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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에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동생을 만나러 갈 겸 인도 첸나이 걷기도 할 겸 인도 첸나이를 방문하는 계획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지기 오래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환승하는 항공편을 예약해 놓은 까닭에 이 계획을 취소해야 하나? 아니면 계획대로 밀고 나가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이제 와서 항공편을 취소하면 많이 받아야 70%를 환불받고, 그나마 환승편은 환불이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많은 시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동생에게 다녀올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계획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 한국 출발
한국 출발 전 꼭 확인해 두어야 할 사항은 인도 입국 비자인데, 한국어로 된 신청 대행 사이트도 있기는 하지만 필자의 경우 https://indianvisaonline.gov.in/evisa/에서 30일짜리 비자를 25불에 발급받았다.("인도 비자 신청하기" 참조)
환승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사용할 비용과 첸나이에서 사용할 비용은 가지고 있던 달러화로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말레이시아 링깃(RM, Ringgit Malaysia, 1링깃은 287원 내외)과 인도 루피(Rs, 1루피는 17원 내외)로 환전해서 사용한다.
인천 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에어 아시아 "D7 509" 항공편의 출발 시간이 23:50이므로 늦어도 2시간 전에 인천 공항 1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 1 터미널 장기 주차장에 주차하고 미리 웹 체크인한 탑승권을 받아 출국 수속을 밟으면 된다.
■ 말레이시아 입국
인천 공항을 23:50에 출발한 에어 아시아 "D7 509" 항공편은 6시 50분을 비행하여 쿠알라룸푸르 KLIA2 터미널에 05:40에 도착한다.
KLIA2에 도착하면 스카이 브리지(Sky Bridge)를 건너서 메인 터미널 빌딩(MTB) 2층을 통해서 게이트웨이(Gateway@Klia2)로 나오게 되는데 그냥 나오지 말고 집으로 돌아갈 때 첸나이에서 온 비행기에서 내려 인천행 비행기를 환승하는 시간이 촉박하므로 환승을 위한 동선을 확인하면서 공항을 빠져나온다. 말레이시아는 관광, 가족, 친척, 친구 방문 등의 목적일 경우 90일 동안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므로 입국 심사 시 첸나이로 가는 탑승권이나 E-Ticket을 보여 주면 관광 목적 방문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여권의 유효 기간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문제가 없다. 인도 첸나이로 가는 길에 하루를 레이오버(Layover)로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다녀오는 것이므로 시내 걷기 후에 늦어도 19:30까지는 공항에 다시 도착해야 한다.
■ 환전 및 짐 맡기기
입국 수속을 끝내면 환전 및 짐 맡기기를 하고 시내로 떠난다. 환전은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 바로 옆에 있는 환전소에서 할 수 있다. 시내 걷기에 필요한 간단한 짐만 챙겨두고 위의 지도에서 별표를 표시해둔 "Baggage Solutions"라고 표시된 곳에 배낭을 맡긴다. 비용은 Medium(60cm x 42cm x 25cm) 사이즈 1개가 하루에 28RM이라고 한다.
■공항버스로 시내로 이동
배낭을 맡긴 다음에는 "Bus & Taxi"표지판을 보면서 게이트웨이 몰(Gateway@klia2 mall) 1층으로 내려가 공항버스에 승차한다.
미리 예약해둔("쿠알라룸푸르 공항버스와 시티투어 버스 예약하기"참조) 공항버스 바우처를 제시하면 바로 버스에 승차할 수 있다.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시내까지는 1시간이 소요된다.
■ 시티 투어 버스 기반으로 쿠알라룸푸르 시내 걷기
쿠알라룸푸르 시내 걷기를 시티 투어 버스를 중심으로 타고 내리며 진행할 계획이므로 공항버스가 KL 센트랄 역에 도착하면 KL 센트랄 모노레일 역으로 이동한다. 모노레일이 아닌 지하철을 타고 환승하여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단순하게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모노레일 역으로 가는 길은 위의 지도처럼 NU 센트럴 쇼핑센터(NU Sentral)를 지나게 되는데 버스 하차 위치에서 한층 위로 올라가 KL 센트럴 역에서 NU 센트럴 쇼핑센터와 모노레일 역 방면으로 길을 잡아 이동한다. 모노레일 역에 도착하면 티켓 판매기에서 에어아시아 부킷빈탕 역까지 2.5RM에 티켓을 구매한다. 티켓은 동전형인데 들어갈 때는 개찰구에 태그하고 나올 때 개찰구에 집어넣으면 된다고 한다. KL 센트럴에서 다섯 번째 역이 에어아시아 부킷빈탕 역이다.
부킷빈탕 모노레일 역에서 내리면 일단 숭가이 왕 플라자(Sungei Wang Plaza) 앞에 있는 KL Hop-On Hop-Off 사무실로 이동하여 키오스크에서 바우처를 정식 티켓으로 교환한다. 티켓을 교환하면 숭가이 왕 플라자 지하 1층에 있는 "자이언트 마트"라는 슈퍼마켓에 들러서 오늘 하루 필요한 물과 간식, 도시락을 구입한다. 슈퍼는 8시에 오픈하고 시티투어는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므로 적절하게 시간을 관리한다. 이곳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시티 투어 버스는 9시에 시작하여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승차는 5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레드 라인을 먼저 시작한다. 레드 라인을 한 바퀴 돌고 부킷빈탕에서 그린 라인으로 갈아타서 한 바퀴 돌고 조금 더 이동하여 "KL Sentral"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길면 8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ity Route - Red Line
Stop 1 - Bukit Bintang
Stop 2 - Sheraton
Stop 3 - Seri Pacific
Stop 4 - Intercontinental
Stop 5 - KLCC
KLCC(Kuala Lumpur City Centre)는 쇼핑몰, 호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Petronas Twin Towers)등이 몰려 있는 곳. 88층짜리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1997년 완공된 이래로 여전히 전 세계 최고층 쌍둥이 타워라고 한다.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가 하나는 일본 기업에 다른 하나는 한국 기업들에게 주었는데 일본 기업이 한 달을 먼저 시작했지만 우리나라가 약 일주일 정도 빨리 지었다고 한다. 둘러본 다음에는 하차 지점으로 되돌아온다.
