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련원을 지난 올레길은 토산 산책로로 지납니다. 옆으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토산 산책로란 이름답게 돌바닥으로 포장해 놓기도 있지만 곳곳에 바닥이 망가진 곳도 있습니다. 그냥 흙바닥으로 놓아도 좋을 것을...... 사람이 손을 대기 시작하면 그 길은 끝도 없이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는 법인 모양입니다. 토산 해안 산책로, 토산 바다 산책로라고도 부릅니다. 멀리 조금 전에 지나온 농협 수련원이 보입니다. 현무암 바닥으로 정리된 토산 산책로는 근처 농협 수련원이나 대명 리조트에 놀러 오신 관광객들에게는 멋진 산책로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소망터널이라는 이름의 숲터널을 지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빌며 지나는 곳이겠지요? 토산 산책로의 동백은 이제 꽃이 질때가 되었나 봅..
표선 해변의 백사장을 가로지른 저희는 표선 해변의 쉼터에서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넉넉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3코스 시작점인 혼인지 마을에서 오전 8시 30분 정도에 출발했는데 종점인 표선 해변에는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으니 휴식 및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4시 30분 정도면 열심히 걸은 듯합니다. 이제 표선 해변에서 올레 4코스를 시작합니다. 올레 4코스는 19Km에 이르는 거리라 만만치가 않은데 해가 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허약한 체력의 중년에게는 조금은 무리한 일정이기는 합니다. 올레 4코스가 시작되는 표선 해변에 있는 제주 올레 안내소. 갯무꽃이 현무암과 어울려 피어 있는 민속 해안로를 따라 걷습니다. 그런데 이 길은 우회로이고 원래의 올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