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3일차에 이어 4일차인 오늘도 28Km의 걷기 대장정을 끝냈습니다. 라바꼬야는 2백명이 않되는 인구가 거주하는 작은 마을 입니다. 이제 푹 쉬는 것만 남았습니다. 저희가 묵을 숙소는 라바꼬야(Lavacolla) 순례길 도중에 있는 아 콘차(A Concha) 호스텔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배정 받은 방은 지금 보이는 건물 2층의 차양이 열린 곳이었습니다. 오전 7시 20분쯤에 아르주아를 출발하여 17시 40분쯤에 라바꼬야에 도착했으니 10시간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아 콘차는 바와 숙소를 같이 운영하는 곳으로 특이한 것은 일단 방키를 주고는 값 지불은 나중에 하겠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숙소에서 순례자 여권에 받은 도장입니다. 숙소 바로 앞에 라바꼬야 교회(Iglesia de L..
"2018년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여행기 종합편" ☜클릭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4일차도 이제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오 아메날(O Amenal) 마을까지 4Km, 아메날에서 산티아고 공항 주위를 돌아서 라바꼬야까지 5Km를 걸으면 28Km가 넘는 오늘의 여정도 끝이 납니다. 산 안톤(San Anton) 마을에서 순례길과 합류한 다음에는 한동안 숲길을 걷습니다. 오후 2시가 넘는 시간, 숲속으로도 빛이 들어 오면서 따스하고 쾌적한 걷기 환경을 만들어 냅니다. 뜨거운 7월의 태양을 막아주는 쾌적한 숲길입니다. 누렇게 익은 보리밭. 중동이 원산이라는 보리는 기원전 5000년전 스페인에 전파되었고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남미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보리 생산량은 러시아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
산타 이레네(Santa Irene) 마을 근처에 도착하니 시간은 정오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어제 28Km를 넘게 걸어서 오늘은 아주 힘들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무난하게 걷고 있습니다. 잠시 쉬며 도시락으로 점심을 챙겨 먹고 오 페드루조(O Pedrouzo) 시내를 거쳐서 산 안톤(San Anton) 마을에 이르는 여정을 걷습니다. 중간에 오 부르고(O Burgo)에서 옛 순례길로 가려면 3차선이 넘는 길을 횡단해야 하는데 위험하기도 하고 도로 바닥에 표시된 화살표는 오 페드루조(O Pedrouzo) 시내를 거쳐 가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시내를 거쳐서 산 안톤(San Anton) 마을에서 원래의 순례길과 합류 했습니다. N-547 국도 아래의 지하 통로에 세워진 표지판입니다. 원래의 순례길은 산타 ..
이제 산티아고까지 30여 킬로미터가 남은 상황에서 오 오우테이로(O Outeiro) 마을에서 충분한 휴식과 체력 충전을 하고 아 살쎄다(A Salceda) 마을까지 걷는 여정입니다. 출발 이후 도로 아래의 통로를 통해 횡단한 다음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N-547 국도를 다시 만나서 거의 도로 근처의 길을 걷는 경로입니다. 저희가 한참 동안 휴식을 취했던 티아 돌로레스(Casa Tía Dolores Bar Pensión) 카페 근처에 있는 기념품 가게의 모습입니다. "KM33"이란 이름의 기념품 가게인데 가게 주변을 아기자기하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입니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은 거리가 33Km라는 이야기 입니다. 헌신에 화분을 가꾸고 있는 신발 화분입니다. 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