Stop 6 - Matic
Stop 7 - KL Tower
KL 타워는 남산 타워와 같은 랜드마크로 이 주변 장소들은 동물원과 수족관을 비롯하여 대부분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고 유료입장이다. 모든 것을 거꾸로 매달아 놓은 Upside Down House로 마찬가지. KL Forest Eco Park는 나무 위의 캐노피를 걷는 시설이 있는데 1인당 입장료는 40RM이라고 한다. 숲길을 돌아볼지는 당일 현지에서 결정한다. 둘러보고 하차 지점으로 돌아온다.
Stop 8 - KL Citywalk(https://www.klcitywalk.com/)
500여 미터에 이르는 음식 거리로 로컬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지붕 있는 공간에 늘어서 있는 곳이다. 버스에 내려서 버스가 진행한 방향으로 이동하며 구경도 하고 간식거리를 사 먹는 것도 좋을 듯하다. KL 시티 워크에 KLCC 공원 쪽으로 걸어서 이동하고 공원을 둘러본 다음에는 아쿠아리아(Aquaria) 정류장에서 다시 버스와 합류한다.
Stop 9 - Aquaria, KLCC Park
Stop 10 - Changkat
Stop 11 - Swiss Garden
Stop 12 - Chinatown
페탈링 스트리트(Petaling street)를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으로 골목의 벼룩시장을 거쳐서 센트럴 마켓 방면으로 이동한다.
Garden Route - Green Line
Stop 13 - Central Market
실내 시장인 센트럴 마켓과 함께 바로 옆에 있는 벼룩시장인 카스투리 워크(Kasturi Walk)도 둘러본다. 시장을 둘러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그린 라인 노선의 버스로 갈아탄다.
Stop 15 - Little India
이름처럼 인도의 시장을 만날 수 있는 곳. 둘러보고 버스 하차 지점으로 되돌아온다.
Stop 16 - KL Sentral
Stop 17 - National Museum(http://www.muziumnegara.gov.my/)
국립 박물관 입장료는 5RM.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자원봉사자가 무료 한국어 설명을 해주지만 우리는 해당이 되지 않으므로 전시관을 쭉 둘러본다. 선사시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 A, 15세기 이슬람이 전파되기 이전의 초기 힌두-불교 왕국들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는 갤러리 B가 있고, 갤러리 C에서는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446년간의 식민 시대 (Colonial Era)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다. 갤러리 D는 독립과 연방 수립 과정을 전시한다고 한다. 이슬람 국가이지만 다민족, 다문화 국가로서의 말레이시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듯하다. 관람 후 하차 지점으로 되돌아온다.
Stop 18 - National Palace
궁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다. 잠시 둘러보고 버스 하차 지점으로 되돌아온다. 말레이시아는 연방제 입헌 군주제로 왕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연방을 이루고 있는 각 주의 술탄이 번갈아 가며 왕을 하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고 한다.
Stop 19 - Lake Garden
Stop 20 - Bird Park
새 공원 티켓은 인터넷에서 호텔 이동 서비스를 포함하여 1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지만 새 공원 건너편에 있는 무료 식물원을 다녀온다. 둘러보고 하차 지점으로 돌아온다.
Stop 21 - National Mosque
Stop 22 - Merdeka Square
메르데카 광장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을 당시 초대 총리가 독립선언문을 발표했던 장소라고 한다. 넓은 잔디밭 뒤로 영국의 총독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입장료 10RM을 받는 KL 시티 갤러리(KL City Gallery, http://www.klcitygallery.com.my/)를 다녀온다. I ♥ KL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쿠알라룸푸르의 과거, 현재, 미래를 미니어처로 표현하고 있는 곳이라 한다. 입장료 중 5RM을 기념품이나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티켓 형태로 준다고 한다.
Stop 23 - Medan Mara
Stop 24 - Chow Kit
Stop 25 - Quill City Mall
Stop 26 - Concorde
Stop 27 - Tribeca Hotel
메르데카 광장과 KL 시티 갤러리 방문이 끝나면 다시 버스 하차 장소로 돌아와서 버스를 타고 출발지를 지나 KL Sentral에서 하차한다.
■ 공항버스로 공항으로 이동
KL Sentral에서 시티 투어 버스를 내리면 KL 센트럴 역 아래에 있는 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늦어도 저녁 6시 30분까지 공항버스에 승차하면 말레이시아 출국 수속에 문제가 없을 듯하다. 한국에서 인쇄해간 바우처를 제시하고 버스에 승차한다.
■ 말레이시아 출국
공항에 도착하면 맡겨 두었던 배낭을 찾아서 출국 수속을 진행한다. 한국에서 인쇄한 탑승권을 그대로 이용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첸나이행 항공편은 20:30까지 티켓 확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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