항공편을 취소하면 많이 받아야 70%를 환불받고, 그나마 환승편은 환불이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많은 시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동생에게 다녀올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계획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 한국 출발 한국 출발 전 꼭 확인해 두어야 할 사항은 인도 입국 비자인데, 한국어로 된 신청 대행 사이트도 있기는 하지만 필자의 경우 https://indianvisaonline.gov..
■ 공항버스 예약 쿠알라룸푸르를 환승지 또는 경유지로 여행하면서 레이오버(24시간 이내로 머무는 경우)하는 경우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공항 철도, 공항버스, 전용 차량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공항 철도가 공항버스보다 시간은 30분 정도 빠르지만 가격은 3.5배 정도 비싸기 때문에 우리는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https://www.klook.com/activity/21521-shared-bus-transfer-klia-sentral-kuala-lumpur/ 사이트에서 예약을 진행했다. 예약 방법은 먼저 버스를 탈 날짜를 선택하고 공항에서 시내(KLIA2 to KL Sentral)인지 아니면 공항으로 오는 것인지 방향을 선택하면 인원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나오는데 해당 인원수를 맞추고 ..
마드리드 1터미널에 도착하면 시내로 이동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메트로(지하철)을 이용할 것을 전제로 경제적인 티켓 구매를 고민했었습니다. 마드리드 메트로가 기존에는 서울 지하철처럼 종이 승차권이었으나 2017년말부터 기존의 종이 승차권을 대치해서 2.5유로를 주고 멀티카드(Madrid Multi Card)구입해서 사용하도록 바뀌었습니다. 3종류까지 다양한 종류의 티켓을 담을 수 있는 카드로 여러명이 사용할 수 있고 유효 기간은 10년이라고 합니다. 손상된것은 2년간 무상 교체해준답니다. 메트로가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운행하니까 저희 일정에도 문제가 없어 정해진 기간과 구역내에서 무제한으로 메트로 등의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행자 카드를 2일 또는 3일권으로 발급할까 했었습니다. 참고..
이제 홍콩을 떠나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일이 남았습니다. 저희는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공항 고속 열차를 타지 않고 MTR로 퉁청으로 이동한 다음 적절한 시간에 공항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값도 싸도 옹팡 케이블카와 란타우 트레킹 당시 경험한 바로는 그리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심포니오브라이트가 끝난 시각의 침사추이 역은 MTR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경우를 위해서라도 홍콩에서는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사추이역에서 퉁청역까지 MTR로 이동하려면 현금 19.5 HKD, 오토퍼스카드 16.9 HKD가 필요한데 홍콩 3일동안 100HKD를 거의다 사용하고 2.2달러만이 남았습니다. 옥토퍼스 카드 충전기와 잔액 조회기가 따로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