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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4일차도 이제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오 아메날(O Amenal) 마을까지 4Km, 아메날에서 산티아고 공항 주위를 돌아서 라바꼬야까지 5Km를 걸으면 28Km가 넘는 오늘의 여정도 끝이 납니다.




산 안톤(San Anton) 마을에서 순례길과 합류한 다음에는 한동안 숲길을 걷습니다. 오후 2시가 넘는 시간, 숲속으로도 빛이 들어 오면서 따스하고 쾌적한 걷기 환경을 만들어 냅니다.




뜨거운 7월의 태양을 막아주는 쾌적한 숲길입니다.




누렇게 익은 보리밭. 중동이 원산이라는 보리는 기원전 5000년전 스페인에 전파되었고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남미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보리 생산량은 러시아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프랑스와 독일입니다. 우리나라는 보리 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전에는 친숙한 작물이었지만 요즘은 특별식 대접을 받는 수준이 되고 말았습니다. 보리는 맥주의 주요 재료인데 지구 온난화가 맥주용 보리 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보리 생산량이 감소하면 맥주값이 오르고 맥주값이 오르면 소비량이 줄고 ...... 앞으로 어떤 일이 계속 발생할른지 .....




뜨거운 햇빛이 더운지 양들도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습니다.




아메날 강(rego de amenal)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면 아메날(Amenal) 마을에 진입합니다.



아메날(Amenal)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가운데를 지나는 N-547 국도 아래의 통로를 통해서 국도를 횡단합니다.



이곳은 마치 누군가 일부러 땅을 파서 만든 협곡처럼 보입니다. 아메날(Amenal) 마을과 씨마데비야(Cimadevila) 마을을 지나면 산티아고 공항(Santiago de Compostela Airport) 북쪽을 돌아서 산 파이오(San Paio) 마을을 향합니다.




공항 근처를 지나면서 만난 A-54 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산티아고 공항에서 아르주아 외곽까지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실제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시에 들어오게 된것입니다.



제주 공항 주위를 걷는 공항 올레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순례길은 산티아고 공항 북쪽을 살짝 지나쳐 가는 수준입니다. 제주의 공항 올레길은 공항 담장 바로 옆을 걸으면서 바다도 보고 공항을 오르 내리는 비행기와 공항 내부의 모습도 훤히 볼 수 있지만 순례길에서는 공항 활주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튼 일단 산티아고 공항을 지나면 오늘의 대장정도 끝을 보게 됩니다.




산티아고 공항을 지나면서 공항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보이는 것은 공항의 끝자락과 숲길 뿐입니다. 내일이면 이곳을 통해서 마드리드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공항 내부를 볼수 없는 아쉬움을 누그러뜨리며 길을 계속 나아 갑니다. 



공항 진입로입니다. 




공항 진입로에서 산 파이오(San Paio) 마을로 들어가는 교차로에 쉼터가 있는데 여기서 또 쉬어 갑니다. 체력이 한계에 도달하니 옆지기는 말도 없어지고, 간식 먹는 것도 귀찮아 하고, 말 걸기도 부담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발은 아프지만 그나마 무릎 보호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끝이 보인다면서 서로 힘을 내도록 토닥여 봅니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라바꼬야(Lavacolla) 도착전 마지막 마을인 산 파이오(San Paio) 마을에 들어 섭니다.





산 파이오 교회(Iglesia de San Paio) 입니다. 1140년에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로 산 파이오란 성인은 14살에 무슬림에게 끌려가서 순교 당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산 파이오(San Paio) 마을에 있는 독특한 이름의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Last 12K Guest House"라는 게스트 하우스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티아고까지 12Km가 남았다는 의미입니다. 숙소까지는 3Km가 남은 것이지요.



오후 5시가 넘어가는 시각인데 여전히 순례자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습니다. 사실 12Km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3시간이면 여유있게 도착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저녁 8시면 아직도 해가 환할 시간이니 어둠에 대한 걱정도 필요없고 산티아고에 숙소를 잡고 산티아고까지 주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순례길 걷기 계획을 세울때 의외로 산티아고 시내의 숙소들이 비싸더군요 1인 침대를 사용하는 알베르게를 이용한다면 모를까 커플이 함께 쉴 수 있는 숙소는 조금 비싼 편이었습니다. 순례길 마지막 숙소를 라바꼬야(Lavacolla)에 정한 이유중에 하나도 저렴한 숙소와 적당한 거리를 감안한 것이지요. 



순례길 문양이 새겨진 도로 아래의 통로를 통해서 지납니다. 지하 통로 위의 A-54 고속도로에서 산티아고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드디어 라바꼬야(Lavacolla) 마을에 들어 왔습니다. 쉬는 시간이 있었지만 장장 10시간이르는 아찔한 대장정의 끝을 보고 있습니다. 



라바꼬야 마을에서 지금까지 순례길에 만난 그 어떤 오레오보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곡물창고 오레오(hórreo)를 만납니다. 곡물창고로는 호텔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오레오는 쥐와 습기를 막으려는 실질적인 목적 보다는 전통과 보여주기로 남아 있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다 왔다는 인증이라도 받듯이 라바꼬야(Lavacolla) 마을의 표지판이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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