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3코스는 온평포구에서 시작합니다. 구름을 뚫고 비추이는 햇빛과 포구를 장식하고 있는 바람개비가 어울려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구름 낀 온평포구가 낭만적인 분위기 가운데 올레길 걷기를 시작하게 합니다. 올레길 3코스의 시작점이 있는 온평 포구는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서쪽에 추가로 만들어 놓은 조금 더 큰 포구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쪽의 작은 포구는 관광객들은 위한 다양한 장식들로 가득합니다. 마치 남산에 있는 난간에 열쇠를 달아 놓듯이 자신의 바램을 담아 걸어 놓은 리본들입니다. 온평포구에 있는 정자에서는 이곳에 걸어 놓을 수 있는 리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온평포구에 세워진 수많은 장식들 만큼, 마을을 지키려는 온평리 마을분들의 바람이 이루어 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목포에서 00:30에 출항한 배는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오전 5시 45분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따라 배에서 내립니다. 차를 싣지 않은 사람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줄을 길게 기다리지 말고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좀 더 빠르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당시는 배에서 내리면 여객터미널 출구로 나올것으로 생각했는데 배는 제4부두에서 정박하고 승객들도 여객 터미널 출구가 아니라 제4부두 출입구로 나왔습니다. 승객들을 싣고 가는 전세버스들도 제4부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제주연안여객터미널[북, 405000110] 정류장에서 315, 412, 415번 중에 하나를 승차하는 것이었는데 한정거장 앞인 "제4부두"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